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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다 (strida) 를 사지 말아야할 5가지 이유





스트라이다를 산지 거의 2년...

노란색 사브 (saab) 와 함께 번갈아가며 출퇴근도 하고 마실도 다니는 좋은 친구녀석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꽤 알려져서 알아보는 사람이 많지만 아직도 가끔 만나는 분들은 처음 본다며 신기해하시더군요.  특히 이거 들고 전철 탄 날에는 쫌 부담스러운 시선들을 받기때문에 옷차림이나 기타 스타일에도 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안그러면 스트라이다에 누가 된다는 ㅎㅎ

암튼 그러다보니 평소 스트라이다같은 자전거를 잘 못보시다가 이런 희한한 삼각형을 제가 타고 다니는걸 발견한 분들은 많은 걸 물어보십니다.  자전거에 꽤 관심있는 분들은 직접 양해를 구하고 타보시기도 하고 어디서 구하느냐, 그리고 꼭 물어보시는건 얼마나 하느냐 ^^

그리고는 정말 관심있으시면 인터넷에서 이 녀석을 검색해보고 나중에는 실제 구매를 하려고 구체적인 질문으로까지 이어지는 분들을 많이 봤는데요, 그럴때마다 저는 꽤 신중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제가 직접 사용중인 다른 IT 제품이나 카메라는 흔쾌히 추천드리고 지르시라고 뽐뿌를 넣어드리는데 말이죠





그냥 스타일이 그럴싸하고 컴팩트하게 접히는게 좋아서 지르시겠다면 일단은 워워~ 하고 싶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자전거여야 하니까요

2년여를 타면서 느낀.. 이런 단점들이 있으니 이런 점들이 크신 분들은 스트라이다를 지르시면 안된다는 점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1.  느립니다

스트라이다... 느립니다.   바퀴가 16인치 (아주 작은 여성용 미니벨로 바퀴 사이즈) 라서 아무래도 느립니다.  5.0 이하 버전은 변속 기어도 따로 없죠.  일반 자전거 변속기어의 3단 정도가 기본 기어비입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습니다만 일반 자전거의 70~80% 속도밖에 나지 않습니다.
짧지 않은 거리를 출퇴근용으로 생각하신다면 거의 1.4배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테니 그점 감안하시구요


2. 잘 미끄러집니다

꽤 견고하게 잘 만든 자전거이긴 합니다만 컴팩트하게 접히는데 특화된 자전거이다보니 프레임 구조상 미끄덩 하기 쉽습니다.  비오거나 눈오고 난뒤라면 그냥 깔끔하게 포기하시는게 안전상 좋습니다.  바퀴도 작은데다 앞쪽에 무게중심이 없다보니 앞바퀴쪽에서 미끄러짐이 꽤 발생합니다. 
저도 2번 정도 크게 넘어졌었네요 ^^
젖은 낙엽 -_- 에도 미끄러집니다.  그리고 맑은 날이라고 해도 보도블럭상에 조금 노면이 울퉁불퉁한 곳에 전륜과 후륜이 좀 어긋나게 물리는 경우 역시 중심을 잃기 쉽습니다

이런 경험하고 나면 더더욱 속력 내기 어려워집니다


3. 바람 넣기 까다롭습니다

물론 전용 펌프를 구매하면 되긴 합니다만 일반적인 자전거 펌프로는 스트라이다에 공기주입을 못합니다.  밸브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죠.  흔히 볼수 있는 자전거들의 밸브는 던롭 방식입니다. (그 빨래집게 처럼 생긴 녀석으로 넣을수 있는)  던롭 방식이라면 공기주입하기가 너무 쉽죠.  한강변이나 자전거 도로 등 곳곳에 있는 공용 펌프들은 모두 이 던롭방식이라서 스트라이다에는 못씁니다.  (스트라이다는 슈레더 방식)

이게 귀찮다면 아예 튜브를 던롭방식 튜브로 교체하면 되긴 합니다만... 아직 교체 안한 저로서는 은근 귀찮습니다.  게다가 제 스트라이다만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바람 빠지는 정도가 다른 미니벨로보다 더 잘빠져서 공기 주입도 자주해줘야 하더군요.  전용 미니펌프가 없으면 주행중 공기주입이 상당히 난감해집니다.  자전거포에 가서 약간 아쉬운 부탁 해야하는 불편이 있죠 ^^


4. 주행이 그리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미끄러진다는 위 지적사항 말고도 삼각형 구조상 허리를 세우고 타게 되니 무게 중심이 뒤에 있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앞쪽이 가벼워서 핸들이 좌우로 휙휙 돌아갑니다
아마 스트라이다 처음 타시면 그것때문에 상당히 당황하실거에요.  일반 자전거 잘 타셨던 분들도 황당할 정도로 핸들이 흔들리거든요

좀 타다보면 적응도 되고 요령이 생깁니다만 그래도 좁은길이나 차 사이 등을 지날때 세밀한 운전을 요하는 경우 다른 자전거보다 많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저는 한손 놓고 타질 않습니다.  쉽게 보고 한손을 놨다간 그냥 나뒹굴게 되거든요 ^^


5. 가벼울거라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아주 컴팩트하게 접히고 끌고 다니는걸 보니 매우 가벼울거라 예상하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사람이 타고 다니는 건데 그리 가볍진 않습니다.  12킬로 정도 무게...  그냥 한손으로 쉽게 들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그리 가벼운 무게는 아닙니다.
지하철을 타거나 할때 여성분들이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하기에 꽤 무겁죠.  한손으로 굴리면서 다닐때에도 손목에 꽤 힘이 들어가서 팔을 자주 바꿔줘야 할 정도입니다.


이렇게 단점이 많은데 왜 스트라이다를 타냐구요? ㅎㅎ
당연히 단점 외에도 이것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겠죠 ^^  무조건 안좋다는 단점만 말씀드리는 차원이 아니라 제가 아직까지도 스트라이다를 가지고 있는 만큼 충분한 장점들이 있기에, 그냥 이런 점들도 인지하시고 지르셔야 한다고 참고삼아 말씀드리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자전거를 자주 즐기시는 분들에게 메인으로서 스트라이다가 추천드릴만한 자전거는 아닙니다.  출퇴근용이나 운동용 싸이클은 따로 있는 상태에서 마실용 또는 전철 연계용으로 서브로서는 이만한 자전거 없으리라 추천드립니다 ^^


** 그나저나 전에 행사장에서 사진 찍은 저 노란색 스트라이다가 무지 땡기네요.  저는 파랑색인데 혹시 교환하실분 계실런지 ㅎㅎ


이 글을 보신 분들은 제가 쓴 아래 글도 보시길...

2014/05/02 -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트라이다를 사랑하는 이유 (str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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