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IT Column

이통사 앱스토어가 겪을 현실적인 한계들





애플의 앱스토어 성공사례를 따라 여기저기서 앱스토어를 하겠다고 난리다.
노키아나 삼성/LG와 같은 휴대폰 제조업체도, MS 나 구글같은 OS vendor 는 물론 특이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이통사마저도 하겠다고 다들 진출하고 있다
 
일단 애플의 앱스토어 모델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간단한 이유를 짚어보자
 


1. 굉장히 매력적인 '아이폰'을 만들었다. (터치는 물론)

2. 중요한 건 그걸 다른 제조사들도 만든게 아니라 오로지 애플만이 만든다는 것이다

3. 또 중요한 건 단일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아이폰이든 아이팟터치든 동일한 OS기반에서 업그레이드되는 약간의 버전차이뿐, 해상도며 그래픽이며 모두 동일한 단일 플랫폼이다

4. 그런 기반하에서 아이튠즈를 통한 독점적인 앱스토어를 가지고 있다.  역시 '애플'만이 가지고 있다

5. 그리고 그곳에는 전세계 수많은 개발자 및 매력적인 아이폰 사용자들이 몰리고 있다.
 
애플의 앱스토어가 성공할 수 있는건 위에서 짚어봤듯이 단말에서부터 플랫폼, 마켓까지 애플이 모두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의 매력때문이라는 이유는 당연한 기본이고)
애플은 모든 부분을 다 관리하면서 모든 profit을 integration 할수 있는 위치에 있다.  또한 단말마저 단일한 플랫폼이라서  전세계를 상대로한 엄청난 시장에 제품을 내다 팔려는 seller (개발자들) 에게도 단순하게는 제품을 하나만 만들어도 누구나 쓸수 있는 심플함을 제공하고 있다.  개발자도 편하고 사용자도 편하고, 자본을 투입하기도 심플하고 돈을 벌기도 심플하다.

애플은 제조사이자 OS 제공자이며, 독점적인 시장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는 이통사들도 컨트롤하는 지위에 있다
 
그럼 그런 이유에서 성공한 애플의 앱스토어의 사례를 보고 앞다투어 진출하고 있는 플레이어들을 보자.

어떤 플레이어라도 애플처럼 단일한 에코시스템을 장악하고 있는 플레이어가 있는가?
제조사든 OS 제공자든 마켓 제공자든 한가지, 혹은 두가지 만을 가진채 서로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종속될 수 밖에 없는 관계에 있다.  체인을 구성하는데 있어 다른 플레이어에게 종속되거나 종속은 아니더라도 지식이나 buying power 가 없어 크게 영향을 받을수밖에 없다면 그런데서 오는 leak... 바로 power 가 빠져나가고 profit 이 빠져나가는 leak들이 생길수 밖에 없고 그런 부분을 만회하느라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다
 
그중에서 그럼 개인적으로는 경쟁력이 좀 위태로워보이는 '이통사의 앱스토어' 를 보자  (언론들에서는 전문가조사 결과를 빌어 가장 기대되는 앱스토어가 이통사의 것이라고 하지만 필자는 생각이 좀 다르다)

이통사의 앱스토어는 과연 순탄할까?




사실 이통사의 앱스토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수년전부터 해왔던 '위피 스토어' 가 있었다.  그것이 좋은 케이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보면 이통사는 애플이 가지고 있는 체인중  [제조]부분이 없고 [플랫폼] 부분이 없으며 [마켓] 마저 독점하지 못하는 입장이다.  그들이 가진 것이라고는 이통사업으로 인한 단말 유통권한 (다시 말해 제조사로부터 공급받는 단말 승인권) 과 이동통신 네트웍에 대한 컨트롤 (특정 서비스에 접속을 제한할수 있는 권한) 이다.
그 2가지를 가지고 단말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어플리케이션을 제한할 수 있었으며 자신들에게 도움이 안되는 서비스가 생긴다 싶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접속이 어렵도록 해오곤 했다.  그런데 그마저도 점점 통하지 않는 시대가 오고 있다.  그나마 위피 플랫폼을 가진 일반폰에서는, 쓸수 있는 서비스란게 고작 주어진 어플리케이션들로 이통사의 망에 접속하는게 전부여서 그런 컨트롤이 가능했지만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들이 등장하면서 많이 달라지고 있다.

