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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페이 (화이트 카드)를 환영하는 이유





LG가 LG 페이를 공개했다.

신용카드 형태라는 루머에서처럼 LG페이 결제가 이뤄지는 형태는 신용카드 형태였다. 일명 '화이트 카드' (White Card) 말 그대로 모든 카드가 다 담길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일단 그렇게 이해하면 된다. 신한카드든 국민카드든 가지고 다니는 카드를 이 카드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전자식 카드라고 말이다.



화이트 카드 (LG페이) 의 사용 방식


애플 페이 (Apply Pay), 삼성 페이 (Samsung Pay), 구글 페이 (Google Pay, 안드로이드 페이) 그리고 즈푸바오라고 불리는 중국의 알리 페이 (Ali Pay)까지, 그야말로 모바일 결제 솔루션 경쟁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뒤늦게 이 전장에 참여한 LG가 선택한 방법은 다소 독특해 보이지만 어떻게 보면 가장 기본적으로 접근한 고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LG페이의 화이트 카드를 보면서, 먼저 유사한 접근이었던 Plastc 카드의 모습을 먼저 보자.





비슷한 고민에서 출발한 Plastc 의 모습을 보면 이런 LG페이의 접근 또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각자 모바일 결제 솔루션을 내놓은 기업들은 저마다 자기 솔루션이 유리하다고 떠들 것이고, 한쪽 면에서 보면 분명 그 주장들이 맞는 부분도 있다. 여기서 어떤 것이 더 낫다고 얘기하려 하는 것은 아니다. 다들 저마다 장점이 있고, 또 지금은 이렇지만 모바일 결제를 위한 인프라 환경과 단말 환경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어디가 유리한가 하는 것도 변하기 마련이다.


일단 생각해 볼 측면을 나눠서 생각해보자. 모바일 결제 솔루션을 사용하는 전반의 경험을 생각했을 때 아래와 같은 측면에서 이렇다 저렇다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 준비도 안되어 있는데 쉽게 시작할 수 있는가? 


아직 초기 시장이기도 하고, 그 어떤 새로운 솔루션이든 제약 없이, entry barrier 없이 쉽게 득할 수 있어야 하는 부분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이러한 모바일 페이 솔루션을 안쓰는 사람들이 훨씬 훨씬 많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LG페이는 그 어떤 경쟁사들보다도 유리함은 틀림 없다. XX pay 가 지원되는 특정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필요가 없다. 그저 카드 하나만 더 신청하면 끝이다. 휴대폰이 저렴하면 모를까 꽤 고가인데다 약정까지 해야 하는 기기인데 거기에 결제 수단이 dependent 된다는 것은 아무래도 걸린다. 


특정 플랫폼에 구속되지 않고, 지금 당장 구할 수 있는 범용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LG 페이 화이트카드 방식은 환영할 만 하다.


불시에 내 수중에 있을 확률은?


전에 없던 결제 솔루션이기에 갑자기 쓸려고 할 때 내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수중에 있어야 한다. 

각 페이 솔루션 사이에 갑론을박이 많은 부분이 이 부분이다. 휴대폰은 늘 가지고 다니지만 다른 건 아니지 않느냐 하는 의견으로 삼성 페이나 기타 휴대폰 기반 페이먼트의 손을 들어주는 의견... 그 의견도 일부 일리가 있다.


위 첫번째 측면에서는 휴대폰 기반 솔루션들이 많이 불리하지만 일단 되는 스마트폰을 쓰고 나서는 이 측면에서는 충분히 유리하다.




하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 그렇다고 LG페이가 불리하냐?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삼성페이를 쓰지만 언제 어떤 불편을 겪게 될지 몰라 불안하니 신용카드나 일부 현금은 여전히 늘 가지고 다니게 된다. 위와 같은 간단한 카드지갑은 늘 필자 바지 주머니에 있다. 교통카드에서부터 대표로 쓰는 신용카드 딱 한두장을 넣고 다니는 곳이다.


이런 부분을 생각하면 LG페이 방식 역시 이 측면에서도 괜찮다고 보여진다.



물건은 있지만 쓰지 못하게 되는 경우는 없는가?


기기는 있지만 못쓰게 되는 경우도 생각해봐야 된다. 방전이든 분실이든...

일단 분실이나 놓고 오는 경우는 휴대폰이나 이런 신용카드를 생각했을 때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평균적으로 주위를 보면 그래도 어디에 놓고 내리거나 분실하는 경험이 휴대폰이 좀 더 잦아 보이긴 한다.


