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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졌지만 작아진(?) 볼매, 갤럭시 S4





확실히 사진으로 봤을 때는 감흥이 좀 덜했죠

전작인 갤럭시S3 의 디자인이 개인적으로 봐도 상당히 잘 나왔었기 때문에 그런 패밀리룩을 계승한 듯한 모양새의 갤럭시 S4의 사진을 보고는 기대만큼 못하다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저 또한 발표된 사진을 보고는  '으음...' 특별한 코멘트를 할 수 없었는데요


그 느낌은 지난 달에 이 녀석의 실물을 처음 만져보면서...

그리고 지금 이렇게 사용해보면서, 이 녀석을 대하는 느낌은 제법 달라지고 있습니다



갤럭시S4 가 전세계적으로 발표된 그날, 실물을 처음 만져보면서 '갤럭시S4는 블랙이구나!' 라는 생각으로 블랙을 선택했는데요. 주변에서는 여전히 화이트가 대세더군요 ^^;


암튼 사진으로 봤을 때 별 감흥이 없었던 이녀석이 왜 다르게 느껴질까 생각해보니 몇가지 꼽을 수 있었습니다.


인상적인 갤럭시S4의 체감 무게, 호감을 선물하다


실물을 처음 만져봤을 때 가장 놀란 부분은 무게였습니다. 손 끝에서의 만족감을 결정하는 것은 스펙이 아니라 기대에 따른 체감의 정도일텐데요. 전작인 갤럭시S3보다 화면이 더 커졌고 (126.7mm Full HD SuperAMOLED (1920x1080) Display) 배터리 용량도 더 늘어났기에 (2,100mAh 에서 2,600mAh 로) 당연히 약간은 더 묵직해질 것으로 예상했나봅니다. 그런 우려와 함께 처음 받아 든 갤럭시S4 의 무게는 꽤 놀라웠습니다.


'배터리 뺀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체감무게는 가벼웠죠. 

생각보다 훨씬 가벼운 무게는 제 갤럭시S4를 만져보는 주변 분들에게도 상당히 인상적인듯 합니다. 받아들면서 다 한마디씩 하시는게 '가볍다'이죠. 그런 가벼운 첫인상이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출발이었던 것 같아요. '이녀석 생각보다 제법인데!' 라는 첫 호감을 가지고 나서 이것저것 보게되면 그 제품에 대한 점수가 꽤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아쉬웠던 도트 패턴...


갤럭시노트2에서 보여줬던 전체 헤어라인 하우징이 참 마음에 들었었는데 그에 반해 이번에 시도한 갤럭시S4에서의 도트 패턴은 약간 아쉬워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헤어라인 패턴을 워낙 좋아하는 나머지 상대적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요, 실물을 계속 만지다보니 조금은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갤럭시S4의 테두리를 보면 지금까지의 갤럭시 시리즈와 좀 다르게 사이드면의 대부분을 '면'으로 처리하고 있죠



그 전까지의 갤럭시 시리즈들은 전면쪽에 날렵한 테두리 처리를 하고 배터리쪽 후면 케이스가 사이드까지 곡면으로 들어오는 스타일이었죠. 그런데 이번 갤럭시S4는 위 그림에서처럼 '옆면 옆면'을 외치듯 측면에 대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강하게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그 부분이 그러면서 헤어라인이 들어가있죠. 그렇다보니 아마 케이스 하우징까지 헤어라인 패턴을 넣으면 좀 언밸런스한 충돌이 일어나면서 약간은 촌스러워보였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이유로 사이드를 제외한 전면과 후면 하우징에는 아주 작은 도트 패턴이 들어가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인 것은 그런 도트패턴이 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게 톤다운 되어있고 패턴의 크기 또한 매우 작다는 것이죠 



이렇게 밝은 곳에 비춘 후에 근접 촬영을 해야 그나마 그 패턴이 보일 뿐,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작은 패턴이 만들어내는 '방향성'이 조명에 따라 어떨 때는 헤어라인과 비슷한 모양으로 보이기도 하더군요 (맨 위 첫사진 보시면 조금 그런 느낌이 보이실 겁니다)


계속 사용하다보니 이런 패턴과 사이드 헤어라인이 만들어내는 조화가 질리지 않고 괜찮더라구요. S4를 맨 처음 보던 날 누군가에게 제가 디자인 평을 하길, '베스트셀러용 디자인이다' 이렇게 말했는데요. 크게 튀는 것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집어들만한 디자인. 조금은 무난한 디자인에 가까운 것이 가장 많이 팔리는 베스트셀러에 어울리게 되는 것을 빗대어 그런 평을 했던 것입니다.


