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 Book 노트

애플의 디자인 철학 공감하기 (조너선 아이브 Jony Ive 서평)





" 디자인이 보이지 않게 하라 "


" 디자인이 사용자의 경험을 방해해선 안된다. 

  무엇을 디자인했는지 사용자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하라 " 



제품이든 서비스든 디자인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뭐든지 '복잡하게' 만드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여러가지 기능을 자랑하듯 꺼내놓고 복잡하게 만드는 건 아주 쉬운 일이다. 정말 어려운 일은 그야말로 '단순하고 쉽게' 만드는 일이다.

'이게 꼭 이렇게 있어야 해?' 라는 의문... 디자이너로서 매번 던져야 하는 질문이다.


뺄 수 있는 모든 걸 생략해서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상태... 그로 인해 사용자들은 극한의 단순함을 경험하지만 디자인이 이렇다 저렇다도 못느낄 정도로 쉬운 사용성에 집중하게 되는 상태. 이런 경험을 만들어내는 것이 '디자인'의 목표이다.





'단순함'은 글자 그대로 그렇게 단순하고 쉬운 과정으로 만들 수 있는게 절대 아니다. 정말 치열한 고민과 수차례 질문을 통해 대안을 제시해보고, 또한 수도 없이 많은 프로토타이핑과 테스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만족해할만한 경지에 조금씩 조금씩 다가서는 것...

사실 일반적인 기업에서는 현실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프로세스이다. '디자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가치를 몸소 경험하지 못하다보니 현실적인 리소스만을 핑계로 정작 가장 중요한 부분을 너무나 많이 놓치고 있다.


애플(Apple) 이란 기업은 이런 부분에 있어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실제로 애플 내부에서 어떤 과정을 통해 제품이 탄생되는지

그를 위해 어떤 사람들이, 어떤 조직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하는지


그런 내부 스토리를 담고 있는 책이다



조너선 아이브

저자
리앤더 카니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14-04-04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29세의 나이로 거대 글로벌 기업의 디자인 팀을 이끄는 수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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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디자인의 중심에 있는 Jony Ive 개인에 대한 전기 같은 책이 아니다. 그보다는 그를 매개로 애플 디자인의 철학과 철옹성같은 애플 내부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작은 일화까지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다소 지겨울 수 있는 biography가 아니라 애플 제품을 쓰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에피소드로 보면 되겠다. 


스티브 잡스와 아이브와의 일화에서부터 애플이라는 조직에 합류하기까지의 스토리와 아이브에게 영향을 준 사람들과의 에피소드 등... 지금의 애플이 만들어진, 아이맥/아이폰/아이팟 과 같은 제품이 지금의 모습처럼 디자인된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수많은 디자인 일화들을 소개하면서 적재적소에 해당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있었으면 훨씬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점이다. 350페이지가 넘는 책에 이미지라고는 중간에 모아진 7장이 전부이다. 텍스트 이야기를 접하면서 이미지를 같이 볼 수 있다면 더 흥미로웠을텐데 아쉽다.


 

디자인이 겉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스토리를 담으면서 사용자를 배려하는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를,

모닝 커피와 함께 가볍게 일깨워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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