그리고 배터리 이슈... 이 이슈는 LG페이쪽이 좀 더 유리할 수 있다. 삼성페이나 애플페이 도 모두 충전된 스마트폰이 있어야 가능하지만 그 배터리 지속 시간이나 방전되는 경우를 감안하면 아주 작은 트랙잭션만 처리할 이 화이트 카드보다 유리할 부분이 보이질 않는다. 그런 측면에서 있지만 못쓰게 될 확률, LG 페이가 더 유리하다고 하겠다.



여기저기 다 쓸 수 있는가?


삼성페이가 애플이나 구글에 비해 각광을 받은 부분이 이 부분이다. 마그네틱 방식까지도 처리할 수 있게 됨으로써 가맹점이 크게 늘어난 셈이 된 것이다. 


삼성페이도 훌륭하지만 이 측면에서는 LG페이가 더 유리함은 어쩔 수 없다. 이건 그냥 카드와 동일하다고 봐도 되니까 말이다. 기존에 플라스틱 카드를 쓰는 곳이면 LG페이는 다 된다고 보면 된다. 심지어 ATM까지...




결제하는 순간 빠르고 편한가?


식당에서 밥먹고 결제하러 카운터 앞에 선 순간, 이 때의 경험이 모든 모바일 페이의 가치를 결정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여기서 잠깐 막히거나 불편을 초래하면 그런 작은 경험으로 인해 다음부터 그 사용을 망설이게 된다. 물론 인프라가 확충되고 가맹점 주인들도 교육을 받으면서 사회가 변해가겠지만 가장 중요한 경쟁요소임은 부정할 수 없다.


휴대폰을 꺼내서 **페이로 해주세요. 되죠? 라고 물어보고 또 피드백 받고...

아무리 생각해도 당분간은 LG페이 방식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 그저 카드를 내면 되니까 (물론 그 전에 잠금을 잠깐 풀긴 해야 하겠지만) 


이미 손에 쥐어진 휴대폰에서의 결제 준비상황까지 만드는 시간 vs 지갑에서 카드 꺼내는 시간. 이 두 진영의 시간과 사용성 싸움이 앞으로 볼만할 것이다.



특수한 결제 상황에서의 경험도 중요하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몇몇 작지만 특이한 경험들이 지속 사용 여부를 결정한다. 특히 결제는 지위나 신분에 신경쓰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민감해질 수 있는 상황이기에 그렇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맛있게 먹고 나서 테이블 결제를 해야 하는 상황... 멋진 웨이터가 bill지를 들고 들어온다.

카드를 내줄 것인가? 휴대폰을 내줄 것인가?


해변이나 수영장 가면 먹고 마실 것도 사야하는데, 카드나 현금 좀 가져가야겠지? 방수 좀 되는 곳에 넣긴 해야겠는데...

카드가 편하겠는가? 휴대폰이 편하겠는가?




이런 여러 상황을 보더라도 필자는 LG페이의 등장을 환영한다는 것이다.

아, 오해하지 말라. 다른 휴대폰 기반 페이보다 이게 더 나으니 이걸 쓰겠다 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각자 강점을 내는 분야가 다르니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LG페이가 취한 방식 또한 그 장점을 발휘할 부분이 아주 많아서 좋다는 것이다.


두개가 배치되는 것도 아니다. 필자가 삼성페이가 지원되는 스마트폰을 쓴다면 삼성페이도 가지고 다니고, 카드지갑에 저 LG페이 화이트카드도 넣고 다닐 것이다. 둘 다 가지고 다니는 것... why not 이다.


기다려왔던, 지갑을 줄여줄 수 있는 기본적인 솔루션이 국내에서 나온 것만으로도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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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ㄹㅎㅎ M/D Reply

    저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경쟁력이 잇을려면 카드를 지갑이 아닌 악세사리로 갖고다니게 한다면 더좋을듯 하네요 더작은사이즈의 미니카드형태로 휴대폰 고리(물론 요즘 안달고다니는 추세지만)처럼 만들고 줄도 그냥 줄이아닌 전원을 연결한 전선의 형태로하면 충전하지않아도 휴대폰전원만으로 사용이 가능해지니 더욱 편리하지않을까 합니다

