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mart Phones

스마트폰의 또다른 이름, 자유(自由)








여기 두가지 폰이 놓여져 있습니다.
디자인이라고는 별볼일 없는 뭉툭한 폰 하나 (좌측) , 그리고 우측에는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먹어주는 ^^ 브랜드와 함께 스타일리쉬하게 마무리된 매끈한 폰이 있습니다.

같은 가격이면 어떤걸 고르시겠어요?

너무 철지난 폰을 샘플로 들었나요 ^^ 왼쪽의 못생긴 녀석은 쿼티자판을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이고 오른쪽의 멋진 녀석은 잘 다듬어진 일반 폰입니다. 가격에서도 꽤 차이가 나게 비싼것이 우측이죠.

설령 같은 가격이라고 해도 저보고 직접 사용할 휴대폰을 고르라면 저는 못생겼지만 좌측의 녀석을 집을겁니다. 비록 못생기고 철이 지났다고 해도 스마트폰의 '자유로움'을 맛보고 나면 좀처럼 우측과 같은 피처폰(일반폰)으로 돌아갈수가 없죠. 

자유배낭여행 매니아가 가이드 따라가는 패키지 투어는 절대 못하듯
블로거 보고 매일 정해진 마감시간에 정해진 글을 쓰라고 하면 미쳐버리듯
제대한 예비군은 재입대하는 꿈만 꿔도 오줌을 지릴것처럼 몸서리를 치듯


그렇게 '자유'를 만끽하게 되면 절대 꽉 막힌 곳으로 돌아갈수 없게 됩니다




제 아무리 겉모습이 그럴싸 해도
제 아무리 알마니 같은 브랜드로 치장을 한다 해도
그런 것에 혹해서 정작 손에 넣고 나면 새장처럼 꽉막힌 공간안에서 할수 있는게 별로 없다는 걸 깨닫게 되면 무지막지한 후회가 밀려들기 때문이죠

스마트폰을 경험하고 나면 이제 피처폰으로 돌아가기 힘든 이유... 그 중에 큰 이유는 바로 이렇게 만끽할 수 있는 '자유' 입니다.

내 맘대로 휴대폰 구성을 바꿀 수 있고
내 맘대로 원하는 음악으로 벨소리도 설정할 수 있으며
때로는 공학계산기로, 때로는 네비게이션으로, 때로는 PMP로 휴대폰을 변신시킬 수 있는 그런 자유로움은 스마트폰에서만 느낄수 있는 소중한 것이죠. 스마트폰을 쓰고 있으면 아주 당연한듯 그렇게 자유롭게 사용하다가도 잠시 그 사실을 잊은채 겉모습에 현혹돼 피처폰으로 기변이라도 하는 날에는 그 다음날도 아닌 바로 당일날 후회합니다.

"내가 미쳤지, 왜 이리 왔지..."




모든 자유에는 댓가가 따르듯 이 스마트폰의 '자유로움'도 마찬가지긴 합니다.
진정 불편을 넘어 자유와 편함을 느낄때까지는 수많은 '검색' 과 '시도' 그리고 '시행착오'를 거쳐 내것으로 만드는 고통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과거 palm 을 사용하던 때부터 그런 시간을 가졌던터라 별 무리없이 스마트폰에 적응했습니다만 스마트폰이 아직 생소한 분이라면 그런 시간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을수 있습니다. palm 을 처음 만졌을때는 저도 초반에 고생좀 했었으니까요

그 시간을 고통이라고 느끼지 않고 그것도 '재미'다 라고 느낄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분은 태생적으로 스마트폰을 쓰셔야 하는 분이죠 ^^ 그래봐야 한 한달만 관심을 갖고 이것저것 해보면 어렵다고 생각했다가도 재밌어집니다만...