사용자들은 이통망 뿐만 아니라 wifi 망이나 PC케이블을 통해 앱스토어에 접속해서 어플리케이션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으며, 단말 출시시점에는 이통사의 앱스토어가 아닌 다른 앱스토어는 없다 할지라도 출시한 후에는 얼마든지 제3, 제4의 앱스토어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물론 이를 악물고 이통사가 evil 이 되겠다고 한다면 스마트폰에서도 이런 부분을 어떻게든 막는 만행을 저지를수 있겠지만 사용자들도 충분히 스마트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단말 경쟁력 및 경쟁사 눈치 등등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하면 쉬운 결정은 못내릴 것이다
 
이통사의 앱스토어를 둘러싼 현실적인 환경은 어떤가, 여기서 존재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1. 우선 하나의 OS라 해도 굉장히 다양한 제조사의 휴대폰들이 출시된다.  즉 같은 윈도우모바일이라고 해도 해상도도 각각, 버전도 각각.. GPS 유무도 다르고 어떤 부품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할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들도 다 다르다.  이통사의 앱스토어에는 이렇게 많은, 다양한 경우의 수들을 다 고려하고 준비해야 한다


2. 당연히 하나의 OS만을 고려할순 없다.  윈도우모바일은 물론 안드로이드도 수용해야 할 것이고, 삼성과 같은 곳에서도 자체 OS를 만든다고 하니 그런것들, 국내에서는 약하지만 세계1위 OS인 심비안에 향후 또 다양해질 MID 플랫폼들까지...  엄청난 경우의 수다. 물론 OS는 주력을 정해서 경우의 수를 많이 줄이겠지만 그렇다해도 엄청난 관리비용이 따를수밖에 없다


3. 오픈형 스토어라고는 표방하지만 위피 스토어의 케이스에서도 보듯, 이통사는 각 어플리케이션들에 대해 철저한 검수와 검증절차를 가져갈수밖에 없다.  왜냐면 이통사이기에 행여나 그런 어플리케이션이 사용자의 휴대폰에서 문제를 일으키면 사용자들은 이통사에게 클레임을 할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통사에게 돈을 내고 받은 입장이기에 그렇다.  그런걸 고려하면 철저한 검수를 할수밖에 없게 되는데 저 수많은 종류의 휴대폰에 대해 검수한다는것... 이통사의 검수 프로세스는 그리 만만하지가 않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위 1,2,3 번의 사유로 인해 국내 개발사들은 상당한 난항을 겪게 될 것이다.  위피 스토어쪽에서도 몇몇 게임회사를 제외하고는 재미를 못본 이유... 휴대폰에 맞춰 수정개발에 급급하다가 지쳐버린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리고 그 다양한 케이스에 다 대응할 수 있는 중소 개발회사들... 그렇게 여유있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심지어 외국의 개발사들이 이런 환경에서 국내 이통사 앱스토어에 어플을 공급한다고?   글쎄다..
이통사 앱스토어에 접속해서 내가 쓰고 있는 휴대폰에 맞게 개발된 어플리케이션들을 찾아보면,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느끼던 그런 풍부함과 다양함... 느끼기 힘들지도 모른다.
 
4. 이통사의 습성상 이통사의 앱스토어는 무선망을 통해서만 접속하게끔 구현할 공산이 커보인다.  그것이 이통사의 수익구조인데 과연 아이튠즈처럼 PC연결을 통해 통화료 부담없이 다운받을수 있게 구현할까?  무선랜을 통한 이통사 앱스토어 접속이라도 안막으면 다행이겠다. (붙임) 설령 그런 다양한 채널로 접속을 열면서 오픈한다면 환영할만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제약을 만들고 결국 그런 채널들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제한을 다시 가져가진 않을지...


5. 들어가봐도 그리 만족스럽지 않고 들어가기도 불편한, 비싸기만한 경험을 한두번 하다보면 사용자들은 외면할 것이며 그런 것들은 얼리어답터나 파워블로거들의 트위터 등을 통해 급속히 바이럴 될 것이다.  사용자가 줄면 개발사도 외면하고 개발사 투자가 줄면 사용자 역시 외면하고 하는 악순환...  중간중간 펼치는 이통사의 프로모션이 얼마나 힘을 발휘할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통사들이 아무리 현금이 많다지만 투자대비 돈을 버는 모습을 보여줘야 추가적인 투자가 진행된다.
 
