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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단말기로서 갤럭시S는 어떤가





아마존의 킨들로 대변되는 이북 단말기들... 얼마전 해외뉴스에서는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서적의 양에 있어 실제 서적을 이북(E-book)이 앞질렀다는 보도가 크게 나왔습니다. 저도 그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거든요. 이렇게까지 빨리 이북(전자책)이 자리잡을지는 예상 못했는데 아마존에서 실제 종이책보다도 많이 팔리다니요. 사실 확인을 하고싶을만큼 놀라운 소식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직감적으로 느끼고 있던 미국이란 나라는 아무리 킨들이 꽤 긴시간 보급을 했지만 훨씬 그런 것을 수용하는데 보수적인 나라였거든요

암튼... 국내에서는 한글문제로 킨들 사용하기가 쉽지않지만 앞다투어 한국판 킨들을 선언하고 나오는 단말기들이 있었습니다. mp3p 회사에서 나온 것도 있고, 최대 온라인 서점에서 직접 지휘해서 만든 이북 단말기들도 소개되었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떤가요? 주변에서 이런 이북 단말기를 통해 책을 보는 사람들은 거의 보기 힘들죠. 지하철에서든 공원에서든 아니면 까페에서든 전자책 단말기를 구경하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정확한 판매량은 모르겠지만 상당히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을거라 짐작이 가네요. 심지어 어떤 사업자는 그 사업을 내부적으로 이미 접었다는 소식까지 들리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현재 '실패'라고 단언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아직 이북에 적응은 못하고 있지만 분명 한국에서도 크게 붐업이 일어날 날이 머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북이 주는 장점, 그리고 종이책과 비교해서 열위에 있는 것도 많지만 분명 큰 장점으로 다가올 수 있는 부분도 많거든요. 앞으로 커질 패드(pad)류 단말기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같이 그런 이북의 기회도 상당해질거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때를 못만난 것이죠




요즘엔 이 갤럭시S로도 이북의 가능성을 테스트해보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핸드헬드 기기로 전자책을 보는 시도는 과거 팜(Palm)을 사용하던 시절 흑백이지만 곧잘 보였던 그 액정을 통해 소설책을 봤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 이후에는 아직까지 PDA나 휴대폰을 통해 책을 읽는 것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휴대폰의 작은 화면으로 책을 본다는 것은 보통 인내 아니면 힘들거든요.

그럼에도 갤럭시S로 다시한번 시도해보고 있는 이유는 갤럭시S의 크기때문입니다. 4인치의 액정을 가진 갤럭시S는 기존에 나왔던 휴대폰들과 달리 상당히 넓은 LCD를 가지고 있기에 태생적은 환경은 훨씬 나아졌으니까요. 예전에 책을 읽던 팜파일럿보다도 더 큰 크기이기에 이북 단말로서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수퍼 아몰레드가 가진 밝은 액정과 이미 이북을 위해 준비된 플랫폼과 소프트웨어가 한번 해볼만하다는 생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갤럭시S 로 책을 읽어본 이야기를 들려드릴께요. 일단 갤럭시S에서 쓸수 있는 대표적인 이북 소프트웨어 2가지도 한번 비교해보면서 이야기를 진행해보겠습니다.



위 사진에서 왼쪽이 교보문고 앱, 오른쪽이 아마존의 킨들 앱입니다. 
교보문고 앱은 T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구요. 킨들(kindle) 앱 역시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시면 됩니다. 

화면이 큰데다가 갤럭시S의 액정이 좋아서 느낌은 꽤 괜찮습니다. 전자잉크와 다른 차원이긴 하지만 가독성도 제법 좋고 한번에 보이는 글의 양도 기존 휴대폰들보다 많은 편이라서 이정도면 쓸만하겠는데? 라는 생각이 드네요



전자잉크 대비 이런 액정이 가진 장점은 역시 컬러 표현이겠죠. 실제 책자와 같은 커버 및 이미지를 컬러로 표현한다는 것은 단순히 가독성 문제가 아니라 책 종류에 따라서는 컬러 표현이 반드시 필요한 곳이 많습니다. 도표나 인용 이미지. 그리고 특히 어린이 교육을 위해 필요한 교재와 같은 경우에는 전자잉크가 한계를 많이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흑백의 경우라도 계조의 표현이나 이런 부분은 전자잉크가 따라올 부분은 아직 아닙니다.