    • BlogIcon bruce ✈ M/D

      네. 아마 LG도 내부에서 그렇게 준비하고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

  2. yong M/D Reply

    화이트카드 안나오나? 했는데 드디어 LG에서 나오네요. 삼성페이 정말 놀랄만한 기술 입니다. 폰을 마그네틱 카드처럼 쓸수 있을 줄이야 상상도 못했죠. 그러나 그거 쓰자고 삼성 최신폰 살수는 없죠. 갤s6있다고 지갑 안들고 다닐수도 없고요. 신용카드 뺀다고 해도 신분증, 사원증, 주유시 적립할 멤버십카드, 현금은 개인적으로 꼭 필요합니다. 사실 결제할때도 지갑에서 카드 꺼내 주는게 더 편해요. 삼성페이는 폰하나 달랑들고 집앞 마실 나갈때 위력을 발휘 합니다.
    엘지페이 카드가격이 얼마일지, 거의 모든 폰에서 사용 가능할지, 폰없이 독립적으로 사용가능 할지 궁금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가격, 독립성이 구매에 관건 입니다. 충전은 걱정 안되고요. 말도안되는 가격 이거나, 보안 등의 이유로 폰이 연결되어 있어야만 결제가 된다면 실망할듯 싶어요.

    • BlogIcon bruce ✈ M/D

      아마 독립적일 겁니다. 저도 그래서 환영하는 것이구요

  3. Storm M/D Reply

    화이트카드 환영합니다. 이 블로그에서 화이트카드를 본 것 같은데 그걸 활용할 줄이야...

    물론 가격이 관건이지만, 충전은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카드형 OTP도 3년정도 쓴다는데 아마 한번 충전하고 최소 1개월은 쓰겠죠?

    • BlogIcon bruce ✈ M/D

      OTP보다는 많이 자주 쓸테니 1개월까진 아니겠지만 특별히 충전 스트레스는 없을듯 해요. 사실 나중에는 태양광 충전도 적용될 법 한데 말이죠

  4. BlogIcon 한마디 M/D Reply

    멤버쉽 포함(심지어 보안카드까지) 모든 카드를 내장할 수 있다면야 반길만 한 물건인 것 같습니다.

    • BlogIcon bruce ✈ M/D

      네. 저도 그런 대부분의 카드를 커버해주길 희망합니다

  5. 재밌네 M/D Reply

    엘지페이의 출시를 보며 이 기업의 한계를 봤습니다. 전혀 결제시장의 트랜드와 핀테크의 핵심을 읽지 못하고 있는것 같네요.

    • BlogIcon bruce ✈ M/D

      시장이 판단해줄 것 같습니다 ㅎ

    • 뀨우 M/D

      님의 글을 보고 님의 한계를 느낍니다 시장흐름대로 경제가 흘러가면 경제공부를 왜할까요

  6. Trisagion M/D Reply

    와 새로운 시점에서 바라보게 되는 글이네요 .. 정말 삼성페이 사용했던사람으로써 충분히 공감할수 있는부분이네요 ..

    결재하로 가서 삼성페이 건내면 직원이 몰라서 못하는경우, 다시 피드백 받고 설명해줘야하는 경우등 .. 또는 이마트에서 결재가 되지 않는 부분등 .... 충분히 공감가고 새로운 시점에서 바라보게 되네요 .. 기존 삼성페이가 진리다 기술이다 생각했던것에서 사용자에 따라서는 다를수 있다고 느껴집니다. 글 아주 잘보고 갑니다. ^^ 이러한글 많이 올려주세요 !!

    • BlogIcon bruce ✈ M/D

      감사합니다. 시대가 조금씩 변해가면서 진리이다 하는 솔루션들도 바뀌어가겠죠. LG페이든 삼성페이든 나름의 장점을 가진 녀석들이라 앞으로 어떻게 또 변화에 대응하며 진화하느냐에 따라 대세가 달라질 듯 합니다.

  7. 뭐냐 뀨우? M/D Reply

    저 뀨우라는 사람 왜저리 비꼬는거죠? 아무말말고 있으란거네? 경제공부하다가 데인일있나?

  8. blue M/D Reply

    경쟁력이 있으려면 일단 삼성페이처럼 mst 방식과 화이트페이방식을 혼합해서 쓰는게 가장 좋아보이긴하네요. 저두 삼성페이를 사용중이긴하지만 종종 결제하려다 뜬금업데이트나 갑자기 결제오류가 발생할때도 있어서 당황했던적이있는데.. 그뒤로는 항상 카드지갑에 카드한장정도는 항상 들고다니다보니 이런면에서 화이트페이는 충분히 경쟁력은 있어보이네요. 기사로는 mst로 일단 지원한다고 하던데 화이트페이 버리지말고 같이 탑재하면 더 좋을듯합니다.

    • BlogIcon bruce ✈ M/D

      네. LG는 조금만 더 몰입하면 좋아질 것 같은데 좀씩 안타까운 부분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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