4.5번 같은 경우를 생각해보면 사용자들 역시 상당한 난항을 겪게 된다. 

사용자나 개발자나 모두 느끼는 난항들... [단말제조] - [플랫폼] - [마켓] - [네트워크] 에 이르는 에코시스템을 happy 하게 만들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이슈들이 산적한 느낌이다
 
모두 위피 스토어가 가졌던 한계와 비슷한 한계들이다.  그나마 위피 스토어에서는 '위피' 라는 공통점이라도 있었지만...
 
앱스토어에 참여하는 플레이어들의 면면을 보면 개인적으로 그나마 가장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곳은 '대형 포털의 앱스토어'  인것 같다.
물론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이 앱스토어에 진출하겠다는 이야기는 아직 하고있지 않다.  (준비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용자들이 필요한 프리웨어나 쉐어웨어들을 받을때, 어디 자료실을 가장 이용하는지...
그리고 물건을 쇼핑하는데 있어서도 그 출발점은 어디인가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가장 가능성 있는 곳은 포털들의 앱스토어일 거라 예상해본다.  적어도 국내시장에서는 말이다.
 
이통사의 앱스토어에 대해 너무 부정적일수 있는 부분만 지적한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필자도 국내에서 이통사가 됐든 제조사가 됐든 경쟁력있는 앱스토어를 통해 사용자들이 충분한 가치를 느낄만한 SW들이 많이 유통되고, SW 유료화 모델도 정착되면서 그를 통해 개발사들도 많은 힘을 받을수 있는 그런 선순환 구조를 바라는 입장이다.  그런 입장에서 이통사의 앱스토어 역시 잘 자리잡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지적을 하고 싶었고 이런 부분 감안해서 처음부터 모습을 잘 갖춰줬으면 한다.  오히려 한번씩들 겪었던 한계들이었기에 이번에는 좀더 스마트하게 풀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1. oefree M/D Reply

    요즘 조금씩 관심을 갖고 있어서 보고 갑니다. ^^ 전부 다 알진 못하지만 암튼 우리나라 앱스토어는 앞으로 어찌될지 궁금하네요~~

    • BlogIcon bruce ✈ M/D

      네.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 BlogIcon 학주니 M/D Reply

    이통사의 앱스토어는 정말로 맹점이 많다고 보여집니다.
    플랫폼도 그렇고 단말기도 그렇고..

    • BlogIcon bruce ✈ M/D

      그런 부분이 가장 적은 애플이 제일 알짜배기죠 ^^

  3. BlogIcon Dr.Kein M/D Reply

    안녕하세요~ 열심히 구독하는 한 사람 입니다 ^^;
    대부분 공감하는 내용인데, 지적해 주신 단점중 4번, 이통망을 통해서만 다운받게 할 것이다.
    라는 부분은, 현재 mysmart의 경우 pc 에서 구매/다운로드가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의 무선랜을 통한 앱스토어 접속도 가능합니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긴 하지만,
    부르스님의 걱정 중 하나(4번)은 큰 걱정을 안 하셔도 될것 같아서 글 남깁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 드려요~ ^^

    • BlogIcon bruce ✈ M/D

      아, 그렇군요.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그런 정책기조가 계속되면 좋겠네요 ^^

  4. BlogIcon 숲속얘기 M/D Reply

    일부 생각은 다르지만, 포탈이 지배적 소프트웨어 유통업체로 갈거라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이미 한게임은 아이두 같은 플랫폼으로 움직이고 있는듯합니다.) 나중에 저도 포스팅을 하면, 트랙백 드리겠습니다. 1번과 3번은 전통적으로 애플보다 이통사가 더 잘하던 짓입니다. 그 때문에 CP입장에서는 짱났었죠. 화면사이즈부터 메모리 크기까지 클레임을 걸었으니.... 오히려 애플이 3번은 더 고민하는것 같습니다. 국내만 하면 되던 이통사와 달리 마켓 플레이스의 크기의 차이 때문이겠죠.
    윗분도 지적했지만, 4번의 경우에는 이통사도 안풀래야 안풀수 없는 트랜드로 가고 있습니다. WIPI나올때 풀어줬다면 앱스토어를 보며 국내에서는 비웃었을지도 모르는 일인데도 말이죠.

