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Middle East

이스라엘 여행시 주의할 점과 챙길 것들 (성지순례)





이번 이스라엘 출장을 다녀오면서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이스라엘에 여행/출장을 가거나 성지순례를 가는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간추려본다. 여행의 즐거움이 그런 생경함이라지만 그래도 가서 놀라지 않을 수 있게 ^^ 이스라엘에서 주의할 부분이나 챙겨갈 부분들이다. 

 

 

 

 

[먹을 것]


왠만한 여행지 어딜 가나 한식당이나 한국 물건이 있는 수퍼들을 만날 수 있는게 요즘이다. 하지만 이스라엘... 이런거 없다고 보면 된다. 눈씻고 찾아보면 한식당이 있긴 있지만 현지에서 반응도 별로고 해서 철수하기 일쑤다. 그리고 이스라엘 수퍼마켓에 한국 컵라면 이딴 거 없다.

그냥 한국음식은 포기하는게 좋다. 그리고 이스라엘에서 이런 저런걸 먹고 다니다 보면 아마 뜨거운 국물로 되어있는 음식이 땡길 것이다. 그런 음식이 워낙 없어서... 그 역시도 찾기 힘들다. 가끔 일본 음식점은 찾을 수 있으니 정 못참겠으면 거기라도 가라. 그 흔한 중국음식점도 없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본인이 해외여행 가서 그런 한국음식이나 뜨거운 국물 없이는 도저히 힘들다 싶으면 한국에서 꼭 챙겨갈 것이 있다.
- 컵라면
- 고추장 (튜브로 된 걸 구입하면 식당에 가지고 갈 수도 있어 편하다)
- 또는 전기쿠커와 라면 등 (이스라엘은 220V 전기규격이 동일하다)


 

 

 

또한 이스라엘 여행을 준비했다면 당연히 '코셔'에 대한 정보는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 전역에는 코셔라는 음식 문화가 있어 시내 많은 식당과 호텔 레스토랑 등은 이 '코셔'(kosher)를 지킨다. 간단히 말해 코셔는,
- 육류와 낙농제품을 함께 먹지 않으며 (즉, 치즈버거 이딴거 없다. 소고기와 함께 우유/치즈 등을 함께 먹지 않는다)
- 육류는 발굽이 있으며 되새김질을 하는 동물만 먹는다 (즉, 돼지고기는 없다)
- 또한 어류는 비늘이 있는 생선만 먹는다 (오징어나 새우, 장어 이런거 금기시)

그러니 코셔라고 쓰여 있는 식당에서 냥패보지 않도록 미리 알고 있을 것. 필자는 뭐 코셔라고 해서 크게 불편한 점은 사실 없었다.
역시 코셔를 따르지 않는 식당을 가면 저 부분은 해결된다.
 

 

 

 

[입을 것]


일단 이스라엘의 날씨는 이곳에서 확인하라. http://www.israelweather.co.il/forecast/week_en7.html
공기는 꽤 깨끗한 편이니 황사나 미세먼지 같은 건 걱정 안해도 된다. 대신 사해를 비롯해 나라 전체적으로 그늘 같은 곳 찾기가 쉽지 않으니 햇빛에 대한 대책은 꼭 해가는 것이 좋다.
- 썬크림
- 썬글라스
- 챙 있는 모자

 

 

[주말 유의 및 안식일 샤밧]


이스라엘의 요일 개념은 다른 나라들과 다르다. 일요일이 우리 월요일이고, 금토가 주말이다.
종교적 배경으로 인해 이스라엘은 일요일부터 일을 시작한다. 즉 출근하기 싫은 월요일이 아니라 출근하기 싫은 일요일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에는 안식일(샤밧)이 있다.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한다.
금요일 오후부터 토요일까지가 주말이고 이때가 샤밧(안식일) 기간이 되는데 이때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는 것은 물론이고 모든 대중교통 또한 운행을 안한다. 자칫 이걸 모르고 갔다가는 밥도 못먹고 어디 이동도 못하는 난관에 봉착할 수도 있다.