아무래도 '책의 텍스트'만을 보는 부분에 있어 가독성이나 눈의 편안함, 그리고 배터리 지속시간은 전자잉크가 앞섭니다만 그 부분을 제외하면 활용도에 있어서는 갤럭시S와 같은 스마트폰이 장점을 많이 지닙니다. 특히 향후 전자책들도 멀티미디어들을 많이 활용할 것으로 보면 멀티미디어 재생 능력 및 플래시 컨텐츠와 함께 전자잉크 단말기로는 누릴수 없는 다양한 컨텐츠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그럼 갤럭시S 로 사용해본 이 전자책 앱들은 어땠는지 잠시 보도록 하죠.  먼저 교보문고 앱입니다.



교보문고 앱을 무료로 받고나면 이렇게 그 안에서 책들을 다운받아 보면 됩니다. 교보문고 앱을 실행하면 저 왼쪽처럼 교보문고 서점에 접속하게 되서 책을 구매할수 있습니다. 저렇게 무료 서적들도 준비되어 있으니 한번 무료 서적들부터 받아보셔도 좋을듯 하구요

한번 유료 서적들 다운받는 모습은 어떤지 볼까요



이런 이북들의 평균 가격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오프라인 서적들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물론 실제로 책을 손에 쥘수 있는 그런 존재감이 없는게 아쉽지만 그 부분만 빼면 훨씬 싼 가격에 동일한 책을 읽을수 있죠

워렌버핏 책을 하나 사볼까요?



휴대폰 결제나 마일리지 등 결제수단들이 잘 준비되어 있어서 편하게 바로 결제가 가능했습니다. 언제어디서나 바로 책을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그자리에서 바로 다운받아 볼 수 있는 세상이 된거죠 ^^
 


구매한 책은 이렇게 라이브러리 (서재) 에 보관이 되고 보고싶을때 꺼내보면 됩니다. 스마트폰 화면이라는게 갤럭시S가 꽤 크다고 해도 절대적으로 보면 그다지 크지 않기때문에 좀 심각한 서적보다는 가벼운 소설이나 수필 등이 어울릴듯 하네요

가볍게 들고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보기에 괜찮았습니다.



일반 책에서 책갈피를 접어놓듯 이곳에서도 북마크를 표시해두고 찾아볼 수 있고, 보시다시피 배경화면도 주야모드로 바꿀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배터리 소모도 줄일수 있고 가독성도 더 좋은 검정 배경을 주로 쓰게 되더군요 ^^

다만 교보문고 앱이 개선해야 될 점이 한가지 있는데요 바로 '속도' 입니다. 




 이미 다운받은 책이라고 해도 그 책을 클릭해서 꺼내볼때, 그때 걸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립니다. 책을 읽으려고 책 제목을 클릭하면 저 위 화면처럼 '컨텐츠 확인중입니다' 라는 창이 약 30초 정도 떴다가 책 내용이 보입니다. (가장 최근 보던 책을 볼때가 그나마 짧은 딜레이입니다) 어플리케이션 최적화가 아직 덜 된 것인지 너무나 긴 시간때문에 많이 불편하네요. 빨리 개선되길 바랍니다.

이런 딜레이 부분은 확실히 아마존 킨들 앱이 잘 되어있습니다. 킨들앱의 경우 약 3~4초 정도의 딜레이로 불편을 못느낄 속도였습니다.

이번엔 그 킨들 앱 (Kindle for Android) 입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도 인기앱으로 올라와있으니 쉽게 찾으실거에요



 
킨들이라 외국어 서적만 있는 점은 아직 아쉽죠 ^^ 킨들은 처음 실행하면 아마존 사이트에 있는 본인의 이북 계정과 잠깐 동기화를 하고는 현재 서재를 저렇게 보여줍니다. 해외 서적이다보니 일단 무료책 몇개만 다운받아 봤습니다 ^^




킨들 역시 바로 북스토어에 접속해서 책을 바로 구매할수 있습니다. 아마존 계정으로 로그인을 하니 바로 사용가능하구요, 우측 사진에서처럼 이 단말기가 갤럭시S 임을 인지해서 보여주고 있네요

몇번 클릭없이 바로 구매해서 다운받는 과정은 역시 편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이북(E-book)에 있어서는 가장 많은 사용자층을 가진 킨들 때문인지 어느정도 노하우가 깃든 UI를 경험할수 있습니다. 한글화가 안되어있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편의장치 및 기능들이 잘 되어있네요.