    • BlogIcon bruce ✈ M/D

      네. 좋은의견 감사합니다.
      글쓰시면 꼭 트랙백 부탁드려요~ 자주 뵙겠습니다 ^^

  5. 동성 M/D Reply

    우연히 오게되었네요~
    결론 이통사 엡스토어 절대 성공 못한다. 이통사도 그걸알고 있습니다. 오픈시장에 연착륙하기 이한 과도기적인 아이디어일 뿐이지요.
    왜 안되냐고 보냐면.. 우리나가 개발자, 혹은 서드파티 개발사 만으로는 절대 풍부한 어플리케이션이 안나온다고 보기때문이지요. 우리나라 개발자들 맨날 야근에 장인정신가진 개발자가 적어서 고품질 프로그램은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위피도 그랬지만 외국사람이 참여할만한 매리트를 주긴 힘들것이구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단순하죠. 우리나라 시장은 좁다. 외국에까지 통할 환경개발 턱도 없다. 이런거지요. 암튼 우리나라 거대이통사가 어떤 그림을 그려갈지 흥미진진합니다.ㅋㅋ

    • BlogIcon bruce ✈ M/D

      아무쪼록 그런 한계들을 이통사들이 현명하게 해결해주길 기대할수밖에요. 말씀하신것처럼 한정된 국내시장에서 어느정도 생태계가 되려면 이통사들의 역할이 클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6. rue M/D Reply

    앱스토어라는 개념을 어케보시는건지..?
    마켓플레이스라면, 사실 이통사는 피처폰 앱스토어는 이미 성공했잖습니까?
    이통사 메뉴단이 하나의 앱스토어고 그곳에서 대부분의 핸드폰 컨텐츠 개발사들이 매달려서 납품하고 있는 실정인데..? 매출또한 어마어마한데..??

    필자가 생각하고 계시는 앱스토어의 개념이 좀 궁금합니다.

    그렇다면 이통사는 또 왜 굳이 앱스토어를 만들려 할까요?
    스마트폰시장을 대응하는 것이라면
    저역시도 실패할 것이라고 봅니다.

    보아하니 검수절차가 피처폰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같고
    또 아직 한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규모가 협소하고...
    이통사가 세계시장을 노리고 있을것 같지도 않은데....(노리나요?)

    앗 죄송합니다 문득지나가다 들렸는데 의문이 들어서요^^

    • BlogIcon bruce ✈ M/D

      사실 이통사는 돈벌었을지 몰라도 모바일 SW 생태계의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보면 위피 스토어는 그다지 성공한 사례는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저런 제약들을 해결하지 못했죠)
      이통사 뿐만 아니라 SW 개발사 및 사용자들이 모두 만족하고 윈윈할만한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성공이라고 보여지겠죠.. ^^

  7. M/D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bruce ✈ M/D

      아직까지는 국내 이통사들의 스토어들이 철저히 localized 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그렇게 해외 개발자 및 회사들의 참여를 위해서는 많이 바뀌어야 할겁니다. 언어는 기본이고 말씀하신 것처럼 외국 개발사들의 정서나 니즈를 빨리 파악하고 그 방향을 어느정도 수용하는게 관건이겠죠
      그런데 시장 자체가 국내 유저를 타겟으로 하다보니 그부분에 힘을 받기는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요...

