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Camera & AV

3억이 넘는 하이엔드 오디오 경험, 들어본 만큼 들린다





막귀...

난 막귀라 차이를 잘 모르겠다...

 

고급 이어폰이나 헤드폰 같은 것을 논할 때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다. 막귀이기 때문에 수십만원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그런 고급 오디오 기기에서 나오는 소리는 잘 구분이 안된다고... 그러면서 그냥 적당한 가격대의 선택으로 만족하면서 음악생활을 즐긴다.

 

이건 틀리기도 하고 맞기도 한 이야기다.

오디오뿐만 아니라 자동차, 카메라 등 모든 바닥이 고가로 올라가면서 조금씩 증가하는 그 한계효용의 크기는 작아지기 마련이다. 다시 말해 조금의 더 나음을 위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는 얘기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마다 그 변곡점 정도라고 생각되는 지점에서 합리적인 '타협'을 한다.

 

그러면서 그건 어떻게 보면 변명이기도 하다. 그 약간의 차이를 분명 느끼지만 그렇다고 그런 많은 비용을 지불하기에는 세상에 구입해야 할 가치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냥 꾹 참고 참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저런 표현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흔히 남자가 절대 빠지지 말아야 할 취미 중 으뜸이 '오디오'라는 이야기를 한다

이 오디오 세상이 무서운 것이 결국엔 집까지 모든 것을 다 바꾸게 만들기 때문인데...

 

보통 사람들은 알기조차 힘든 그런 초고가 하이엔드 오디오를 경험하게 된 다소 위험한 날이었다.

디자인&오디오 콜렉션 2014/2015 자리에 다녀왔는데 결론적으로는 역시 저 세계는 발을 담그면 큰일 나겠구나 하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었다.

 

- BAT

- CH Precision

- Devialet

- Stenheim

- Wilson Benesch

- YG Acoustics

- AVALON

- DATASAT

- TOTEM Acoustic

- KRELL

- REL

- SHUNYATA

 

하이엔드 오디오 애호가 정도가 되어야 알만한 그야말로 전세계 최고의 명품 오디오 브랜드가 다 모인 이 자리, 그 위험한 청음은 시작되었다. 

 

 

 

 

그냥 가격표는 잊으라

이 정도면 여기서 저렴한 편이니...

 

차갑지만 예리해 보이는 이런 하드웨어들이 몇대 모이니 그냥 집한채 가격이라는... 참 다른 세상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신라호텔에서 이뤄진 이번 단 이틀간의 명품 오디오 콜렉션은 신라호텔 객실 총 4개실에 그 청음 환경을 마련해놓았다. 이런 고가 오디오를 마음껏 시연하고 제대로 청음할 수 있는 환경은 좀처럼 없는 것이 사실이다. 오디오쇼나 판매점에 가더라도 이런 하이엔드 오디오들이 세밀하게 튜닝된 전체 시스템 형태로 되어 있는 곳은 만나기 힘들고 아주 프라이빗한 공간에서의 청음 또한 어려웠다.

 

그런 면에서도 이번 디자인&오디오가 마련한 이번 이벤트는 방문객들에게 값진 경험이었을 것이다.

 

 

 

그 첫번째 시연룸이다.

 

메인컨셉

WILSON BENESCH+CH

스피커

Wilson Benesch Cardinal

프리앰프/프로세서

CH L1


파워앰프/인티앰프

CH M1 Mono Power

 

소스기기

CH C1

CH D1

 

스피커케이블

CH Speaker Link

 

인터커넥터

CH CH-Link

CH Balanced-Link

전원케이블

Alpha HC/Anaconda

Alpha Analog/Venom-HC15A

Shunyata Side By Side

 

전원장치
CH X1
Shunyata Triton/Typhon

 

오디오랙
Finite MR06-1- 4Level
Finite MR35

 

 

 

 

 

 

찾아간 시간대가 오전 일찍이라 다른 객실에 행여 방해가 될까봐 아주 크게 감상을 못한 점이 못내 아쉬웠다. 하지만 크지 않은 소리에서도 느낄 수 있는 섬세함과 스테이지감은 뭐 표현하기가 힘들 정도...

 

 

 

포르쉐는 이녀석에 비하면 참으로 저렴해보이기까지 한다.

 

차가운 단조 메탈의 미학을 보여준 CH Precision 의 앰프와 소스는 미니멀하면서도 아주 단단한 매무새로 청음자의 눈과 귀를 부여잡는다.

 

작지만 묵직한 리모콘의 느낌도 나쁘지 않다.

 

 

 

WILSON BENESCH 스피커 시스템과 CH Precision의 앰프 풀셋이 만들어 낸 이 방의 컨셉명은 '특별한 사람만을 위한 만찬, 드디어 현실이 된 꿈의 레퍼런스' 였다


상당히 가볍지만 엄청나게 강한 소재인 카본,

카본을 오디오에 도입핚 최초의 메이커 윌슨 베네시의 스피커 시스템은 그 존재감이 대단했다.

