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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에 특화된 LG G7 ThinQ, 그 소리와 붐박스 후기





현존 스마트폰들 중 음악을 듣는데 가장 나은 소리를 들려주는 녀석을 꼽으라면 LG 스마트폰을 꼽는다.

LG G시리즈에서부터 최근 V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여러 스마트폰들과 견주어 비교해봤을 때 차이가 제법 느껴지는 부분이 이 음질, 소리에 대한 우위였다.


일상적인 음악을 꽤 즐기는 차원에서 보면, 굳이 값비싼 초고음질 플레이어를 따로 구매할 필요 없이 LG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들어간 HiFi 쿼드 DAC면 충분하다고 느꼈다. 기존 스마트폰들과는 다른 해상력과 다이나믹함이 좀 오버스펙이다 싶을 정도였으니까... 





그 계보(?)를 잇는 LG G7 ThinQ (이하 G7이라 칭함)에서의 소리는 어땠을까?

이번에도 LG는 소리에 심혈을 기울인 듯 하다.


G7에는 하이파이 쿼드 DAC 탑재에 더해, DTS:X 3D 음장까지 탑재했다.





음질 및 음향효과 설정 메뉴에 가면 위처럼 하이파이 쿼드 DAC를 켜고 끌 수 있는 동시에, DTS:X 3D 음장까지 켜고 끌 수 있다. 이 둘의 조합뿐만 아니라 세부 이퀄라이저 설정까지 만지면 아주 많은 조합으로 입맛에 맞는 소리를 찾을 수 있다.


DTS:X 3D 음장은 '현장감'이라 생각하면 된다. 하이파이 쿼드 DAC가 소리 본연의 음질을 아주 고해상도로 제공하는 쪽이라고 하면 DTS:X 3D 효과는 그야말로 음장으로 듣는 음악을 더욱 현장감있는 풍성함으로 인도한다.


실제로 이 DTS:X 3D 음장을 켜고 끈 것의 차이는 제법 있었다. 





재즈 세션들의 위치가 확연히 달라진다. 스테이지 위에서의 위치감이 와이드냐 전면이냐 좌우냐 선택에 따라 듣는 맛이 매우 흥미로워진다. 단순 팝보다는 실제 세션들이 공연하는 그런 음악에 훨씬 더 효과를 낸다.


한번 맛을 보니 역시 이 음장도 켜놓게 된다. 필자 입맛은 와이드 !






하이파이 쿼드 DAC는 역시 명불허전이다.

전작들과 동일하기에 특별히 느낌을 덧붙일 것은 없지만 32비트 Quad DAC는 실제로 100만원에 달하는 음향기기의 가치에 비해도 그리 떨어지지 않는다. 


같은 DAC를 탑재한 전작들의 후기도 참고하시라

 

V30으로 인해 즐거워진 음악, 그리고 여행 (LG V30 쿼드 DAC 후기)

LG G6가 주는 남다른 소리의 경험, 쿼드 DAC 후기



LG G7 ThinQ 의 소리에서 재밌는 것은 또 하나 있다. 바로 '붐박스' 기능 (Boombox)


'붐박스' 하면 이런 이미지가 떠오른다.


붐박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어릴 때 소풍 가면 저렇게 큰 것까지는 아니어도 들고 다니기도 했는데 ㅎㅎ


마이클잭슨의 음악이 저런 붐박스의 단골이었던 기억이 난다. 빵빵거리는 저음의 쿵쾅거림이 야외처럼 소리가 잘 모아지지 않는 곳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곤 했었던 저 붐박스. 빤짝거리는 붉은색 이퀄라이저를 바라보면서 쿵쾅거림을 가슴으로 느끼면 절로 흥분되었던 그런 경험... 엘지는 이를 어떻게 해석했을까?


일단 비주얼적으로도 이런 경험을 생각했던 것 같다.




음악을 재생할 때 붐박스 스피커 기능을 켜면 화면과 플래시라이트로 저런 흥분감을 표현하는 걸 넣었다. 붐박스쇼와 플래시라이트가 음악과 함께 반응하면서 눈을 즐겁게 한다.


