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부터 참 곤란했던 질문이었습니다.

'넌 나중에 꿈이 뭐냐?'

어렸을때뿐만 아니라 머리가 굵어진 이후에도 여전히 어려운 질문이었죠. 내 꿈이 뭘까? 꿈을 한가지만 얘기하라고 하면 뭘 얘기해야하나? 내 자신에게도 생각날때마다 던지는 질문입니다만 항상 답은 얻지 못합니다.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져서 고르지 못하는 제 성격탓인거 같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한가지 꿈을 '이거다' 라고 얘기할만큼 치열하게 고민을 못해서인 것이겠죠. 일생을 한번 걸어볼만한 '꿈'을 간직하고 그것을 항상 마음속에 품고 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마주하는 태도부터 많이 다를거라는 걸 알면서도 항상 이 부분을 잊고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어릴적 꿈을 아직 간직하고 계신가요? 설령 중간에 꿈이 바뀌었다 할지라도 인생을 한번 걸어봄직한 꿈을 가지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행복한 시간이 많을 것이고 힘이 들더라도 그 꿈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을거라 짐작합니다. 그런 분들이 부럽기도 하구요 ^^
 
그래서 몇년전부터는 생각을 좀 달리 했습니다. 절대적인 꿈 하나가 부담(?)된다면 꿈이 여러개일수 있다고 인정하고 그 여러가지의 꿈을 하나하나씩 이뤄나가면 되지 않겠느냐... 중요한 것은 꿈의 절대적인 '크기'가 아니라 꿈의 '뚜렷함'이다 ! 라구요. ^^ 뚜렷한 꿈을 그리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바로 '기술(description)' 이라 생각합니다. 막연하게 머릿속에 불투명한 그림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면 모든 생각들이 클리어해지듯이 내 꿈이 정확히 뭔지 기술하자는 것이죠. 그리고 그것은 기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주 볼수 있도록 이곳저곳에 배치를 해서 리마인드시키는 것이 좋죠.

재수생이던 시절, 유치하지만 제 책상앞에는 그달 모의고사에서 타도(?)할 타겟학생 이름을 적어놓았었어요 ㅎㅎ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 사실 그 방법은 꽤 효과가 있었답니다. 그만큼 목표와 꿈을 기술하고 항상 리마인드시킬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리고 또 그런 꿈을 주변사람들에게 공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때로는 그런 꿈을 나 아닌 다른사람에게 노출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많지만 꿈을 공개하면서 혼자 간직하고 있으면서 해결못한 점들을 해결하는 경우도 많고 지원과 응원이 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죠




많은 분들이 이 꿈을 가지고도 계시겠지만 제 꿈들중 가장 구체화시키고 싶은 것은 이것입니다. 
'세계 일주'
혼자 배낭을 메고 떠나보는 것도 많은 의미가 있겠지만 저는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을 세계일주로 해보고 싶은 것이 꿈입니다. 많은 고생과 어려움들도 있겠지만 그런 경험으로 아이들에게 더 큰 세상을 보여줄수 있는 것이 요즘 행해지고 있는 그 어떤 교육보다도 더 크다는 확신도 있어서이죠. 요즘 어린 아이들에게 수백만원씩 학원비를 쓰면서 교육이라는 명제에 그것이 길인것처럼 길들여져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참 한숨만 나옵니다. 오히려 창의력만 하나둘 없어지면서 쉴새없이 몰아치는 학원 등에 피곤해하는 우리 2세들을 보면 참 딱하기도 합니다. 

암튼, 제 꿈은 아이들과 함께 전세계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것이에요. 몇개월에서 1년이 걸릴수도 있겠죠. 그게 한번에 안된다면 두세번에 나눠서 할수도 있을 것입니다만 제가 더이상 배낭을 메고 걸어다니기 힘들어지기 전까지 꼭 해보고 싶은 꿈입니다. 아이들이 그런 세상을 보며 많은 것을 얻으려면 좀더 성장해야 하기에 지금은 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저것처럼 제가 오랜동안 잊고 있었던 제 꿈중의 하나를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가 하나 있었습니다. Keep Walking Fund (킵 워킹 펀드) 라고 조니워커에서 저와 여러분처럼 꿈을 가진 분들을 성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만든 펀드인데요, 이 펀드를 알게되고 또 그곳에 정말 멋진 꿈들을 공개하고 실현을 위해 많은 열정을 쏟아붓는 분들을 보면서 제 꿈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 것이죠




킵워킹펀드(KWF)에서는 이렇게 꿈을 가진 대한민국 성인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2년간 총 5억원의 지원금을 제공하여 그분들의 꿈을 이룰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입니다. 

> 킵워킹펀드 (Keep Walking Fund) 자세히 보기

자신이 평소 가지고 있던 꿈에 대한 열정과 계획을 작성해 지원하게 되면 선발을 통해 최종 우승자 5명을 선발하여 그 꿈을 이룰수 있도록 펀드 지원을 받게 되는 제도이죠. 참여방법은 이곳을 통해 좀더 자세히 아실수 있구요. 이미 2010년 1기분들이 선발되서 현재 다양한 꿈을 향해 열심히 달리고 계십니다. 그 분들의 꿈과 열정을 본 것이 저에게도 큰 자극이 되었었거든요. 

1기 선발때는 보니까 동영상으로 응모를 해야해서 조금 까다로웠지만 이번 2기는 간단하게 글로 써서 응모를 할수 있게 개선되어서 누구나 쉽게 응모를 할수 있게 되었네요. 그리고 응모자들에 대한 심사는 얼마나 열심히 참여하느냐에 따른 발걸음 지수와 응원지수를 통해 결정되게 됩니다. (원래 또하나의 지표였던 '알리기 지수'는 공지사항으로도 떠있습니다만 공정한 심사를 위해 배제되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여러분은 어떤 꿈을 가지고 있다고 지금 말할수 있으세요?

설령 직접 이런 기회에 도전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런 것을 계기로 자신이 가진 꿈이 없다면, 혹은 있었다고 해도 잠시 잊고 지냈다면 그 꿈을 다시 끄집어내서 방안에 포스트잇이라도 붙여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이런 킵워킹펀드와 같은 제도가 많은 분들에게 그정도의 자극만 되더라도 아주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잠시 잊고 있었던 꿈을 이곳에 한번 적어보면서 좀더 뚜렷하게 만든다면 작은 시간 하나하나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버나드쇼의 명언처럼 우물쭈물하다가 결국 꿈은 꿈일뿐으로 끝내버릴순 없잖아요? ^^ 저는 이번 이 제도를 알게 된것이 저에게도 좋은 자극이 된 계기이기도 해서 한번 응모해보려 합니다 ^^  

위와 같이 실제로 구체적인 과정을 입력하면서 꿈을 적다보니 정말 몸에서 힘이 솟는것 같은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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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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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전독식 2010/12/04 18:46

    저의 인생의 화두 중 하나를 님께서, 해답의 실마리를 보여주시네요~ ,,
    굳이 크고 화려한 꿈이 아니더라도 , 작은 소망 여러개라도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하네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남들이 흔히 말하는 1등이네요,,ㅋ,,처음인듯

    • BlogIcon bruce™ 2010/12/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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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감사합니다. 우선 1등 축하드리구요 ^^ 네 그렇게 생각을 바꾸면 좀더 많은 걸 할수 있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