 

 

 

 

윌슨 베네시의 이 카디널 스피커 시스템은 카본 캐비닛 안에 트위터 하나와 미드레인지 두발, 그리고 두 개의 베이스 드라이버를 덧댄 아이소배릭 구조의 베이스 우퍼 4발을 장착했다. 그리고 추가로 두 발의 패시브 우퍼까지...


이 플래그십 스피커 시스템에 CH Precision의 L1 프리앰프와 M1 모노브럭이 매칭되었다.

 

다소 따뜻한 분위기의 시스템을 좋아해서 너무 존재감 강한 이런 비주얼은 살짝 취향이 아니지만 소리를 들으면 무너질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아침부터 적지 않은 충격으로 시작한다.

 

동영상으로도 만나보자

 

 

 

혼미한 상태로 2번째 청음룸으로 옮겨본다

 

 

 

두번째 시연룸의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메인컨셉
AVALON+BAT


메인스피커
Avalon Compas Diamond

프리앰프/프로세서
BAT Rex2 Pre

파워앰프/인티앰프
BAT Rex2 Mono Power

소스기기
CH C1

스피커케이블
Shunyata Anaconda

인터커넥터
Shynuata Cobra XLR

전원케이블
Alpha HC Power
Alpha Digital Power

오디오랙
Stillpoints Rack

 

 

 

이 방의 주인공은 이 BAT 의 진공관 앰프이다

 

꿈에 그리던 급의 진공관 앰프가 2개나 배치되어 있는 시스템이다. 거기에 아발론 스피커까지 더해져 더할나위 없이 따뜻한 소리를 내준다.

 

이 AVALON 과 BAT 의 융합이 만들어내는 클래식과 기타의 사운드는 아날로그다운 소리의 레퍼런스는 이것이다 라는 걸 보여주는 듯 했다.

그저 넋을 놓게 만든다.

 

 

 

 

소리통이 큰 만큼 큼지막한 크기때문에 와이프들이 싫어한다는 아메리칸 정통 하이엔드 스피커 아발론... 거기에 하이브리드 진공관 앰프의 명가 BAT가 만났다.


여기에 스위스를 대표하는 CH Precision 의 C1 이 소스기기로 추가되면서 따뜻하면서도 정확한 소리는 그 끝을 달린다.

그냥 소리만 듣는다면 개인적인 취향에도 가장 욕심이 났던 시스템 조합이었다

 

 

 

오히려 오디오소스로 아이패드를 쓰는 모습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소리를 내다니...

소리가 나오는 모양새가 참 기억에 많이 남는다

 

AVALON 과 BAT 에 대한 동영상이다.

 

 

 

 

 

이런 선처리 하려면 집이 지저분해질거야... 하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아본다.

 

 

 

그리고 세번째방...

 

 

메인컨셉
STENHEIM+DEVIALET


메인스피커
Stenheim Alumine 3Way

프리앰프/프로세서
Devialet 800

스피커케이블
Shunyata Cobra

전원케이블
SC-PWR-SCH-16IEC
SC-PWR-SCH-IEC 20A

전원장치
Shunyata α model6

 

 

 

다소 심플해보였던 방이지만 들어서면서부터 김윤아의 목소리에 한참을 입을 못다물고 있었다.

 

명품 오디오에 절대 빠지지 않는 스위스가 나은 하이엔드 스피커 브랜드 STENHEIM, 거기에 아주 모던한 하이테크 올인원 시스템인 DEVIALET 가 만난 곳이다.

더 없이 심플해보이는 STENHEIM 스피커 시스템이지만 이 스텐하임은 현재 21세기 최고의 스위스 하이엔드 스피커 메이커로 평가 받고 있다.
흡사 현대미술의 한 조각품을 만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완벽한 캐비넷에 노르웨이 시어스(Seas) 소프트 돔과 덴마크 스카닝(Skaaning) 우퍼 등 고성능 유닛을 채용핚 Alumine 3Way 가 메인 스피커로 꾸며져 있다. 이 스피커를 구동하는 콤포넌트는 프랑스의 명품 올인원 드비알레(Devialet).

 

 

 

 

 

당장 김윤아의 앨범을 원음으로 구매하고 싶게 만들었던 이 조합의 소리로 필자의 오전은 아주 충만해진 느낌이었다.

소스만 원음이라고 이런 경험을 나중에 얻을 수 없다는 걸 깨닫는데까진 몇 초 안갈렸지만 말이다

 

조그 다이얼과 어떻게 보면 체중계같은 느낌도 주던 드비알레 800 올인원 시스템은 아주 간결한 것이 좋았다

 

 

 

복잡하고 거추장스러운 녀석을 거실에 들이고 싶지 않다면,

그러면서도 최고의 소리를 포기할 수 없다면 더 없이 좋아보이는 조합이었다

 

STENHEIM 에 대한 동영상이다

 

 

 

 

 

커피가 준비되어 있었다면 아마 1시간 정도는 이 객실 소파에 앉아 잠시 시간을 잊었을 것이다

 

 

마지막 룸은 홈씨어터로 꾸며진 룸이었다.

