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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프린터로 흑백 레이저 vs 컬러 잉크젯





집에서 프린터 어떤것 사용하세요?
아마도 일반 가정에서 최근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린터 형태는 컬러 잉크젯이 아닐까 예상합니다. 단순히 흑백 살래? 컬러 살래? 하면 당연히 컬러쪽이 끌리게 마련이고, 프린터 기계값만 보면 별 부담이 없는 컬러 잉크젯으로 쉽게 선택이 될 것 같아요

대학시절, 가장 처음 제돈으로 샀던 프린터가 아마 흑백 잉크젯이었을겁니다. 버블젯 이라고 불렀던 기종이었는데요, 그때 기분 생각하면 지금도 아주 흐뭇했었지요. 기숙사에서 학교 숙제를 아래한글로 작성해서 리포트 제출용 인쇄를 아주 느린속도로 '서걱 서걱' 인쇄해주던 당시 흑백 버블젯... 행여 인쇄 설정을 잘못이라도 하면 그 느린 속도의 인쇄를 처음부터 다시 하기가 일쑤였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그렇게 느리다는 불평도 없었죠 ^^

그러다가 사회에 나와서 맨 처음 가정용으로 샀던 프린터는 흑백 레이저였습니다. hp Laserjet 1000 이라는 기종.. 당시 가정용으로는 아주 놀라운 속도였지요 ^^ 꽤 만족했습니다만 사회에서는 집보다 사무실에서 인쇄를 대부분 해결하다보니 그리 많이 활용하질 못했습니다. 조금 쓰다가 바로 고향에 있는 부모님댁에 놔드렸지요 ^^




그러다 작년에 구매한 컬러 잉크젯 프린터 (사진 우측), 애들이 있다보니 컬러 인쇄를 해야 할 일이 생기더군요. 아무래도 애들은 컬러에 민감하다보니 칭찬스티커 용지를 인쇄하더라도 흑백보다는 컬러로 인쇄해줘야 '감동'을 표현해주는 아이들 ^^

그렇게 가끔씩 사용하던 가정내 프린트 생활에 다시 흑백 레이저 프린터가 들어왔습니다. 사진 좌측에 있는 삼성 모노레이저 M1910K 죠.




예전 hp 흑백 레이저를 사용하던 시절, 아주 편리했던 기억을 다시 되살려줬습니다. 두 녀석을 써보니 확실히 컬러 잉크젯과는 사용 소구점이 다른 프린터입니다.
컬러 잉크젯 대비 훨 빠른 속도로 내뱉어주는 인쇄용지... 그리고 잉크 소모 걱정이 거의 없다보니 뭘 인쇄하느냐에 따라 제가 선택하는 녀석이 달라지는데요, 예를 들어 온라인으로 영화를 예매했거나 쿠폰을 획득해서 인쇄해야할때.. 그럴때 컬러잉크젯을 사용하려면 좀 아깝죠 ^^ 물론 컬러잉크젯으로 흑백도 인쇄할수 있습니다만 다쓴 검정색 잉크를 교환할때 몇만원 나가는 걸 생각하면 그닥 기분이 쿨하진 않습니다 ^^

다량의 인쇄물 - 기기 매뉴얼이라던가 공공기관들의 서류 등 - 을 인쇄할때의 효율성은 말할 것도 없이 흑백 레이저가 훨씬 좋죠.




이녀석 1910K가 들어온 후로는 확실히 과감히 인쇄하는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애들 교육용이나 과제용으로 볼만한 것들도 전에 컬러 잉크젯만 쓸때는 반드시 인쇄해야 할 것이 아니면 그냥 다른 방법을 찾아보곤 했는데 지금은 이녀석 덕분에 쉽게 인쇄하곤 하죠.

책상앞에 늘 참조해야 하는 용도로 붙여놓는 녀석들도 이 모노레이저 프린터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대부분의 인쇄는 이녀석이 책임지다가, 가끔.. 정말 가끔 컬러인쇄가 필요한 때에 이르러서야 컬러 잉크젯 프린터를 켜고 있답니다.