      또 의견 주세요 ^^

  8. KITE M/D Reply

    업계관계자가 아니신지 좀 잘못 알고 계시는 것 같아서 한마디 드립니다.
    실제로는 모바일 컨텐츠 마켓은 어느나라나 이통사의 고유권한이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활성화가 안 되어 있었고 북유럽이나 일본 우리나라 정도가 그 분야의 선진국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위피 마켓은 국가정책에 의한 플랫폼 강제정책으로 실제로 CP 나 이통사 재미 짭짤했습니다. 실제로 지금 앱스토어 전체를 봐도 예전 SKT 가 운영하던 모바일 컨텐츠 시장 만큼의 매출이 날지 의문입니다. 발표를 안 하니 확신할 수 없지만 가끔씩 폭로한답시고 떠들어 내는 앱스토어 CP 들의 규모를 보면 한참 잘나갈 때의 SKT 만큼 밖에 안 되는 것 같습니다.(공짜가 워낙 많으니)
    애플이 이 바닥에 파문을 일으킨 것은 캐리어가 아닌 밴더도 독자 마켓을 가져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이 때문에 아이폰이 각국의 1위 이통사와 협상에 문제가 된 가장 큰 부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2위업체는 1위업체를 따라답겠다고 악마와 손잡은 형국이 되었습니다.
    둘째로는 개인을 상대로 하는 CP 운영 전략입니다. 막말로 SKT 한창 잘 나갈때 우리는 매출 10억이하는 상대 안 해요 하고 공공연히 떠들었습니다. 업계관계자라면 SKt 위피 마켓으로 CP 들이 얼마나 막대한 수익을 거둬들였는지 아실겁니다. 지금 앱스토어 CP 중에 제대로 돈 버는 업체 없습니다. 문제는 SKT 의 우리는 10억 이하와는 거래 안 해요 하는 그런 방식이 MCP 라는 존재를 만들고(CP 컨텐츠를 쭉 모아서 왕창 거래할 수 있는) 그 MCP 라는게 사실상 SKT 자회사(와이더댄,이노에이스등등)또는 SKT 가 출자한 회사라는게 문제입니다. 실제로 CP 는 컨텐츠 제공하고 3:7로 나누어서 남는 7 중에 다시 5 정도를 MCP한테 가져다 바치는 구조였습니다.
    저는 이 구조를 깨준 애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앱스토어에서 돈벌었다는 CP 업체 아직 못 봤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없을 겁니다.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은 반대로 내 컨텐츠에 대한 보호 또한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잘 만들어도 1주일 안에 중국에서 카피 프로그램이 나오는 판에 앞으로도 앱스토어는 더더욱 막장으로 변할 것입니다.

  9. KITE M/D Reply

    좋으나 싫으나 기존의 위피 마켓은 지금현재 완전히 박살났습니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위대한 대통령각하의 새로운 막장정책으로 현재 매출 규모가 1/3 이 됐느니 1/5 이 됐느니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스마트폰 컨텐츠 시장에서 그 매출이 회복된 것도 아닙니다.
    한번이라도 앱스토어 통해서 제품 올려보셨으면 앱스토어가 모바일 소프트계의 구세주가 될 거라는 말 절대 못할 겁니다. 정말로 길어야 2 주입니다. 아무리 참신하고 좋은 소프트 만들어도 2주후에 카피 나옵니다. 일단 비슷한 거 나오면 돈 많은 놈이 이깁니다.
    단적인 예가 앱스토어 게임쪽의 게임로프트입니다. 좀 더 조사해보고 좀 더 공부해보세요.
    좋으나 싫으나 국내 모바일컨텐츠 업체는 안드로이드 시장과 함께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애플이 조금만 더 신경써서 MS 의 엑박 라이브 처럼 프리미엄마켓과 인디 마켓으로 시장을 분리 해준다면 앱스토어가 최후의 승자가 된다고 당당히 말하겠습니다만.. 현재로는 그냥 아타리쇼크 준비나 하는게 나을겁니다.

    • BlogIcon bruce ✈ M/D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기존의 위피 마켓은 그야말로 기형적인 시장이었죠. 이통사와 MCP의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그런 곳에서 몇몇 간택받은 CP가 수익을 보전했다고 해서 그 시장의 가능성이 운운되는 것은 몹시 잘못되어졌다고 봅니다. 그 몇몇CP 뒤에 참여도 못하고 참여했어도 많은 장벽앞에 좌절했을 수많은 CP들의 눈물이 있었겠죠. 애플이 아니었어도 무너질 기형시장이었습니다.

      애플이나 안드로이드의 앱스토어처럼 실질적으로 오픈된 곳에서는 말씀하신것처럼 수많은 경쟁이 있고 그 중에 경쟁력이 약한곳은 떨어져나갑니다만 그런 과정을 거쳐 경쟁력이 있는 녀석이 살아남을거라는 단순한 시장의 논리를 저는 믿습니다. 그게 정상적인 시장이구요, 벤치마킹도 경쟁력이죠. 이세상 모든 시장이 그렇습니다. 그런 곳에서 이길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그런 업체가 수익을 가져가는게 정상적인 시장이겠죠.

      그리고 애플의 앱스토어의 수익규모에 대해서 SKT 위피 마켓보다 낫지 않을거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부분은 많이 잘못알고 계십니다 ^^ 전체 매출규모도 비교도 안될 수치이고 힛트작 개발사에게 돌아가는 수익규모도 10배 이상 차이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