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IT Column

이스라엘 벤처들은 이런데서 일합니다 (인큐베이터들의 코웍스페이스 비교)





스타트업 또는 신생 벤처기업에게 코웍스페이스(Co-Work Spaces)는 매우 의미있는 장소이다.

단순히 저렴한 월세, 혹은 프린트나 냉난방 등의 비용을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아낄 수 있는 그런 효율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을 하다 보면 다른 창업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이런 문제를 어떻게 대처했는지 궁금한 것이 너무 많다. 그렇기에 바로 옆에 그런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너무도 소중한 환경이다.

 

서로 몸을 기댄 채 서로서로 필요한 것들을 도와주고 조언해줄 수 있는 환경. 코웍스페이스들이 줄 수 있는 가치는 이런 인적 네트웍이 훨씬 중요하다. 마치 어디 훈련동기처럼 힘든 시간들을 같은 기간동안 지낸 동지들로서 나중에 바깥으로 나가더라도 이런 네트웍은 훌륭한 자산이 된다. 그렇기에 국내에서도 르호봇 비즈니스 센터와 같은 소호 사무실 혹은 스타트업 코웍스페이스들이 필요한 것이고 앞으로도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본다.

 

이스라엘 현지에 가서 이런 코웍스페이스들을 돌아보고 왔다. 이미 텔아비브에 있는 더 라이브러리는 좀 더 자세히 다뤘었지만 다른 코웍스페이스들도 있기에 한번 비교해본다. 물론 필자가 창업을 하면서 이 공간에서 생활해봤어야 비교가 되겠기에 비교로 보진 말고 그냥 서로 어떤 느낌인지만 보면 될 것 같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그리고 하이파에 이르는 주요 코웍스페이스들이다.

 

 

1. 텔아비브 더 라이브러리

 

위치 : 이스라엘 텔아비브, migdal shalom, 9 ahad ha'am

웹사이트 : http://www.thelibrary.co.il/

인당 월세 : $80

 

 

 

 

 

2015/03/24 - 스타트업에 강한 이스라엘 :: 더 라이브러리 텔아비브를 가다

 

이스라엘 현지에서 쓴 글은 위 링크를 참조 바란다.

 

이스라엘에서 가장 창업 규모가 큰 도시인 텔아비브, 수도는 예루살렘이지만 실질적인 산업/경제 중심인 텔아비브에서 창업도 더 크게 일어나고 있다. 텔아비브에서 창업을 한다면 아마 이 곳 더 라이브러리를 꼭 알게 될 것이다.

 

규모가 그리 크진 않고 기업별 단독 공간도 없는, 그야말로 도서관과 같은 오픈된 모습이다.

그만큼 정말 초기의 스타트업들이 서로 도와가면서 지낼 수 있는 곳이다.

 

 

 

 

오픈된 공간으로 도서관같기도 하면서 전체가 하나의 회사처럼 보이기도 한다. 칸막이같은 경계도 없어서 아주 자유롭게 여기저기서 토론이 이뤄지고 있었다.

 

텔아비브시에서 지원하다 보니 1인당 월세 약 80불로 매우 저렴하지만 마냥 있을 순 없다. 이곳 더 라이브러리 텔아비브에는 최대 6개월까지 있을 수 있다. 6개월 이후에는 나가야 하니 약 4개월정도까지는 투자자를 만나 투자 유치를 하는 것이 좋고 그런 환경이 되게끔 이곳 더 라이브러리에서도 여러모로 지원을 해준다.

 

위치는 텔아비브 시내에서 지중해 비치가 보이는 너무도 좋은 곳에 위치해있다.

 

 

 

 

이런 이유로 이곳 더 라이브러리에서 만날 수 있었던 스타트업 중에서는 제법 연륜을 갖춘 스타트업도 있었다. 뉴욕이나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한 스타트업들도 이곳 텔아비브로 둥지를 옮기는 예도 있었고... (예: SoundBetter) 그만큼 자유로우면서도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곳이라 인기가 많다.

 

이 곳 매니저인 리오르(Lior)의 미모도 출중하니 텔아비브에서 창업을 한다면 이 곳을 꼭 가보시길... ^^

 

 

 

2. 위웍 (WeWork Dubnov) in 텔아비브

 

위치 : 이스라엘 텔아비브, Dubnov Street 7

웹사이트 : https://www.wework.com/locations/israel/dubnov

인당 월세 : $500

 

 

 

 

 

시에서 운영하는 더 라이브러리와 달리 위웍(WeWork)은 이런 스타트업을 위한 코웍스페이스 기업으로 세계적인 회사다.

