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Camera & AV

소니 프리미엄 헤드폰 MDR-1R 리뷰 (2) 음질 및 착용감편





제대로 된 프리미엄 헤드폰을 내놓는다는 자신감을 피력한 소니(SONY), 그 야심작인 MDR-1R 에 대한 첫번째 리뷰를 지난번에 올려드렸는데요


2012/10/19 - 소니 프리미엄 헤드폰 MDR-1R 리뷰 (1) 개봉기 및 외관 후기


오늘은 그에 이어 두번째, 이 MDR-1R 의 음질 및 착용감편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MDR-1R 제품 박스에도 쓰여있는 이녀석의 캐치프레이즈인데요, Proud to Listen, Proud to Wear !

보통 이쁘기만 한 헤드폰은 음질을 양보해야 하고, 반대로 제대로 된 음질을 선택하면 디자인을 양보해야 했는데 그 두가지를 다 잡아서 자랑스럽게 만들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캐치프레이즈입니다.


그정도로 Proud 한지 한번 보도록 하죠 ^^

일단 음향기기 관련 전문 커뮤니티에서는 이녀석에 대한 호평 댓글들이 많더군요. 아직 많은 분들이 실제 청음을 해보진 않아서 사운드에 대한 평가는 많지 않지만 우선 디자인 하나만큼은 칭찬 일색인 것이 이 MDR-1R 의 디자인은 성공적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Proud to Wear 만큼은 충족시킨 걸까요?


그렇게 단정하기엔 이릅니다. 디자인만 이쁘다고 잘 사용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이어폰과 달리 헤드폰은 그 모양과 기구 형태에 따라 착용감에 상당힌 차이를 보이게 되는데요, 바로 이 '착용감'이 단순히 '겉멋'으로 끝나느냐, 제대로 된 '디자인'으로 평가받느냐를 결정하게 되죠

 


이 소니 MDR-1R 의 착용감은 솔직히 말씀드려 헤드폰 중에 최상급에 속하는 편입니다.

제법 큼지막한 헤드폰들을 꽤 착용해봤습니다만 그 편안함과 가벼움에 있어 프리미엄 헤드폰 급중 이녀석만한 게 또 뭐가 있었나 당장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이녀석의 착용감은 좋습니다.


일단 메탈 재질에 부드러운 쿠션이 적용된 가죽 소재 등 풀사이즈 헤드폰으로서 갖출 모습은 다 갖추었으면서도 무거움에서 오는 피로감이 거의 없습니다. 가볍다는 것이죠. 그러면서도 머리와 귀에 착 달라붙는 것이 마치 마음에 쏙 들게 피트되는 스트레이트 진을 만난 느낌입니다.



헤드 쿠션의 편안함은 물론, 스위블 되는 행거는 사용자의 두상에 따라 맞춤형으로 들어맞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 이어패드는 탄성이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가죽으로 둘러 있고 이는 귀를 누르지 않고 편안하게 감싸줘서 음악을 듣는데 거의 지장을 안주는 편입니다. 


뛰어난 디자인과 함께 착용감까지 흡족하게 만족시키고 있어서 저 Proud to Wear 라는 캐치프레이즈에는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더군요


이제 그럼 Proud to Listen 부분... 이 녀석 사운드에 대해 얘기해보죠.


발표회장에서 들은 이녀석의 개발 이야기가 조금 인상적이었는데요, 그 출발은 우선 요즘 듣는 음악들이 예전과 비해 분명 변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과거 80년대부터 지금까지 유행했던 대표적인 곡들을 통해 음악 트렌드가 조금씩 변해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럴 것이 대중음악의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악기와 장치들이 변화하고 진화하다보니 표현할 수 있는 음역대도 조금씩 달라졌고 또 유행이라는 것이 있다보니 음악 트렌드라는 것은 변할수 밖에 없죠


소니가 주목한 트렌드의 변화는, 요즘 시대의 곡들이 과거에 비해 더 낮은 저음역대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고 그것의 호흡도 더 빨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더 낮은 저음들이 짧게짧게 끊어지는 그런 비트들이라는 것이죠. 아마도 컴퓨터를 통한 사운드 제작이 주를 이루다보니 나타난 현상으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특징에 맞는 사운드 튜닝을 소니는 소니뮤직에 참여하고 있는 주요 뮤지션들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끌어냈다고 하고 있더군요. 최신 뮤직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는 아티스트들과의 작업을 통해 요즘 음악들에 가장 최적화된 사운드를 표현할 수 있게 했다고 하구요.


