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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카 같은 개방감은 좋지만... 시트로엥 DS4 시승







확실히 보기드문 스타일이긴 했다


쿠페인가?

SUV?

아님 해치백?


갸우뚱하게 만드는 퓨전스러움은 나름 귀엽기도 하고 거리에서 느껴지는 시선들에 독특함을 즐기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엔 괜찮아보였다. 실제로 시트로엥 DS4는 DS3와는 스타일면에서도 많이 달라보였다.


2013/05/14 - 연비 걱정을 향한 핑크빛 프렌치 키스, 시트로엥 DS3 1.6 디젤 시승기

 



쿠페나 해치백처럼 보이지만 전고가 훌쩍 높다. 하지만 SUV만큼은 아닌...

2도어 쿠페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보면 뒷좌석 문도 열수 있는 5도어 스타일이다


가격대를 보더라도 유사한 스타일이라 볼 수 있는 BMW MINI 컨트리맨과 경쟁을 염두에 둔 듯한 느낌이다. 물론 디자인으로 본다면 미니 컨트리맨보다 낫다고는 말하기 힘들다



시트로엥 로고를 이용한 독특한 그릴은 DS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주고 있다. 아직은 로고에서부터 국내에 생소한 차라서 여기저기 다니고 있으면 많이들 쳐다보는 시선을 느낄 수 있다


하나하나 뜯어보면 좀 따로 노는듯한 디자인이지 않나 싶은데 전체 룩으로 보면 나름 서로 어우러지는 모양새다.


전체적으로 이 DS4는 DS3의 고급형인 느낌이다



시트로엥 DS 시리즈 특유의 MCP 미션에서부터 뛰어난 Stop & Start 시스템 등 여러모로 ds3 와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되 전체적으로 다 고급화시켰다고 보면 된다


같은 MCP 미션이라도 그 세팅이 좀더 부드러워서 이질감이 좀 더 줄어들었고, 정차 시도시 시동이 꺼지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다시 엔진시동이 켜지는 Stop & Start 시스템도 보다 자연스럽다. 오르막에서도 정차 후 스타트시 뒤로 밀림이 거의 없다. DS3 에 비해 그런 부분 완성도는 확실히 나은 느낌... 그래서인지 운전하는 느낌이 좀더 좋아졌다. 비록 MCP 미션이 생소함을 주겠지만 그에 적응만 한다면 놀라운 연비를 선물하니까 말이다


뭐 기름 만땅에 고속도로를 달리면 1,000킬로는 충분히 달려주는 연비는 정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게 만드니까...


그보다도 DS4만의 재밌는 아이디어를 발견했다!




DS4 운전석에 앉으면 이정도로 높은 개방감을 맛볼 수 있는데, 바로 '파노라믹 윈드스크린' 덕분이다

보통 '햇볕가리개'라고 하는 녀석.. 그 녀석이 뒤로 젖혀지는 것이다


아래 두 사진을 보면 이해가 금방 된다




운전석에 있는 건 밀어 젖히고 조수석에 있는 건 그대로 둔 모습이다 (아래 사진)



썬루프가 없는 대신 이 파노라믹 윈드스크린을 장착했다

써보면 별 아이디어 아닌데 은근 대박이다. 특허가 있을까?  국내 차량들에도 이 아이디어는 도입했으면 한다. 썬루프와는 또 다른 개방감을 전해주니까..


오픈카만큼은 물론 아니지만 흡사 루프가 없는 듯한 정도의 시야각을 위쪽으로 선물한다. 전동도 아니고 수동으로 밀어올리는 방식이지만 참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연비와 드라이빙 재미,

그리고 이런 개방감 아이디어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겠다.




차 크기로 본다면 20대에서부터 어린 아이들을 둔 30대 가족형 정도까지 커버할 수 있는 정도... ds3 도 그랬지만 이녀석도 뒷좌석은 좁다. 성인 남자가 앉아서 장시간을 타기에는 무리이다. 좀 더 전장이 길어지더라도 실내 공간 확보에 신경을 더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이 차의 가장 큰 단점 하나!

뒷좌석 창문이 안열린다 -_- 

뒷좌석 모양때문에 그런거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충분히 어느 정도는 구현 가능해 보이는데 너무 아쉬운 부분이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구매를 포기할 사람이 있을것 같다.



불편한 뒷좌석과 달리 운전석의 착좌감은 꽤 괜찮다.

버킷 시트의 감싸쥐는듯한 느낌과 함께 독특한 가죽의 짜임 형태가 장시간 운전을 하더라도 피곤을 덜 느끼게 해준다.



롤렉스 시계의 브레이슬릿을 연상시키는 모양새다 ^^


대신 다른 인테리어 부분은 아주 고급스럽지는 않다. 4천만원이 육박하는 가격대에 비하면 말이다



기어봉은 앙증맞을 정도로 귀엽게 만들었지만 그렇다고 수납공간이 많은 건 아니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는 기어박스 아래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DS3는 스티어링휠 아래에 컨트롤 스위치가 너무 많아서 좀 불만이었는데 이녀석은 그런 컨트롤들을 스티어링휠 위로 올려버린 형태이다. 스티어링 휠 아래에 위치한 컨트롤들은 좀더 단순해졌지만 대신 이 위가 이렇게 복잡해져버렸다


운전시 다뤄야 하는 컨트롤은 아주 단순해야 하고 보지 않고도 충분히 조작 가능해야 하는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한 공부는 시트로엥이 좀더 해야하지 않을까 한다. 차는 무조건 '안전' 또 '안전' 이니까...



대신 안전을 위한 배려가 약한 건 아니다.

뒷차가 나에게 다가올 때 경고음을 주는 기능도 있다. 볼보를 탔을 때도 이 비슷한 기능이 상당히 유용했는데 반가운 기능이다.


큼지막한 사이드미러까지.. 여성분들이 운전하기에도 쾌적한 느낌이 있어 괜찮다.



그리고 좌석 안마기능. 운전석 뿐만 아니라 조수석까지 있다.

그렇다고 안마 의자처럼 구석구석 안마를 해주는 건 아니고 장시간 운전시 허리 배기지 말라고 좀 움직여주는 정도... 안마를 기대했던 나는 조금 실망했다 ^^



계기판의 경우 단순하지만 아주 명확한 시인성을 가지고 있다.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 계기판의 조명 색상을 바꿀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그 컬러가 다양하진 않다 (기왕 하는거 좀 더 다양한 컬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지 말이야 ^^)






오픈카 같은 개방감을 주는 아이디어는 나도 그토록 많은 썬바이저들을 차에서 만져보면서 왜 저렇게 만들 생각을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반갑게 느껴진다. 물론 자외선을 두려워하는 여성 운전자들은 '그게 뭐?' 그럴지도 모르겠다 ^^


뛰어난 연비도 역시 인상적이지만 솔직한 느낌으로는 이 정도 가격으로 국내에서 승부하기엔 조금 벅차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아직 시트로엥이 프랑스 대통령이 차는 브랜드라는 걸 아는 사람도 전무하며 시트로엥이라는 이름을 아는 사람도 찾기 힘든 상황에서 실내공간이나 해치백 스타일 등을 감안했을 때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애매함이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일단 푸조 그룹은 국내에서 브랜드 마케팅부터 많은 힘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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