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의 이번 Global Influencer Summit 2012 행사 캐치프레이즈는 'Making technology work for you' 였습니다. 기술이라는 것은 인간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것이고 hp가 축적하고 개발해내는 기술들이 단지 새로운 기술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결국 어떻게 활용해서 사람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지 고민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죠. 이번 행사장내의 와이파이 접속 비밀번호도 'technologyworks' 였는데요 아이러니하게 너무 동접자들이 많아서 와이파이 접속이 거의 안되는 해프닝도 있었죠 ^^



이번 행사는 HP의 양대축이었던 이미지프린팅그룹(IPG)과 퍼스널시스템그룹(PSG)을 통합한 이후 처음으로 사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하는 자리였습니다. 그 통합된 조직 이름은 PPS (Printing & Personal System) 그룹입니다. 새로운 조직 PPS의 부사장이자 Chief of Staff를 맡은 HP 스티브 호프만 부사장이 행사 오프닝 무대에서 강조한 것도 '두 그룹간 통합을 통해 더 나은 고객체험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고, 기술이란 것은 바로 그렇게 고객을 위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튿날에는 PPS 전체를 총괄 지휘하는 토드 브래들리 부사장이 이 새조직 PPS 의 위치는 디바이스와 디지털 컨텐츠, 솔루션을 가장 잘 잇고 소비할수 있게 하는 역할이라고 정의하고 이를 위해 조직의 규모와 역량면에서 고객들에게 가장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은 hp뿐이라고 얘기하더군요. 실제로 신제품 라인업을 이렇게 80여개까지 한꺼번에 발표할 수 있는 규모를 가진 곳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이날 비츠 오디오 헤드폰까지 들고 깜짝 출연한 HP CEO, 맥 휘트먼.

이런 매체를 대상으로 한 행사자리에 출연한 HP CEO 로서는 과거 칼리 피오리나 이후에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그만큼 중요한 자리이고 조직의 통합과 비즈니스 위협을 겪으면서 HP를 세상앞에 다시한번 다잡아야 하는 시점이라 보는 것일테죠.


HP는 결국 하드웨어 중심의 기업이어야 하고 PC산업 역시 계속 성장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HP가 가진 아주 넓은 제품 스펙트럼... 특히 프린팅 비즈니스에서 다양한 PC들까지, 새조직 PPS가 시너지 효과를 내며 고객들에게 제공할 가치는 아주 많고 그런 넓은 스펙트럼을 통해 HP만의 아주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얘기했습니다. 모바일 올인원, 웹프린팅, 기업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맞춤 상품 등을 대표적으로 들면서 말이죠.

스토리지와 서버 사업부문의 중요성도 밝히면서 하드웨어 중심 비즈니스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HP에 있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는 역시 중요하지만 이는 하드웨어와의 완전한 일체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결국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위해서죠.


그렇다면 그렇게 통합된 조직 PPS 그룹을 통해 앞으로 기대해야 할 형태는 어떤 것일까?

그 한켠의 힌트를 엿볼수 있는 것이 바로 '모바일 올인원 복합기' 였다고 봤습니다. 



hp에서 새롭게 발표한 모바일 올인원 복합기, hp 오피스젯 150 의 모습입니다.
출력과 스캔, 복사가 가능한, 주변에서 쉽게 볼수있는 복합기인데요 다른 점은 배터리가 들어있어서 가지고 다닐수 있는 모바일 기기라는 것입니다.  

크기는 모바일에 맞게 꽤 컴팩트합니다. 보통 집에서 사용하는 복합기보다 작은 사이즈이구요, 위에 보이는 종이가 A4지 사이즈이니 감이 오실겁니다. 어디에라도 쉽게 들고다닐수 있어야 하니 크기를 좀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무게는 대략 3kg 정도...


 

뒷면에는 이렇게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물론 전원케이블로도 동작하구요, 외부에서 프린팅이나 스캔, 복사 등의 작업을 할때는 이렇게 배터리를 가지고 이용하게 되겠죠. 아마 일반적인 보통 사용자들은 모바일 복합기의 니즈가 크게 필요없을지 모르지만 차에 프린터를 가지고 다니면서 여기저기서 작업을 해야 하는 직업군에게는 꽤 어필할 것 같은데요. 디자인 작업하는 분들 뿐만 아니라 저번에 딸아이 따라 미술학원 나들이를 따라가보니 현장에서 아이들 미술교육때문에 인쇄해야 할일이 좀 보이더군요


그런 경우에는 이처럼 복합기이지만 배터리가 있어서 전원 환경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에 상당히 유용할 것입니다.


 

기계적으로는 다른 hp의 복합기와 동일합니다. 잉크젯 카트리지도 모두 동일하구요

직접 현장에서 사용해보니 일반적인 보급형 잉크젯 정도의 속도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컬러 잉크젯이다보니 흑백 레이저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에게는 속도가 좀 불만이겠지만 보급형 잉크젯 정도를 감안한다면 쓸만 합니다.


퍼포먼스를 따진다기보다 인쇄나 스캔, 복사를 할수 없는 모바일 환경에서 쓸수 있다는 점에 포커싱 해야겠죠.


배터리 용량은 완충했을때 약 500장 정도를 출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도 hp의 모바일 '프린터'는 있었죠 (오피스젯 100) 그때는 프린터만 모바일화한 것인데 이번에는 복합기인 것입니다. 다시말해 세계최초 모바일 복합기인 것이죠. 


이미지 프린팅 그룹과 퍼스널 시스템 그룹을 통합한 hp에게서 기대하는 것중 한가지가 바로 이런것일겁니다. 보다 아날로그적인 세상에 포커싱하는 이미지 출력 사업부와, 디지털과 모바일에 포커싱하는 PC사업부가 통합하게 되면서 낼수 있는 시너지중의 하나이죠. 사용자의 행태를 전체적으로 보면 데이터를 생산하거나 편집해서, 그것을 활용하기 위해 인쇄하거나 그것을 스캔등을 통해 재생산하여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련의 과정들입니다. 그렇게 디지털과 아날로그 작업이 모두다 요구되는 사용자의 니즈가 존재하는 것이죠


마치 이런 기기들처럼 새로운 사용자의 니즈를 발견하고 그것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 hp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일 겁니다.





아이보리색 컬러와 세련된 디자인이 참 탐났던 hp envy 프린터...

저 가운데 있는 액정 패널에서 할수 있는 것도 인쇄 관련 작업과 SNS 공유 등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점점 더 많아질 것 같은데요 그런 것을 충족시킬수 있는 작품들을 hp 가 많이 고민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저런 곳에 태블릿 PC 에서 빌린 기술들이 많이 들어갈 수 있겠죠. 아니면 아예 태블릿이 착탈식으로 붙을수도 있구요


이제 막 시작된 hp 사업부 통합의 효과...

내부적으로는 진통과 우려도 꽤 있겠지만 과감한 결정을 내린 hp 경영진의 의지처럼 진통을 잘 수습하고 우려를 불식시킨다면 그 효과는 눈에 보이는 편리함으로 우리 사용자들에게 보다 빨리 보여질 것입니다.



윌리엄 휴렛과 데이비드 팩커드가 만나 만들어온 가치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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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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