또하나 이 MDR-1R 을 보면 이러한 트렌드에 맞게 기구상 구현을 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덕트 부분이죠. (위 사진의 빨간색 부분)

좀더 기다란 형태의 air bent 를 통해 그런 빠르고 낮은 저음들을 보다 정확히 표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일단 이렇게 신경쓴 저음역대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소니의 의도답게 중저음 이하 아주 낮은 대역까지 상당히 잘 재생합니다. 저음역대의 폭도 상당히 넓고 공간감도 아주 좋은 편이에요



그러다보니 다른 유닛으로 음악을 듣다가 이 MDR-1R로 헤드폰을 바꿔보면 몸에 '그윽함'이라는 느낌이 자리잡습니다.


낮은 저역대까지 잘 재생한다고 해서 저음역대 그래프가 아주 강조되서 붕붕거리는 그런 사운드가 아닙니다. 전체적인 밸런스는 잘 잡혔으면서도 아주 넓게 재생을 하고 있어서 소리의 공간감이 상당히 잘 표현됩니다. 그래서인지 소리 자체가 아주 편안하게 들어오죠


이런 사운드야말로 현대 음악 조류에 맞는 '더 스탠다드'라고 소니는 표현하고 있습니다.





네. 이녀석의 소리를 특징지어 주는 말은 한마디로 '부드러움' 일듯 합니다.

귀로 시작해서 머리 전체를 편안하게, 그리고 부드럽게 꽉 채워주는 사운드라고 표현해야 할 것 같네요. 



스펙을 보더라도 주파수 대역이 아주 폭넓게 되어있죠. 그리고 임피던스도 24오옴으로 모바일 기기로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실제로 사용중인 휴대폰과 연결해도 출력은 충분하더군요



이 MDR-1R 에는 소니가 그동안 스튜디오 모니터링용 헤드폰/이어폰 (MDR-Z1000, EX1000) 에 적용했던 액정 폴리머 필름 HD 드라이버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얇은 막 형태의 저 액정 폴리머 필름으로 된 진동판을 통해 원음에 충실한 사운드를 재현할 수 있기에 소니로서는 전문가형 제품에 사용했던 그 진동판이죠.


원음에 충실하게, 아주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전해주는 녀석으로 호평을 받았었는데 이 MDR-1R에도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 MDR-1R 사운드의 특징은 그런 부드러움이라고 위에 썼는데요

저음역대와 고음역대가 강조된 그런 형태라기 보다 전 영역대가 골고루 잘 표현되는 스타일입니다. 그러면서 귀에 자극을 주는 쿵쾅거림이나 고음에서의 치찰음 등은 거의 없는 그런 사운드이죠.


아주 부드럽게 몸이 푹 들어가는 소파에 몸을 담은채 소프트한 리듬감의 라운지 음악을 즐기면 아주 그만일 것 같은 느낌...


굳이 아쉬움을 표현해본다면 그렇게 부드러운 사운드이다보니 아주 높은 영역대에서의 날카로울 정도의 해상력은 약간 자제된 느낌입니다.

 


중저음이 조금 강조된 스타일이면서 아주 넓게 느껴지는 스테이지...

그러면서도 전 영역대가 부드러우면서도 아주 잘 표현되는 사운드로 참 따뜻해지는 사운드입니다.


얼마전 소니 이어폰/헤드폰의 모델이었던 싸이에게 이녀석 사운드의 느낌을 묻는다면?