 

 

메인컨셉
YG+DATASAT

 

메인스피커
YG Sonja 1.3
센터스피커
YG Sonja Center
리어스피커
Totem Rainmaker
서브우퍼
REL Gibralta G1(미정)

프리앰프/프로세서
Datasat LS10/Krell Illusion

파워앰프/인티앰프
Audionet MAX/Krell 7200, 5200

소스기기
Oppo 105D
Krell Connect

스피커케이블
Shunyata Cobra

인터커넥터
SC XLR 10m/Kimber 7m
SC-INT-RFP-XLR
HDMI 케이블

전원케이블
Alpha HC 20A Power
SC-PWR-SCH-16IEC
SC-PWR-SCH-IEC 20A

전원장치
Shunyata α model6

오디오랙
Alufus Rack

 

 

홈씨어터 씨네마 시스템이다보니 시스템 구성 유닛들이 다소 많다.

 

시네마 사운드로 친숙한 DTS 의 새이름 DATASAT, 그 프리앰프에 YG Acoustics, Totem, REL 등으로 이뤄진 서라운드 스피커 시스템은 그야말로 시네마용으로 쓰기엔 과분한 정도의 시스템이었다.

 

 

 


돌비(Dolby) 애트모스 (Atmos) 와 함께 3D 입체 음향으로는 최고로 꼽히는 오로3D를 탑재한 데이터샛(Datasat) 프로세서와 크렐(KRELL)의 일루젼 프리앰프가 컨트롤 센터를 맡고 있다.

시연으로 비단 다양한 효과음이 있는 영화만 시연한 것이 아니다. 사실 애니메이션이나 헐리웃 영화에서의 입체 음향을 통해 영화에 흠뻑 젖을 수 있게 하는 정도의 시스템은 더 합리적인 선택들이 많다. 하지만 이 방에서 보여준 브뤼셀 필하모닉 공연과 같은 그런 음악 콘서트 현장에서의 섬세한 소리까지 잡아주는 것을 경험하면 보고 듣는 하이엔드 오디오의 필요성까지 바로 느낄 수 있다.

 

 

 

 

웅장한 부피만큼이나 웅장한 가격...

 

 

 

 

이번엔 이사를 핑계로 고개를 저어보기로 한다.

 

이렇게 4개 룸에서의 초 고가 하이파이 경험을 해봤다. 평소 체험하기도 어려웠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들이었기에 필자에게도 상당한 임팩트로 다가왔으며 예상했던 것처럼 내 몸은 자연스러운 방어 자세를 취했다. 여기에 빠지면 안돼...

 

서두에 '막귀라 다행이야' 라는 표현을 많이 듣는다고 했는데,

사실 세상에 막귀라는 것은 없다.

다만 이렇게 차이나는 소리를 못들어봐서 그렇다.

 

이런 소리를 맛보고 나서 아래로 다시 내려가면 내가 즐기던 사운드가 이것밖에 안되었었나 하는 자괴감마저 든다. 그렇다. 세상에 막귀라는 것은 없다. 이런 소리를 경험해보지 못했을 뿐, 누구나 이런 경험을 하고 나면 오디오에 빠지면 안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것이다. 

 

 

 

 

아직까지도 생각나는 이녀석의 분위기와 소리...

 

컴퓨터에 저장된 이녀석의 사진부터 지워야겠다

 

 

 

이런 소리의 차이에 삶을 걸어보겠다 하는 분들은 아래 업체들에서 기기 체험과 구매를 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라

 

 

디자인앤오디오

서울 강남구 청담동 100-2번지 미산빌딩 2층
02-540-7901 / www.designnaudio.co.kr

 

 


빅오디오
서울시 용산구 청파로 74 전자랜드 본관 2층 269호

02-703-7989 / www.bigaudio.co.kr

 

 


시어터랩

서울시 용산구 청파로 74 전자랜드 본관 2층 268호

02-712-0882 / www.theaterlab.co.kr

 

 

 

본 포스팅은 디자인&오디오로부터 원고료를 받아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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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RGM-79 M/D Reply

    하하하.. 이런 감성 넘치는 글에 댓글이 없다니!!!!!
    (역시 모사를 까야 블로그가 북적거리게 되는군요...)

    1만원대 이어폰도 굽신거리며 듣는 귀도 있어요.
    그거랑과 5천원대를 겨우 구분하는 정도라..

    액수만은 크고 아름답군요.

    • BlogIcon bruce ✈ M/D

      많이 크고 아름답죠 ㅎㅎ 저도 귀를 막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