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IT Column

다중 노드 시대, 인터넷 속도에 대해 고민할 때다





그야말로 다중 노드(node)의 시대이다.

IoT가 의미하는 테마와는 약간 다른 개념으로 볼 수도 있다. 사물인터넷이라는 의미의 IoT는 Machine to Machine 이라는 의미의 M to M이 보다 확장된 개념으로 보는 것도 좀 더 대중적이다. 즉 사람이 직접 손으로 쓰는 디바이스보다는 그동안 인터넷에 접속되는 기기로 생각되지 않던 작고 큰 사물들이 서로, 혹은 인터넷에 접속되어 통신하면서 가치를 만들어내는 그런 쪽이 좀 더 중심인 개념이다.


데스크탑에서부터 노트북, 스마트폰처럼 사람과 직접 인터랙션하면서 사용되는 기기들은 사용자 개인을 대변하는 하나의 노드들로 자리잡게 되는데, 이러한 노드들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가족들이 모두 스마트폰을 쓰는 것을 넘어 웨어러블들도 대중화되기 시작했고 한 사람이 쓰는 그런 노드들도 여러개가 가방 속에 들어가고 있다.

 




기가 인터넷과 같은 속도와 용량이 또 한번 인터넷에서도 업그레이드가 되어야 하는 이유가 이 다중노드의 시대에 있다.

그저 빠른 인터넷이 필요한 이유를 그냥 접속 기기들이 단순히 늘어나는 것에서만 찾아서는 안된다. 그런 기기들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좀 더 들여다 봐야 한다.


가족들이 이젠 모두다 스마트폰을 쓰게 되는 그런 이유로 단순히 늘어나는 수준이 아니다.

첫째는 한 사람이 동일한 task를 다양한 기기를 통해 하고 있다는 것을 눈여겨 봐야 하고,

둘째는 그런 유사한 작업을 위해 약간씩 다른 역할을 하는 보조 기기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봐야 한다.


게임만 봐도 그렇다. 하나의 게임을 즐기는데 하나의 기기만으로 즐기는 것이 더이상 아니다.

스마트폰으로 하던 게임을 태블릿으로 이어 하고 집에 있는 콘솔 기기로 이어 하기도 한다. 필자가 최근 하고 있는 심시티 빌드잇이라는 게임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은 물론, 데스크탑 컴퓨터에 블루스택 이라는 플랫폼을 깔고 즐기기도 한다. 


전자책도 마찬가지. 이북 리더기로 보던 것들을 가끔은 아이패드로도 즐긴다. 리더앱이 여기저기 다 서비스를 하고 있기에 가능핟.


게임 외 오피스와 같은 작업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맥락에 맞는 기기들에서 동일한 작업들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둘째 현상으로 이야기한 부분도 네트웍 대역폭과 속도를 요구하기에 충분한 이유가 된다.

무선을 통한 N스크린을 즐기기 위해 크롬캐스트나 티빙스틱 같은 동글형 기기들을 구매하고 있고, 심지어는 집에 있는 두꺼비집 내부에까지 인터넷 모듈들이 들어가고 있다. 


몇년 전만 해도 집에 있던 인터넷 공유기 슬롯이 아주 여유로워보였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다.


바야흐로 기가시대 라는 카피를 보면서 수긍을 하는 것도 이런 니즈들을 피부로 느꼈기 때문이다.

무선이동통신 쪽은 2G 3G LTE LTE-A 처럼 빠르게 업그레이드를 해왔지만 집에 인터넷은 아직 그렇게 생각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크게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1~2년 전까지는 말이다.


하지만 분명 위에서 말한 이유로 세상은 달라졌다. 스마트폰 한대에서 쓰는 속도만이 능사가 아닌 것이다. 내손에 들려지는 그 많은 노드들... 집에서 가족들과 누리는 다양한 생활까지 생각하면 기존 서비스로는 답답해진 환경이 온 것이다.





몇년 전 kt가 기가인터넷 시범서비스를 하고 구글이 미국에서 기가인터넷을 선보인다고 했을 때만 해도 '벌써?' 하는 느낌이었는데, 이렇게 생각이 바뀐 것이 정말 순식간이다.


UHD TV 역시 대중화되고 스타벅스에서도 기가와이파이를 서비스한다. 

바야흐로 기가 시대. 마치 스마트폰 선택시 최신 성능을 고민하듯 인터넷 서비스를 선택할 때도 이제 이런 고민을 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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