동영상으로도 잠깐 보자.




이는 사실 저렇게 테이블에 놓고 쓰라는 기능이 아니라,

캠핑이나 모임장소에서 그래도 좀 클럽과도 같은 기분을 내라고 만들어진 것 같다는 나름대로 추측을 해본다 ^^ 번쩍번쩍 플래시라이트에 그래픽 효과... 야외에서 물통이나 투명 박스에 얹어두고 저 기능을 켜면 꽤 재밌을 거 같다.


비주얼도 비주얼이지만 중요한 것은 소리겠지?

붐박스 스피커 기능을 그럼 어떻게 경험할 수 있느냐... 간단하다.


LG G7 ThinQ의 본체는 내부에서 소리를 울려줄 수 있는 울림통 크기를 기존 폰의 최고 10배까지 키웠다고 한다. 내부 설계를 그렇게 한 것이다. 그럼 그런 울림통을 키운 효과를 어떻게 확인하느냐, 마치 전기의 전도체를 찾듯 그런 소리를 더 울려줄 수 있는 곳과 닿게 하면 소리가 훅 커지면서 달라지게 된다.


나무로 된 테이블만 있어도 그 효과를 맛볼 수 있는데, 동영상으로도 보자

 




일단 동영상으로 담아보긴 했지만 아쉽게도 촬영하는 스마트폰이 이 소리를 현장에서처럼 담아내진 못하는 거 같다.

실제 체감한 바로는, 집에 있는 식탁이나 책상에 두기만 해도 제법 스피커 소리로 변한다. 손에 들고 있을 때는 좀 좋은 스마트폰에서 나는 소리였던 것이 테이블에 놓는 순간 출력과 울림이 달라진다.


어디 펜션 같은 곳에 놀러 갔을 때 블루투스 스피커 같은 것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커버는 가능할 정도이다.




지난 번 G7 ThinQ 런칭 행사장에서 만난 광경.

사실 저 통은 안에 텅텅 빈 통이다. 저기에 구멍을 뚫고 저렇게 본체를 올려놓기만 해도 저 큰 빈 통이 스피커 울림통 역할을 하게 해 주는 것.


제법 신기한 경험이었다.


이 붐박스 스피커 기능으로 인해 집에서 좀 달라진 경험, 바로 인공지능 스피커 패권싸움에 영향이 있었다.

집에 샐리라고 이름 붙여진 그 네이버 AI 스피커가 있다. 필자 것이긴 하지만 아이들에게 뺏긴 지 꽤 되었다. 음악을 연동해 두었더니 아예 딸아이가 끼고 살더라는... 그래서 잘 때나 일어날 때 기분좋게 AI 스피커로부터 음악을 듣겠다는 꿈은 최근에 좀 접었었다 ㅠㅠ


스마트폰이 AI 비서 역할은 대충 할 수 있지만 음질이 좀 마음에 안들어서 대체재가 되진 못하고 있었다.

그랬었는데 이 LG G7이 바로 그 음악 스피커 대용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머리 맡에 두고 구글 AI를 불러 이런 저런 친구역할을 하게 하고 있는데, 음악 음질이 침대 프레임에 둬도 꽤 쓸만해져서 좋다 ^^





이 외에도, 매우 민감한 마이크를 가지고 있어서 고음질 녹음하는데도 그만이다. 전작부터 아주 잘 쓰고 있는 기능이 이 고음질 녹음인데, 그렇다보니 먼 거리에서도 사용자의 말을 듣고 인공지능이 반응하는데도 더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사운드에 특화된 모습은 G7에서도 여전했고, 더 공고해진 모습이었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많이 즐기시는 분은 그 어떤 폰보다도 만족하실 거라는 생각이다.



다음에 또 다른 이야기로 찾아 뵙겠다.





본 글에 등장하는 제품은 리뷰용으로, LG전자로부터 무상으로 받았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