무엇보다도 교보문고 앱보다 마음에 드는점은 속도입니다. 전반적인 반응속도도 좋구요, 책갈피 넘기는 느낌을 주는 애니메이션은 교보문고처럼 없지만 오히려 그런 애니메이션 없이 빠른 반응속도가 저는 더 좋더라구요 ^^

한번 동영상으로 보시죠. 두가지 앱을 모두 실행해본 모습입니다.



전반적으로 깔끔한 느낌을 주는 킨들이 저는 맘에 더 드네요

 
갤럭시S 로 쓰는 이 이북은 확실히 예전에 팜파일럿으로 보던 그때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좋아졌습니다. 지하철안에서나 취침시에 가볍게 글을 읽는데 잘 활용하고 있고 보다 이런 기기에 맞는 컨텐츠들이 보강이 된다면 꽤 훌륭한 이북 단말기가 되겠죠.

지금은 여기서 보는 교보문고나 아마존의 킨들 앱으로 정적인 서적들만 감상할 수 있지만 서점에 있는 책들도 컬러는 물론 팝업북과 같은 형태의 다양한 서적들이 등장하듯 멀티미디어형 이북으로 진화하는 걸 예상한다면 이북 단말기로서 이런 갤럭시S 와 같은 스마트폰들의 가능성은 상상외로 커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도 요즘 궁금한 것이 현재의 흑백 전자잉크를 이용한 그런 이북 전용 단말기와 이런 스마트폰이나 갤럭시탭과 같은 MID 기기간에 '전자책 읽기' 싸움이 어떻게 전개가 될까 하는 점입니다. 미국에서는 킨들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고 이번에 가격인하 (139달러)와 함께 킨들3이 발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예전과는 또 달리 강력한 경쟁기기들이 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아직 문화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킨들과 같은 단말기들이 통하지 않고 있기에 이런 멀티미디어 재생 기기들의 활약 여부도 그 어느때보다 기대가 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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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학주니 M/D Reply

    갤럭시S의 경우 다른 스마트폰과 달리 4인치라는 큰 화면으로 인해 읽기가 더 편한게 사실이죠.
    색상도 밝고 하니 eBook 리더로서의 가능성은 크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BlogIcon bruce ✈ M/D

      눈 안나빠지려나 걱정이에요 ㅎ

  2. BlogIcon paro M/D Reply

    국내에서는 e-book을 판매한다기 보다는 기기를 판매하는데 더 이익을 보려고 해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기 하나 가격이 너무 비싸니 당연히 소비자들이 접근을 안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생각됩니다. 기기 가격을 낮추고 책을 팔아 이득을 취해야 하는데 이북기기 제작업체들이 제각각이다보니 그것도 한계가 있는 듯 합니다.

    • BlogIcon bruce ✈ M/D

      좋은 지적이십니다. 킨들의 경우 아마존이 하기에 가능한 모델이었듯이 그러한 비즈니스 체인 내에서 제조도 되어야 하드웨어 가격이 낮아질텐데 말이죠.
      인터파크가 좀 가능성이 있었는데 단말기가격이 너무 비싸다보니 빛도 못보고 사업을 거의 접었죠 ㅠ.ㅠ

  3. BlogIcon DamDong M/D Reply

    아마존은 내년까지 $100 이하 리더 출시를 목표로 하는 동시에 컬러/동영상이 가능한 반사형 디스플레이 제품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국내는 반사형 e-ink가 자리잡기도 전에 아이패드가 트렌드를 세팅해 버리는 바람에 스마트폰과 타블렛이 메인 디바이스가 될 것 같습니다만...

    TV, 게임기, 컴퓨터에 책까지 LCD로 보게 될 경우, 우리 다음 세대는 전국민의 안경착용이 대세가 될 듯 합니다. ebook 단말기 사업보다는, 차라리 목동에 있다는 그 '시력회복센터' 프랜차이즈 사업하면 돈 벌 것 같기도 하고.. ㅎㅎ

    • BlogIcon bruce ✈ M/D

      오옷. 그 프랜차이즈 아이디어 괜찮은데요 ㅎ

  4. 장미마피아 M/D Reply

    프린터와 프린터 잉크의 사업모델을 참고로 하면 좋을 거 같은데 말입니다....단, 오프라인책값보다는 싸야 한다는 거...

    • BlogIcon bruce ✈ M/D

      그쵸. 제대로 이북사업이 전개될 정도가 되면 하드웨어는 무지 싸질것 같습니다 ^^

  5. 이은영 M/D Reply

    얼마나 걸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