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Car & Bike

자동차의 미래 예측 (3) 자동차의 형태적 변화





전편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자동차의 미래 예측 (2) 자동차의 가치적 변화




III. 자동차의 형태적 변화


가장 드라마틱하게 변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자동차의 형태이다. 자동차의 외관 디자인에서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지금까지 크게 변화하지 않았던 자동차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대중화에 따라 많은 변화가 생긴다. 전기차의 모터와 시스템으로 인한 구동부의 소형화, 그리고 자율주행으로 인해 불필요해진 장치들과 그 자리를 대체하는 시스템들이 자동차의 컨셉 자체를 완전히 바꾸게 될 것이다.



 

일단 외관을 보자. 자동차 외모에 큰 역할을 하는 라이팅 시스템. 전조등과 후미등은 대부분 안전과 관련되어 있다. 운전자가 어둠 속에서도 전방을 식별해야 하고 또한 주변의 다른 차량 운전자들이 그 차량의 움직임을 쉽게 인지해야 해서 지금의 전조등과 후미등 형태가 생겨났다. 하지만 자율주행차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통신 시스템과 카메라/센서 등을 통해 움직이는 자율주행차에서는 운전자들끼리 서로의 자동차를 식별하기 위한 라이팅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다. 자동차끼리의 시각 확보가 필요 없으니, 지금과 같은 밝고 멀리 나가는 전조등의 형태나 모양이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사람 눈과 같은 모습을 가진 자동차의 라이팅은 사라지고 자유로운 형태를 띄게 된다. 자동차 라이팅의 역할은 보행자들이 식별할 수 있는 최소한의 라이팅만 필요로 하기 때문에 보행자의 시각적 피로는 덤으로 줄어들게 될 것이다.


흡기구나 배기구 또한 자동차의 모습을 특징지어 왔는데 그 또한 필요 없어진다. 전기차에는 그릴이나 배기관이 필요 없어지니 외관을 디자인하는데 큰 제약이 또 사라지는 셈이다. 미래 영화에서 날아다니기까지 하던 독특한 디자인들이 실제가 된다. 


자동차 회사들의 보다 적극적인 브랜딩 디자인이 시도될 것이다. 브랜드 차별화를 위한 디자인에 제약요소들이 없어지니 차체 전체 컨셉팅이 훨씬 수월해진다. 투명 디스플레이나 휘는 OLED와 같은 신소재를 통해 과감한 스킨들이 차를 덮게 될 것이다.

 



인테리어 (내부공간) 의 변화는 보다 극적이다. 운전자와 함께 항상 전면을 향하던 좌석 체계부터 달라질 수 있다. 운전이 더 이상 필요없는 차량이기에 차량 내 의자는 기차에서처럼 회전도 될 수 있다. 어지러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방을 주시하는게 좋지만 휴식과 담소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공간에서는 서로 마주보는 구성도 하게 된다. 


보다 안전한 자율주행이 되다 보니 두꺼운 차체나 프레임, 과한 안전장치들도 다소 부담을 덜 수 있다. 그로 인해 더 넓어진 실내에서 몸을 쭉 뻗고 잠을 취할 수도 있다. 그런 휴식과 힐링에 최적화된 장치들이 인테리어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다. 공기 청정 시스템에서부터 차 천장에 미디어 시스템과 함께 오픈되는 투명 디스플레이가 장착되기도 한다. 


내부 대시보드의 역할과 조작부도 완전히 달라진다. 사람이 조작할 일이 줄어들기 때문에 현존하는 조작 장치들이 대거 사라지고 휴식과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조작 장치들이 그 자리를 대체할 것이다.


승용차의 종류도 크게 2가지가 주를 이룰 가능성이 있다. 출퇴근용으로 보다 가볍게 쓸 수 있는 1인 혹은 2인승 소형차와 밴(VAN) 타입의 가족형 카라반 스타일이다. 1/2인승 소형차는 럭셔리한 안마의자와 각종 편의시설로 꽉 찬 고급형과 수송에 충실한 보급형으로 나뉠 것이다. 럭셔리한 승용차도 스마트폰의 차량 공유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부담없이 사용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밴 타입의 차량은 다인승 편의차량에서부터 그 안에서 웬만한 생활이 다 가능한 카라반 스타일까지 아예 주거를 대신하는 컨셉도 등장할 것이다. 여행을 하면서 잠을 자고 생활하는 것에 불편함 없이 이동할 수 있을테니 여행용 운송 수단에 큰 혁신을 불러 올 것이다.






 [ 1 ]  [ 2 ]  [ 3 ]  [ 4 ]  [ 5 ]  [ 6 ]  [ 7 ]  [ 8 ]  [ ··· ]  [ 23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