아마 이렇게 답하지 않았을까요? ^^    예술이야 ~


그나저나 싸이가 이렇게까지 폭발적으로 뜰 줄 알았다면 좀더 모델 계약이 길었다면 좋았을텐데 소니로서는 기쁘기도 하면서 많이 아쉽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지금쯤 내부 누군가는 땅을 치고 있다에 한표 ㅎㅎ)


이번에 소니 헤드폰 MDR 시리즈의 모델로 낙점된 가수는 바로 타이거 JK 와 윤미래 부부인데요, 소니의 안목에 따라 이들도 월드스타가 되진 않을지... ㅎ



가볍게 이렇게 들고 나갈수 있는 아웃도어/모바일용 헤드폰 중에는 정말 수준급의 사운드라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보면 Proud to Listen 이라는 첫번째 캐치프레이즈도 어느정도 인정할 수 밖에 없을것 같은데요, 기대하는 수준에 따라 개인차가 있긴 하겠지만 아마 청음하실 기회가 되서 해보시면 이 부드러운 사운드 꽤 좋아하실거라 봅니다.


디자인과 착용감, 성능 그리고 음질을 다 체험하고 나니, 사실 초반에 부담스럽게 생각되었던 이녀석의 가격이 오히려 타사에 비하면 꽤 저렴하다고 생각이 되었는데요


이정도 가성비라면 현재 3년 연속 전세계 헤드폰/이어폰 시장 1위를 지켜온 소니로서는 올 겨울도 역시 따뜻하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



2012/10/19 - 소니 프리미엄 헤드폰 MDR-1R 리뷰 (1) 개봉기 및 외관 후기



추가로 참 노래 맛깔스럽게 하던 김보경씨 사진 한 컷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1. 후늬님 M/D Reply

    구경 잘하고 갑니다.
    일단 저도 예판 질렀는데 기대가 되는군요.
    슈어 기기에 길들여져 있어 도착하면 실망은 않할지 걱정도 됩니다만 일단 아웃도어 헤드폰엔 이만한게 보이지 않네요
    빨리 11월2일이 왔으면 -0-

    • BlogIcon bruce ✈ M/D

      아마 슈어와는 또 다른 특색이지만 꽤 좋아하실 것으로 생각되네요. 빨리 받아보시길 ^^

  2. 푸렌 M/D Reply

    현장판매로 살까 고민하는 학생인데 제가 아웃도어로 사용할꺼같은데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주로 타면서 들을꺼같은데 차음이나 누음은 어떤가요?

    • BlogIcon bruce ✈ M/D

      네. 분명 밀폐형이긴 한데요, 헤드폰의 특성상 인이어 이어폰만큼 차음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대신 온이어형보다는 낫구요.
      누음의 경우 조용한 엘리베이터 안에서 딸아이에게 물어봤더니 안들린다고 하네요. 물론 락음악을 아주 크게 들으면 들리겠지만요 누음은 별 걱정 안하셔도 될듯...

    • 푸렌 M/D

      좋은답변 감사합니다
      11월3일 현장구매 해봐야겠군요

  3. loyd M/D Reply

    이 헤드폰을 컴퓨터에 연결에서 써도 괜찮을까요?

    • BlogIcon bruce ✈ M/D

      네. 그럼요. 상관없습니다 ^^

  4. oasis M/D Reply

    제가 맑은 음색을 선호하는데요.
    음색이 전체적으로 어떤가요?
    해상력과 공간감이 있으면 좋겠는데
    예전의 소니 음색이 뭐랄까..
    공간감이 좀 부족하고 약간 답답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껀 어떤지..
    좀 상세한 답변 부탁드려요..
    고음부분과 탁 트인 음색이면 바로 지릅니다~

    • BlogIcon bruce ✈ M/D

      공간감은 아주 좋습니다. 다만 고음이 아주 청명하게 들리는 고음 위주의 섬세한 소리 성향이시라면 약간 다르실수도 있어요. 아무래도 한번 소니샵 가서 청음해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