스마트폰의 또다른 의의는 이와 같은 자유로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폰을 만들고 꾸미는 주체가 내가 되는 휴대폰, 이미 짜여진 각본대로 한정된 공간안에서 제한된 것이 아니라 내가 주인이 되는 그런 세상이죠. 3~4인치에 불과한 작은 공간이지만 그 작은 세상안을 내가 주인이 되서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자유... 어찌보면 이런 즐거움도 민주주의를 누릴수 있는 기쁨과 일맥 상통한다고 볼수 있겠죠. 5월 18일에 글을 쓰다보니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되는군요 ^^

아까 다른 블로거분 블로그에서 '민주주의 UCC 공모전' 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공모전을 발견했는데요 (http://civicedu.tistory.com/15) 생활 속 작은 경험이라 할지라도 자유와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찾아낼 수 있는 뜻깊은 모멘트를 찾을수 있을것도 같습니다. 제1회인걸 보면 이런 행사는 처음인가보네요. 아까는 대충 봤는데 지금 제대로 보니 대상이 무려 300만원이군요 ! 0.0 이정도 상금이면 아이폰 4G에 신형 맥북, 그리고 내년 하반기쯤 행복한 스마트폰 선택까지 해결할수 있을 정도라는. 츄릅~ ^^ 암튼 6/15일까지라니 한번 관심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의 이러한 기본 정신, 자유로움에 또다른 바리케이트로 제약하려 드는 통신사들의 어리석은 몇가지 움직임들을 보면 지금이 어느때인데 어디 5공때만도 못한 수단을 동원하는 작금의 사태들이 연상되서 꽤 씁쓸~합니다.







  1. BlogIcon 미스터브랜드 M/D Reply

    많은 부분 공감이 가는 내용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 BlogIcon bruce ✈ M/D

      항상 감사드립니다 ^^

  2. 글세요 M/D Reply

    스마트폰=자유라.. 그런데 자유라고 예를 들어본거 치고는 좀...
    아이폰에서 배경화면 하나 맘대로 못 바꾸고 벨소리 다운받아서 넣어야 하고
    동영상 당연히 인코딩.. 음악 당연히 아이튠즈..

    피쳐폰에 비해 뭐가 자유라는건지...

    사진에 나와있는 피쳐폰은 음악이나 동영상은 그냥 넣어도 나오는 폰인데
    네비도 당근 되는 폰이고..

    어딜봐서 자유라는건지 모르겠네요

    • BlogIcon bruce ✈ M/D

      ^^ 아무리 그래도 피처폰과의 비교는 안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아이폰.. 말씀하신것 다 자유로운 편인데요... 배경화면 마음대로 바꿀수 있고, 벨소리도 아이튠스 통해 원하는 곡으로 다 만들어집니다. 자유로운게 훨씬 많은데요 ^^
      그리고 그런 작은 것들의 번거로움과 자유로움은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 BlogIcon 잇츠굳 M/D

      기능상으로 보면 어쩌면 두기기가 비슷합니다.
      다만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그 기능을 얼마만큼 '사용자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냐?' 하는 부분이 아닐까요?
      피쳐폰은 제작사가 그 기능에 대해서 사용상의 제한을 걸어버리는 데, 스마트폰은 그 기능을 사용자가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3. BlogIcon 와이엇 M/D Reply

    글에서 왠지 모를 센치함이 느껴지네요. 저만 그런가요? ^^

    • BlogIcon bruce ✈ M/D

      제가 센치할리가요 ㅋ

  4. 용가리 M/D Reply

    피쳐폰은 출시 시점에서 완성이요 종료죠. 더 좋아질 여지는 없고 버그나 잡아주면 다행이고...
    스마트폰은 출시 시점부터 시작이라는 점이 다르겠죠.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채워넣어서 "스마트"하게 쓰는 것이니. 하지만 주위에선 아직도 "자신이 직접 하는" 일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많네요.

    • BlogIcon bruce ✈ M/D

      그렇죠. 모든 DIY 산업들이 어느정도 한계를 가지고 있기 마련이죠. 대신 스마트함이 해결해줄 수 있는 것들도 점점 더 쉬워지고 있어서 극복 가능해보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