지금도 베스트셀러에 어울리는 디자인이라는 표현은 그대로 하고 있지만, 그게 그냥 '무난함'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앞서 말한 인상적인 가벼움, 그리고 초박형 바디 및 슬림한 베젤 등을 만나면서 '오래 지속되는 세련됨'으로 남는 듯한 느낌입니다.  



커졌지만 작아진 갤럭시S4, 향상된 그립감


뭐야? 생각보다 안크네? 라고 생각했던 첫만남 역시 흥미로운 꺼리였죠.

앞서 말한 무게와 두께도 사실 상식적이지 않았었는데요. 화면이 더 커지고 배터리도 늘었는데 무게와 두께는 오히려 더 가벼워지고 얇아졌죠. 

두번째 비상식적인 것은 크기입니다. 처음 만져봤을 때 손에 쏙 들어오는 것이, 엥? 안크잖아? 라고 느꼈던 것이, 화면이 더 커졌으니 당연히 손에 꽤 버거운 느낌이겠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왠걸...


더 커졌는데도 전작인 갤럭시S3 보다 오히려 더 작아진 매직을 보여준 것이죠. 


 갤럭시 S3 

  136.6 x 70.6 x 8.6mm

 갤럭시 S4

  136.6 x 69.8 x 7.9mm


이렇게 화면이 커졌음에도 같은 길이에 오히려 좁아진 폭과 슬림해진 두께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만큼 베젤을 얇게 구현한 것이겠죠. 덕분에 손에 쥐는 그립감도 걱정할 게 없습니다.



Full HD 슈퍼 아몰레드, 보다 선명하면서 눈은 편한


갤럭시S4 를 얘기하면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게 바로 화면일 겁니다. 드디어 슈퍼 아몰레드(AMOLED)에서도 만날 수 있는 Full HD, 크지 않은 화면에 Full HD 해상도를 구현했기에 441 ppi 라는 세밀함을 느낄 수 있죠



사실 그런 고밀도 ppi의 세밀함을 수치로 논하는 것보다는 직접 경험하는 눈의 체감이 더 중요할 텐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갤럭시S4 디스플레이의 가치를 말한다면 '자연스러운 선명함' 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예전 AMOLED 가 가끔씩 느끼게 해줬던 그런 조금은 부담스러운 Vivid함은 이제 찾아볼 수가 없고, 아주 선명하면서도 눈은 아주 편한 그런 컬러를 보여줍니다. 아마 Adapt Display를 구현하면서 보다 자연스러운 쪽으로 많이 튜닝을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암튼 이녀석의 디스플레이, 보고 있으면 상당히 쾌적합니다. 하나하나의 색상은 충분히 눈이 즐거울 정도의 명확함 (100% 색재현력)을 보여주고, 고해상도로 인한 텍스트의 선명도 역시 만족스럽게 표현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은 아마 많은 분들을 만족시키리라 봅니다.

그리고 순정 런처를 쓸 때 맨 위 알림영역까지 하나의 컬러로 표현되는 일체감을 느끼실 수 있는데요. 웬만하면 순정 런처를 쓰셔도 충분할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그러면서도 단단한 고릴라 글래스 3


또한 갤럭시S4에서는 고릴라 글래스 3를 탑재하고 나왔죠 



값비싼 휴대폰들 액정 긁히는 것이 싫어서 호주머니에 저런 차 키들과 같이 두는 것 조차 두렵고 그랬었는데요. 물론 고릴라 글래스 3 하나 믿고 아무렇게나 다녀도 괜찮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 내구성에 한층 안심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그것 때문인지 이번 갤럭시S4 는 액정 보호 필름 따로 안붙이고 그냥 쓰고 있네요 ^^



갤럭시S4 를 통해 누릴 수 있는 '보는 즐거움'은 상당히 업그레이드 된 것이 분명하게 느껴집니다. 126.7mm 크기의 커다란 화면이 손 안에 쏙 들어올 수 있도록 최대한 얇게 구현을 했고 이로 인해 스마트폰을 즐기는 멀티미디어의 경험이 좀 더 볼만해졌습니다.


Full HD 슈퍼 아몰레드가 보여주는 선명한 색 재현율은 위에서처럼 사진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좀 더 증폭시켜주죠. 



갤럭시S4 가 이번에 미국 컨슈머리포트에서 한 스마트폰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하네요. (기사 링크)

그냥 발표만 했을 때 조금은 부족해 보였던 폭발력이 이제 사람들 손에 들어가면서 점점 큰 불길로 번지는 듯한 기세입니다. 탄탄한 모양새와 잘 질리지 않는 기품을 갖춘듯한 이녀석. 확실히 '볼매'임은 맞는 것 같아요 ^^


하우징의 도트 패턴 말고 좀더 나은 대안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은 가슴 한켠에 살짝 남아있더라도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