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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기업과 소통할 수 있는 블로그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길





삼성전자 S블로거 프로그램에 참여해본 지난 6개월. 어떤 기업의 블로그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고 삼성전자로서도 기업의 이름을 걸고 운영한 블로그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1기로서 활동한다는 것은 많은 우여곡절이 예상되기도 하고 또 어떤 레퍼런스가 될수 있다는 점에서 꽤 부담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금방 지나가버린 6개월. 처음 출발시에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다양한 기회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스마트폰 개발자를 인터뷰하면서 언론이나 표면적으로 드러난 사실 외에 좀더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다면 재밌겠다... 혹은 1위 기업내에서의 기업문화와 실제 그 안에서 일하는 삼성맨들의 말못하는 고충도 들어보면서 좀더 삼성전자라는 곳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비추어보면 그런 것들을 경험하기에는 6개월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기도 했고, 처음 진행하는 것인만큼 당장의 성과를 위해 다음 기회로 미뤄야하는 그런 것들도 많았습니다.

또한 단순히 'S블로거'라는 타이틀때문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주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팬이 많은만큼 안티도 만만치않게 많은 (특히 블로고스피어에서) 삼성전자와 블로그 프로그램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제 블로그에서도 유감을 표명하는 분들도 꽤 있으셔서 개인적으로도 가슴을 다독거려야 할 일도 많았었는데요. 그만큼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있어 가져야 할 자세와 그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계기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을 허락해주신 지민파파님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함께 해준 다른 존경하는 블로거분들과 송년회를 갖고 S블로거 1기 활동을 모두 마쳤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얼마전에 진행한 트위터 바자회 행사가 마지막이었네요.

스마트TV 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Smart TV 세미나를 준비해서 개최했던 일이 꽤 기억에 남는 의미있는 행사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저는 그 피코 프로젝터의 기획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담당자분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주 편하게 때로는 저렇게까지 얘기를 해도 되나 할 정도로 속 이야기를 재밌게 들을 수 있었는데요, 그런 말랑말랑한 모습이 삼성전자에게서 가질수 있는 선입견을 많이 벗어던질수 있는 계기도 될수 있다고 봐요.

스마트TV 세미나와 같이 그냥 블로거 자격만으로는 가지기 힘든 그런 의미있고 또 사회에 이슈를 던질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싶었습니다. 결국은 누구나 얻을수 있는 그런 정보에 더해 좀더 깊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관건이었죠. 그런 기회가 있다는 것이 이런 기업과 블로그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얻을수 있는 가장 큰 기회일 것이고 그런 정보를 가지고 블로거들은 좀더 사실적인 모습을 블로고스피어에 알리고, 기업으로서는 혹시 언론에 이야기 못하는 부분들이나 시장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킨 사항들에 대해 좀더 깊은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것이 이런 프로그램의 큰 의의일 것입니다. 저로서도 좀더 제가 이 프로그램 안에서 기회를 발굴하고 또 활용했어야 하는데 마음껏 그러지 못한 부분이 꽤 아쉽게 느껴지네요

그런 자리를 마련하고 또 동의를 얻어야 하는 부분은 이제 막 시작한 S 블로거 프로그램에서 쉽게 풀어가기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한 삼성전자 차장님과 대리님 두분도 내부에서 상당한 진통을 겪으셨을텐데 수고 많으셨다는 이야기를 이자리를 통해 전해드리고 싶구요. 2기, 3기 활동이 계속 이어진다면 이 부분은 좀더 블로거들과, 그리고 삼성전자 내부 사업담당자/개발자 분들과도 소통하면서 조금 더 서로의 벽을 허물었으면 합니다.




그럼으로서 다른 곳에서는 접하기 힘든 정보소통의 새로운 채널이 됨은 물론, 단순한 기업제품 노출이 아닌, 봉사활동이나 배우고 가르칠수 있는 활동들을 통해 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특히 IT 분야에 있어서는 그럴 수 있는 아이템들이 찾아보면 꽤 많거든요. 또한 프로그램 초반에 몇몇 아이디어를 냈던 것처럼 어려운 이웃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블로고스피어에서의 이미지 제고도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가집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런 프로그램이 정량적인 잣대와 성과로 평가되어서는 절대 안되는데 기업 내부에서 의사결정을 주로 하시는 분들의 인식이 조금씩 바뀌어야겠죠.

그렇게 되면 기업과 함께하는 블로거 프로그램도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고 블로고스피어에서 다른 분들이 그런 프로그램을 보는 태도도 지금과는 달리 많이 성숙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과 함께하는 블로그 프로그램들이 보다 양성화되고 그곳에 참여하고자 하는 블로거들도 더 많아질테구요. 음성적으로 진행되는 조금은 진부한 그런 마케팅성 활동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되었으면 합니다. 

그렇게 또 한단계 발전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가지면서, 추운 겨울날을 녹이는 서로의 웃음과 격려가 함께한 유쾌한 저녁이었네요. 다시한번 이번 1기를 함께 만들어간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