사제의 위엄이랄까? 인테리어나 환경이 훨씬 더 좋은 반면 많이 비싸다. 여긴 인당 $500/월 으로 더 라이브러리의 약 6~7배에 달하는 임대료를 내야 한다.

 

그렇기에 어느 정도 투자도 받고 기반을 다진 기업들이 있는 곳이 된다. 택시 서비스로 유명한 우버(uber)도 여기에 위치하고 있었다.

 

 

 

 

위웍에는 각 층마다 이런 까페 라운지 공간이 있다. 그리고 각 층마다 각기 다른 맥주가 나온다 ^^

물론 여기 입주해있는 사람들은 이런 맥주나 음료수를 다 마실 수 있다.  층마다 다르다고 하지만 술과는 거리가 먼 필자는 1층 맥주만 살짝 맛봤다. 제법 진한 맥주가 탭에서 나온다 ^^

 

프린터 출력이나 커뮤니케이션 소모품 등 공유가 가능한 것들도 잘 갖추어져 있고 회의실 같은 경우도 스타일 별로 다양하다.

 

현재 이곳 WeWork Dubnov 에만 100여개 기업이 입주해있는, 상당히 큰 규모이다.

 

 

 

 

위 사진Wework Lab 의 모습이고, 기반을 다진 스타트업들은 대부분 개별 룸을 가지고 있다.

 

옥상에는 탁구대도 있어서 잠시 몸을 풀기에 괜찮지만 생각보다 그런 레저 시설이 많지는 않다. 대신 텔아비브 내 특정 시설들, 예를 들면 까페나 식당 들과 계약을 맺을 때 사람이 많다보니 더 좋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옥상 바베큐 파티도 열린다는데 이렇게 DNA는 비슷한 다양한 사람끼리 어울리면 참 분위기 좋을 것 같다.

 

 

 

 

이 드리미(Dreame) 라는 스타트업은 사람의 꿈을 아트로 표현해주는 독특한 아이템을 가진 곳이다.

보통 3~4명이서 이렇게 한 공간에 자리잡고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3. 하이센터 (hi-center) in 하이파

 

위치 : 이스라엘 하이파, 32 Sderot Hameginim, Haifa 3326226

웹사이트 : http://www.hicenter.co.il/

인당 월세 : $50

 

 

이제 위치를 텔아비브를 떠나 하이파로 옮겨온다. 언덕위의 옛도시 모습이 일품인 이곳 하이파는 관광도시로서도 손색이 없는 모습이다.

 

 

 

 

이 곳 하이센터는 스타트업 accelerator 이다. 악셀러레이터이기에 월세가 주된 수익 모델은 아니고 스타트업들을 키우면서 지분 투자를 한다.

텔아비브만큼 부동산 가격이 비싸진 않기에 월세도 인당 $50으로 저렴하다.

 

장소는 위에서 본 위웍의 아주 대중적인 버전으로 보면 된다. 

 

 

 

 

독특한 것은 이곳 하이센터 역시 더 라이브러리처럼 하이파 시에서 운영하는데 그러면서도 지분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더 라이브러리는 투자는 안함)

 

공동 회의실이나 라운지가 어느 정도 형태는 가지고 있으며 개별 스타트업들의 룸도 마련되어 있다.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3단계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고 그런 프로그램을 통해 pronto.ly 나 Lexifone, Veems 등이 성장하고 있다.

 

 

 

 

특별한 디테일이나 멋을 부리진 않고 기본에 충실하다는 느낌... 코웍스페이스보다는 투자 기반을 다지기 위해 육성되는 곳이라 보면 되겠다.

 

하이파 역시 지중해 연안에 위치해 있기에 이곳에서 보는 전망도 그리 나쁘진 않다.

 

 

 

 

대신 비치는 아니고 항구의 모습이라 뭐 볼 건 딱히 없다 ^^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에 있는 곳을 보자

 

 

4. SifTech, 예루살렘

 

위치 : 이스라엘 예루살렘, Hebron Road 24, Jerusalem, 93542

웹사이트 : https://www.facebook.com/siftech.org.il  (홈페이지 접속이 잘 안되서 페이스북 주소를 쓴다)

인당 월세 : $120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에 있는 억셀러레이터 siftech. JVP라는 큰 벤처캐피털 건물에 입주해있다.

