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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가 알려주지 않는 무제한 데이터 로밍의 실체





1주일간의 이스라엘 출장 잘 다녀왔습니다.

출발하기 전에는 안전에 대한 걱정도 살짝 있었는데 가서 보니 확실히 기우였더군요. 해외에서 우리나라를 생각하면 비슷한 느낌 아닐까 싶어요. 전쟁도 있고 무슨 일 일어나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살짝 들지만 한국에 정작 살고 있는 사람들은 아무런 걱정 없이 살고 있듯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같은 지역 내에서도 잘 어우러져 살고 있었구요 안전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이 취재 잘 마치고 왔습니다.

 

제법 길다면 긴 이스라엘 비즈니스 취재 출장이라서 데이터 로밍을 해갔는데요. 이번에 저도 잘 모르고 있었던 차이를 알게 되서 여러분께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가는 비행기 상공에서

 

무제한 데이터 로밍 많이 하시죠?

해외에 나가 통화는 비싸서 잘 안하더라도 카톡이든 페이스북이든 그런 인터넷 서비스들을 안하긴 힘들잖아요? 해외 지역들이 우리나라처럼 인터넷이 빠른 환경도 아니고 무료 와이파이 지역 찾기도 쉽지 않아서 왠만하면 그냥 무제한 데이터 로밍을 해서 나가게 됩니다. 하루에 만원이면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쓸 수 있으니 꽤 쏠쏠하죠.

 

그런데 그거 아셨어요? 통신 3사의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을 보이는 그대로가 아니라는걸?

 

저도 3사간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 산정이 다르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하루 기준으로 올레kt는 1만원, SK텔레콤은 9천원, LG유플러스는 1만원 (부가세 제외 기준) 으로 되어있죠. 그래서 어 대충 다 비슷한데 skt가 좀 더 싸군 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와는 다르더군요

 

이통 3사간 무제한 데이터로밍 요금 차이의 진실은 이렇습니다.

 

- skt 기준 : 시간 기준이 아닌 현지 '시각' 기준임. 즉 날짜가 바뀌면 이틀로 계산됨

- kt 기준 : '시간' 기준으로 날짜와 관계 없음. 즉 데이터로밍이 시작된 시간을 기준으로 24시간 기준으로 계산됨

- LGU+ : skt와 마찬가지로 현지 '시각' 기준임. 역시 날짜가 바뀌면 이틀로 계산됨

 

예를 들어 요금을 계산해볼까요?

 

제가 이스라엘 현지에 도착한 시간이 현지 시간 기준으로 21일 저녁 9시가 좀 안되었습니다. 즉 3시간 정도만 지나면 22일로 넘어가는 상황이죠. 그렇게 21일 저녁 9시 ~ 24일 오전 10시까지 무제한 데이터 로밍을 쓴다고 하면 어떻게 계산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skt

21일 저녁 9시 ~자정 12시 : 하루로 계산

22일 00시 ~ 자정 12시 : 하루

23일 00시 ~ 자정 12시 : 하루

24일 00시 ~ 오전 10 : 하루로 계산

  

그래서 총 4일치가 청구됩니다. 하루에 VAT 별도 9천원이니 9천원 * 4일 = 36,000원이 청구되죠

 

2. 올레 kt

21일 저녁 9시 ~ 22일 저녁 9시 : 24시간

22일 저녁 9시 ~ 23일 저녁 9시 : 24시간

23일 저녁 9시 ~ 24일 오전 10시 : 13시간

 

이렇게 총 3일치가 청구됩니다. 1만원 * 3일 = 30,000원이 청구

 

3. LGU+

모든 계산 기준은 skt 와 동일합니다. 요금만 하루에 1만원으로 좀 더 비싸죠.

그래서 유플러스는 1만원 * 4일 = 40,000원이 청구됩니다.

 

 

 

 

 

'시각' 기준이냐 '시간' 기준이냐에 따라 저렇게 통신 3사 요금은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실제로 청구되는 요금은 LGU+ 가 가장 비싸고 그다음 skt, 그리고 가장 저렴하게 청구되는 것은 kt입니다. 그냥 일당 요금만 표시됐을 때는 안보이는 차이가 이런 기준에 따라 달라지죠.

 

개별 통신사들 상품 안내만 보면 이런 차이가 잘 안보이실 겁니다. 제대로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죠.

 

시각 기준으로 청구되면 몇시간밖에 안썼는데 하루치가 청구되기 때문에 좀 불합리하죠. 다른 통신사도 kt처럼 시간 기준으로 청구되는 것이 좀 더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무제한 데이터 로밍을 해서 해외에 갔을 때 제맛은 역시 체크인 찍는 맛입니다. ^^

Swarm (예전 포스퀘어) 로 흔적을 남기고 페이스북 등으로 소식을 전하는 맛이 쏠쏠하죠 ㅎ. 그나저나 포스퀘어는 괜히 앱을 리뉴얼하면서 도장 득하는 재미를 없애가지고는...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있는 호텔에서는 무료 와이파이의 속도가 너무 안나와서 테더링을 통해 기사를 작성했었습니다. 참고로 이스라엘에서는 3G 로 접속되구요, LTE 만큼은 아니지만 테더링을 해서 쓰는게 느린 호텔 와이파이보다는 낫더군요

 

참고로 이런 무제한 데이터 로밍은 각 통신사별로 해당 국가 통신사와 제휴를 맺고 하는 것이니 사전에 제휴 통신사를 확인하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국가별 통신사 확인은 여기서 하세요

http://roaming.olleh.com/_service/service/charged/df_all.asp

 

올레 kt의 경우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통신사 Orange 와 제휴를 맺고 있다고 나오는데요

 

 

 

 

네트웍을 자동으로 두면 전파가 센 통신사를 잡기 때문에 수동으로 잡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이것부터 하세요. 모바일 네트워크에 들어가 위와 같이 네트웍 사업자를 수동으로 잡으세요. 저는 오렌지를 선택했습니다. 그런 후에 데이터 로밍을 켜시면 안전하게 무제한 데이터 로밍을 즐기실 수 있죠.

 

통신사별 데이터 로밍 차이, 그리고 안전하게 데이터 로밍을 잡는 법 이해하셨나요?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참고

올레 로밍 콜센터 번호 : +82-2-2190-0901 (올레 휴대폰으로는 무료이니 무제한 데이터 로밍을 깜박 하고 가셨다면 전화하세요)

무제한 데이터 로밍 상품 안내 > http://roaming.olleh.com/_service/service/charged/df_all.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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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영원파란 M/D Reply

    kt가 조금 더 저렴하다는 것을 안 것은 좋은 정보입니다.^^
    그러나 먼저 방문하고자하는 현지 국가의 통신사의 데이터요금제부터 확인하는 것이 순서일 것 같습니다.
    예로, 올초에 라오스에 갔다왔는데,
    라오스에서는 1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1달간 데이터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http://ywpop.tistory.com/3178

    • BlogIcon bruce ✈ M/D

      아, 물론 그렇습니다. 저도 선불 유심 등 현지에서 더 저렴하게 쓸 수 있는 방법들도 먼저 찾아봅니다. 대신 휴대폰과 따로 쓴다는게 좀 불편하긴 하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