그러다보니 며칠전 컬러 잉크젯을 켜서 인쇄하는데 잉크 노즐이 좀 말라서 잘 안나오더군요 -_-. 유닛 빼다가 더운물에 좀 담궜더니 다시 좋아지긴 했습니다만 사용량이 많이 떨어졌다는 반증이겠죠 ^^

여러분들도 가정에서 어떤 인쇄형태가 더 많은지 곰곰히 따져보시고 프린터를 구매하실때 고르셨으면 합니다. 가족들 사진이요? 사진을 제대로 인쇄하려면 일반적인 가정용 컬러 프린터로는 솔직히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저같은 경우 그냥 모아뒀다가 온라인 인화업체에 맡기고 말죠. 인화 품질도 훨씬 좋고, 비용도 더 저렴할 뿐더러 인쇄해서 배송되는것도 이틀정도 밖에 안걸리니 집에서 사진 인화할 일은 없더군요.

흑백 레이저와 컬러 잉크젯... 기계 자체의 가격대는 비슷하니 향후 유지비까지 생각해서 현명한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다량 인쇄할 일이 별로 없고 가끔 컬러인쇄 정도만 한다면 컬러 잉크젯이 좋은 선택일수도 있으니까요 ^^ 그리고 또하나의 물론... 지갑이 충분히 두꺼우시다면 '컬러 레이저'로 가시면 좋죠 ㅠ.ㅠ

 


  1. BlogIcon 핫스터프 M/D Reply

    일단 경제성 측면에서는 잉크젯이 레이져에게 상대가 되지 않지만 컬러감이나 세밀함의 표현 등에 있어서는 잉크젯의 매력이 월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고가의 컬러레이져를 사용해도 잉크젯의 그것을 넘어서는데는 뭔가 아쉬움이 생기더군요. 뭐랄까요? LP세대가 처음 레이져디스크를 만난 느낌이랄까요? 실질적으로 보통의 모델에서는 그 성능차도 커서 결국 사무적용도로는 레이져를, 그리고 포토 및 컬러풀한 인쇄가 필요할때는 잉크젯을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현실적인 대안이 되는 것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 BlogIcon bruce ✈ M/D

      네. 사진 인쇄는 아직까지 그렇죠 ^^
      그걸 떠나 LP의 느낌을 그리워하는 분인것 같아 저도 반갑습니다.
      자주 뵈요 ^^

  2. 싼잉크 M/D Reply

    요즘에는 잉크젯도 무한잉크라고 해서 레이저보다 오히려 유지비가 저렴한 제품이 몇개 있습니다.
    그런것도 써보시는게 어떠신지요?

    • BlogIcon bruce ✈ M/D

      네. 안그래도 사무용으로 쓰는 컬러잉크젯에 무한잉크도 검토하고는 있는데, 그렇다고 아주 다량의 인쇄는 하지 않아서 괜찮을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AS도 걱정되는데 정말 괜찮은지요?
      종류도 다양해서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3. 마구잡이 M/D Reply

    칼라 레이저가 유지비가 많이 드니깐 기획부서에서 별로 쓸일도 없던 전산실에서 사라고 닥달하던 일이 기억나네여,,,,나쁜 기획부서 놈들,.,,ㅋㅋ

    • BlogIcon bruce ✈ M/D

      ㅎㅎ 내년부터는 유지비 예산 기획부서보고 책임지라고 배째버리세요 ㅋㅋ

  4. BlogIcon 마음으로 찍는 사진 M/D Reply

    집에 아이들이 있다보니 아무래도 컬러프린터가 필요 하더군요. 컬러레이저도 써 보았으나, 역시 유지비가 문제가 되구요. 지금은 저렴한 컬러잉크젯 복합기를 사용중인데, HP에서 새로나온 컨러 잉크젯 프린터가 다시 눈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

    • BlogIcon bruce ✈ M/D

      ㅎㅎ 뽐뿌의 연속입니다

  5. BlogIcon interoasis M/D Reply

    흑백레이저 프린터를 고르려던 찰나에 좋은글을 봤네요.
    저같은 경우엔 늦깍이학생인지라 학교생활때는 프린터를 자주 쓰는 편이지만 방학땐 거의 버려두다시피해서 잉크젯을 쓸경우엔 노즐이 막힌다던지하는 관리문제때문에 레이저를 선호하게 되더라구요.
    유지비용 측면에서는 굳이 무한공급킷을 쓰지않고 정품잉크를 쓰더라도 흑백레이저와 비슷하거나 더 싼 칼라잉크젯도 나와있습니다. 기기가격이 10만원을 조금 넘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사용빈도나 용도에 따라서 달라지는것이겠죠.:)

    • BlogIcon bruce ✈ M/D

      네. 아마 hp 제품 얘기하시는 걸껍니다. 저도 눈여겨 봤는데 집에서는 거의 칼라가 필요없어서 흑백레이저가 제일 낫더라구요. 노즐 걱정도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