 

 

워킹데드에 나오는 도시처럼 나라 전체가 멈춘듯한 느낌도 주며 유대인 전통 복장을 하고 회당을 가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나라 전체가 유대교를 그렇게 따르는 것은 아니다보니 샤밧 주말에도 문을 여는 식당들이 간혹 있다. 아랍계 식당이나 일부 인터내셔널 비유대인들이 하는 식당들이다. 그러니 밥 못먹을 걱정은 너무 할 필요 없고 오히려 시내가 텅텅 비어 전차 길로도 마음대로 걸어다닐 수 있으니 번화가로 나가 즐겨라. 문 여는 식당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샤밧 분위기는 토요일 저녁이 되면 풀린다. 그 때는 펍이나 클럽에 젊은이들이 나와 샤밧이 끝난 해방감을 맛보기도 한다.

 

샤밧 기간에 곳곳에서 특이한 점들을 만날 수 있다. 생산적인 일은 절대 해서는 안되는 기간이라 유대인들은 엘리베이터를 타면 이 기간동안은 층 버튼도 누를 수 없다. 그래서 호텔 엘리베이터에 같이 탔을 때 우연히 가는 층이 같으면 굉장히 고마워한다 ^^

 

또한 이 기간동안은 전기 기구도 돌릴 수 없기에 호텔 조식 코너에서도 전기를 쓰는 토스터나 커피 머신은 사용이 정지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샤밧 기간동안 자동차 출입 조심]
 
저 샤밧 기간에 특히 조심할 게 한가지 있다. 시내를 다니다보면 아예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는 구역들이 꽤 보일 것이다. 철저하게 안식일을 지키는 독실한 유대인들 지역으로, 이 기간동안 생산적인 일은 전혀 하지 않고 기도에만 전념한다. 전기도 사용하지 않는다.

바리케이트가 쳐진 구역 안에서는 차도 다닐 수 없게 하니 조심해야 한다. 멋모르고 이 지역에 렌트카를 가지고 들어가면 돌을 맞는다.

 

 

 

[환전]

 

대부분의 샵에서는 신용카드 결제를 받으니 현금 환전을 그리 많이 해 갈 필요는 없다. 그리고 달러도 왠만하면 다 받기 때문에 이스라엘 화폐인 쉐켈이 그리 많이 필요하진 않다. 그냥 US 달러로 환전해가서, 꼭 필요하면 시내에 있는 환전소에서 달러를 쉐켈로 바꾸면 된다. 단 호텔 주변 환전소는 좀 비싸기 때문에 돌아다니면서 하는 것이 좋다.

 

이스라엘도 팁문화가 있다. 호텔 베딩 팁은 1달러 정도를 놓고 나오면 된다.

 

 

[출입국 심사]

 

우선 입국시 여권에 도장을 받으면 다른 중동국가들 들어가는데 문제가 있으니 도장 받지 말라는 정보를 봤을 것이다. No stamp!를 외쳐라 라고 하는 여행책자들이 많은데 그거 다 오래된 정보이다.

이젠 더 이상 이스라엘 입국시 여권에 도장을 찍지 않는다. 그런 다른 중동국가들과의 이슈 때문에 아예 이스라엘에서는 제도를 바꿔버렸다. 여권에 스탬프를 더 이상 찍지 않고 출입국시 인증에 사용하는 별도의 바코드 종이를 준다. 이것으로 통과대를 통과하는 것으로 처리된다. 여권에 흔적은 없다.

 


그리고 이스라엘 출입국 심사는 다소 엄격하다. 아무래도 그런 분쟁이나 테러에 자유로운 국가가 아니다보니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그렇다 해도 상대적으로 입국 심사는 그리 까다롭지 않은데 이스라엘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출국 심사에서 꽤 질문을 많이 던지는 부분은 좀 갸우뚱 하다. 모르고 가면 당황할 수 있으니 그 출국심사시 물어보는 것들을 아래 적어본다.  심사대가 아닌 아예 비행기 체크인하기 전부터 물어보니 긴장하지 말자.


 

이스라엘 공항출입국시 보안질문

이스라엘 공항에서 출국수속을 하기 전 보안요원의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두 명의 보안요원이 번갈아가며 같은 질문을 되풀이 합니다. 두 명의 보안요원은 질문에 대한 대답이 동일한지 동일하지 않은지를 확인합니다. 질문과 대답이 끝나면 짐을 X-ray 검사대에 통과시킵니다. 문제가 없으면 항공사데스크에 가서 짐을 부치고 보딩패스를 받습니다. 만일 X-ray 검사대 통과 후 추가조사를 해야 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옆으로 가서 가방을 열어서 검사합니다. 이 때 불쾌한 내색을 하지 않고 보안요원이 가방 안의 내용물을 검사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 조사가 끝나면 항공사데스크에 가서 짐을 부치고 보딩패스를 받습니다. 이스라엘 입국시 환승을 하기 전에도 동일한 절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ㅇ 공항 보안요원의 질문

   Please show your passport and ticket? (여권과 항공표를 보여주시겠습니까?)

