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Korea

[버킷리스트 #5] 제주도 자전거 일주 여행 준비하기





혼자 훌쩍 떠나는 자전거 일주 여행,

언제부터 생각했는지 모르겠는데 아직까지 못하고 있었네요 ^^

 

더 미루면 안될 것 같아 모든 걸 놓은 지금... 떠나기로 했습니다.

 

아직도 막바지 준비중이지만 나중에 비슷한 생각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라고 준비 과정을 말씀드려봅니다.

 

자전거 일주라... 내가 할 수 있을까?

 

평소 싸이클을 많이 즐기지 않았다고 그리 부담가질 것은 없습니다. 어느 정도만 타면 제주도 해안도로를 따라 전체 일주를 하는데 3~4일 정도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저도 가서 느껴봐야하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익숙하지 않다고 해도 자동차가 가지 못하는 곳까지 슥슥 아무렇게나 갈 수 있다는 점, 해안 절경을 마음껏 만끽하면서 하고 싶은거 다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전거 여행의 매력을 포기할 순 없죠 ^^  초보자 분이라고 해도 겁내실 필요 없습니다

 

저는 좀 더 넉넉히 제주도를 즐기고 맛과 공기를 만끽하기 위해, 그리고 중간에 우도도 한번 다녀오려고 4박5일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비행기에 자전거 싣고 그러기 귀찮지 않나?

 

귀찮죠. 아무나 자전거를 포장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자전거포에 포장을 맡기거나 공항에서 자전거 포장을 맡기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불안하죠. 그리고 그렇게 공항까지 가지고 왔다갔다 하는거, 현지에서 또 조립하고 올때 또 포장하고...

귀차니즘과 함께 사는 저는 에잇, 안해~ 를 선택했습니다

 

제주도에 자전거 대여할 수 있는 곳 천지입니다. 검색만 해도 많이 나오구요. 거의 다 비슷하니 적당한 곳에서 적당한 선의 자전거를 빌리세요.

저는 대중적인 MTB 형으로 하루에 만원 내고 빌려놨습니다. 5일 일정이니 총 교통비는 5만원인 셈이죠 ^^

일정 중 일부만 빌릴 수도 있구요, 빌린 곳과 다른 곳에서 리턴해도 되는 업체도 있으니 검색해보세요.

 

나머지 부속품은 다 무료로 대여해줍니다.

헬멧이나 자물쇠, 지도, 우비, 짐싣는거 등등 모두다 무료로 대여해주니 이것저것 구입하거나 가져갈 생각 안하셔도 되요. 저도 자전거 부품은 하나도 안들고 갑니다. 버프 몇장뿐...

 

과감히 놓고, 가서 그냥 빌리세요. 그게 훨씬 편해보입니다 ^^

 

보통 제주도를 4분면으로 나눠서 1사분면씩 하루에 정복한다고 보면 된다.

오전 오후만 달리고 6시 이후로는 쉬는 일정.

 

비용은 얼마나 드나?

 

제가 일요일 출발 해서 5일 일정인데,

- 비행기 왕복 : 총 10만원 (성수기가 아닌 시즌에 제주항공/진에어 등 저가항공 타시면 충분합니다)

- 게스트하우스 1박당 2만원 : 4박이니 8만원 (조식 포함)

- 자전거 대여 : 5일 5만원

이정도가 23만원이 나왔구요, 이거 외에는 뭐 점심 저녁 마시고 먹는 값이죠.  ^^

 

게스트하우스는 어떻게 예약하나?

 

제주도에는 게스트하우스 천지입니다. 엄청 많이 생겨서 공급이 넘쳐나는 것 같더군요.

사실 저처럼 비수기때 떠나는 건 굳이 예약 안하고 가도 된다고 합니다만, 괜히 숙소가 안정해져있으면 그걸로 신경쓰이니 그냥 예약 미리 했습니다.

 

구글링 혹은 네이버링 하시면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많이 나오니까요. 사람들 후기 보시고 지도 확인해서 선정한 후 예약하시면 되요. 미리 예약하면 할인 되는 게스트하우스도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대부분 도미토리 형식의 1박당 2만원 합니다. 

 

저도 며칠간 좀 보면서 잡았습니다. 제주시에서 출발해서 반시계 방향으로 자전거 일주를 할 예정으로, 제가 예약한 게스트하우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 첫날 : 쫄깃센터

- 둘째날 : 흰고래 게하 (게스트하우스의 준말 ^^)

- 셋째날 : 시드 게하

- 넷째날 : 해오름 게하

 

뒷쪽 일정에 6.4 지방선거 연휴가 걸려서 그런 경우는 인기 게스트하우스의 경우 예약이 어렵더군요.

게스트하우스 봄날 이나 소낭 게스트하우스 등은 가볼 후보였는데 봄날은 쫄깃센터때문에 밀렸고, 소낭 게스트하우스는 예약이 꽉 차서 못가게 되었네요

 

꼭 가져가야 할 준비물은?

 

여행에서 제일 중요한 것. 준비물이죠.

괜히 흥분해서는 저도 아래와 같은 것들을 후다닥 지르긴 했습니다만 ㅋ

 

 

자전거 투어라 꼭 필요한 것만 챙기고 짐을 줄이자는 것이 기본 취지입니다만,

또 한편으로 배낭은 자전거 짐칸에 싣고 다닐거라 너무 그럴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제주도 햇살이 꽤 따가울 거라 배낭을 매고 타는 것과 뒤에 싣고 타는 것은 차이가 크게 날거에요. 무조건 싣고, 자주 꺼낼 것들은 힙쌕을 가져가서 쓰는 걸로...

 

대충 챙긴 것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썬크림 (제 피부는 소중하니까요)

- 속건성 긴팔 져지 (보통 얇은 등산/싸이클용 긴팔 티셔츠)

- 버프 나 먼지/자외선 차단 마스크

- 셀프포드 ^^ (혼자 사진찍을 일이 많을테니)

- 집게 (덜 마른 것들 자전거 뒷쪽에 날리면서 달리기 위해 ㅎ)

- 수건 (대부분 게하에서 수건을 주니 별문제는 없을 겁니다만 그래도 한장만... 해수욕장에서도 필요할테니까요)

- 아쿠아슈즈와 쪼리 (저는 라이딩은 아쿠아슈즈로, 해변이나 게하에서 신을 쪼리 이렇게 가져갑니다. 양말은 아예 안가져가요)

- 멀티탭 (은근 충전할 거 많을 수 있음)

- 스마트폰과 추가배터리, 디카

- 블투 이어폰 (제주도 푸른 밤 놓칠 수 없죠 ㅎ)

- 맥북에어 (끝까지 갈등이었는데 일단 가져가봅니다)

- 수첩

- 라이딩용 및 일상용 옷/속옷

- 힙쌕

 

배낭 하나로 충분하네요.

 

위 준비물 중 비장의 무기 하나는 숨겨두었는데요, 곧 포스팅에서 공개하도록 하지요 ^^

 

들러야 할 맛집이나 명소 등은 일부러 검색 잘 안하고 가려 합니다. 게스트하우스 주인장이나 거기서 만나는 여행 동지들한테 물어보는게 제격이라서요 ㅎ

 

이렇게 배낭을 한번 싸보면서 짐 무게를 가늠해보고 있습니다.

 

같이 다녀오실 분 있었으면 좋겠는데 갑자기 떠나는 거라 동행을 못찾았네요. 인연을 가서 만나봐야죠 ^^

 

제주도 이야기 많이 들려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