 

 

 

 

JYP!를 외치며 들어가게되는 JVP Media Quarter. JVP는 예루살렘의 큰 벤처캐피탈로 최소 기업에 100만불 단위로 투자하는 대규모 투자기업이다.

여러 기업들이 있지만 억셀러레이터인 시프텍(SifTech) 도 이곳에 입주해있다. 대신 JVP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은 아니고 기부(donation)를 받아 운영하고 있다.

 

JVP 같은 VC 입장에서는 상부상조할 수 있는 관계이기에 이곳에서 SifTech에도 donation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프텍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공간도 주로 오픈된 스페이스로 되어 있어서 많은 스타트업들이 큰 하나의 공간에 들어가 있는 형태이다.

 

그렇다고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 이곳 예루살렘에는 세계적인 대학인 Hebrew Univ. 가 위치하고 있고 이 대학과 함께 SifTech은 다양한 협업들을 이끌어내고 있다. 학생들 위주로 학계 차원의 접근을 히브리 대학에서 한다면 거기에 산업계에서 해줄 수 있는 접근을 더해주는 역할을 이곳에서 담당한다.

 

실제로 그렇게 히브리대학에서 생기게 된 스타트업들이 이곳 예루살렘에는 많은데, 이곳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나게 되었다.

 

 

 

 

아까 위에서 말한 JYP !!

 

깜짝 놀랐다. JVP 라는 이름을 보며 장난스럽게 외쳤던 JYP 가 왜 여기에... 케이팝스타 방송이 끝난건가??

 

이렇게 이곳 SifTech 에서 현지인들과 즐겁게 스타트업을 하고 있는 한국인은 이창우 라는 친구다. 외모 때문에 깜짝 놀랐는데 만나서 얘기해보니 매력이 정말 철철 넘치는 친구이다. 연세대 경영학과에 다니다가 6개월간 이곳 히브리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왔는데 내친김에 그냥 여기서 스타트업까지 해버리고 있는 당찬 친구이다. 현지 학생들도 이 친구의 매력에 못이겨 함께 하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ㅎ 암튼 저녁식사까지 함께 하면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국에 오면 꼭 다시 한번 보기로 약속하며... frank 라는 익명 메신저앱을 곧 출시하게 되는데 대박나길 기원해본다.

 

 

 

수도인지라 이곳 땅값도 제법 비쌀텐데 건물을 높이 올리지 않고 낮고 넓게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JVP가 돈이 많긴 많은 모양이다.

 

이창우 학생이 얘기한 것처럼 이 곳 예루살렘의 최근 스타트업 열풍이 아주 뜨겁다고 한다. 우리 예루살렘이 히브리 대학도 있는데다... 텔아비브 보다 못할 이유가 뭐가 있냐는 그런 자존심때문에라도 요즘 아주 달리는 분위기라고 한다. SifTech 역시 진지하지만 유쾌한 그런 분위기로 재밌는 것들이 막 잉태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대략 이번 이스라엘 투어에서 방문했던 스타트업 코웍스페이스들의 모습을 살펴봤다.

실리콘밸리에 이어 전세계 스타트업들이 가장 많이 생기고 있는 이 곳 이스라엘. 여기 스타트업들은 대략 어떤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는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샬롬~~

 

 

 

 

2015/03/25 - 이스라엘 스타트업 멘토가 얘기하는 한국 창업가에 대한 아쉬움

 

2015/03/24 - 이스라엘 음식 :: 아침식사에 고기가 없다? (텔아비브 칼튼 호텔 온 더 비치)

 

2015/03/24 - 스타트업에 강한 이스라엘 :: 더 라이브러리 텔아비브를 가다

 

2015/03/23 - [중동] 이스라엘 No Stamp 는 이제 옛말 (이스라엘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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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티스토리 운영자 M/D Reply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이 게시글의 이미지가 4월 01일자 티스토리 앱 카테고리 배경이미지로 소개되었습니다. 항상 좋은 글과 사진으로 활동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BlogIcon bruce ✈ M/D

      아 넵.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2. M/D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bruce ✈ M/D

      네. 투어다운 투어를 하실려면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