  단체 여행객인 경우

Are you part of a group? (단체로 오셨습니까?)

Did you stay with the group all the time you were in Israel? (이스라엘에 체류하시는 동안 언제나 단체와 함께 계셨습니까?)

Where did you come from before arriving at the airport? (어디에서 출발하여 공항에 오셨습니까?)

To whom does the contents of the suitcase belong? (짐 속에 있는 모든 물건들은 누구의 것 입니까)

Whose suitcase is it? (가방은 누구의 것 입니까?) 

Was the suitcase lent to some in the past? (예전에 가방을 누구에게 빌려 준적이 있습니까?) 

Do you personally know that person? (개인적으로 그분을 잘 압니까?) 

Who packed the suitcase? (누가 짐을 쌌습니까?) 

Where was it packed? (어디에서 짐을 쌌습니까?)  

Where was the suitcase from the time it was packed until now? (짐을 싼 이후 그 짐들은 지금까지 어디에 있었습니까?) 

Have you been asked by somebody else to carry gifts, toys or electric appliances to a third person? I ask this question since there have been incidences in the past in which passengers were asked to transfer on the flight gifts, electrical equipment or other things which looked harmless but actually contained bombs. (어떤 사람으로부터 선물, 완구, 전자제품을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있습니까?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물건들을 전달해 달라고 부탁을 받은 경우가 있었는데 사실은 그것이 폭발물인 사례가 이전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Do you personally know the one who gave you the parcel? (당신에게 물건을 건내준 사람을 개인적으로 잘 압니까?) 

Did you purchase anything which was not packed in front of you or sent to you much later? (당신이 보는 앞에서 포장이 제대로 안된 물건을 사거나 전달받은 일이 있습니까

Please show it to me when we open your belongings. (우리가 당신 가방을 열 때 보여 주시겠습니까?) 

Have you received anything from any one at the airport or from a person who will fly on the same flight as you? (공항에서 다른 사람이나 당신과 같은 비행기를 탈 다른 사람으로부터 어떠한 물건이든 받은 적이 있습니까?) 

Please show me the person who gave you the item and show me the item when we open the luggage. (물건을 전달받았다면, 당신에게 그 물건을 준 사람이 누구인지 알려 주십시오. 그리고 당신 가방을 열어 그 물건을 보여 주십시오.) 

Please open all your luggage? (모든 가방을 열어 주시겠습니까?) 

Do you have any weapons, even for self defence, such as a gun, gas, knife or a toy weapon? (자기 방어를 위한 목적일지라도 총, 최류가스, , 또는 장남감 무기 등의 무기종류를 소지하고 계십니까?) 

Please do not take anything from any one not even from someone who will be on your flight, from now on till after you have boarded the flight(지금부터 비행기에 탑승할 때까지 어떤 사람으로부터 어떤 물건도 받지 마십시오. 비록 함께 탑승하는 사람이라도 받으면 안됩니다.)  

Thank you for your cooperation. Have a pleasant flight.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안전]


안전?

아마 이스라엘에 간다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일 수도 있다.

결론은 걱정하지 마라. 아주 안전하다. 가자지구처럼 절대 가지 말라고 하는 지역만 가지 않으면 문제가 없다. 아마 그런 지역은 갈 수도 없을테니... 텔아비브나 하이파, 예루살렘, 사해 지역들을 주로 다닐 텐데, 다니다보면 언제 이런 걱정을 했나 싶을 정도로 안전에 대한 우려조차 하지 않게 될 것이다.


걱정하지 말고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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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abigail M/D Reply

    감사히 읽었습니다.. ^^*
    그런데 작년 봄부터 이스라엘 출국시에 한글피켓을 들고
    이런적 있냐 물으며, 영어 그닥 필요치 않게 30분으로 간소화되었다는 말이 있던데
    출장은 언제 다녀오신 건지요??

    • BlogIcon bruce ✈ M/D

      올 봄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그런거 못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