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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로 만나는 마이클 잭슨, THIS IS IT







마이클 잭슨을 만나는 최소한의 예의(?)라는 생각이 이 THIS IS IT 블루레이 타이틀을 받아들며 든 생각이었다. 지금은 볼수도 만질수도 없는 마이클이지만 고인이 되기 직전의 모습을 만나려한다면 적어도 이렇게라도 최대한 생생한 모습으로 만나는게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 이 THIS IS IT 을 바쁘다는 핑계로 극장에서 보지도 못함은 물론, 12년전 마이클의 내한공연을 가지 않은 것을 일생일대의 후회중 하나로 꼽는 이 무지한 팬이 억지로 갖다붙인 예의였다.

아직도 Beat It 의 플래시몹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팬이지만 그래서 이 디스이즈잇 을 2년간 못보고 있었다. 극장에서 놓친 이후로 그저 불법적인 다운로드로 볼수도 있었겠지만 왠지 좀 아니다싶은... 


그렇게 참아왔던 이녀석을 드디어 집에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들어오면서 감상할수가 있었다.
좀 웃긴 이야기지만 그렇다보니 마치 마이클의 신보를 처음 접하는 것 같은 흥분이 타이틀을 여는 순간에도 가라앉질 않았다. (가끔 이런 blueray 디스크는 어디서 구하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계신데 DVD와 똑같다. 온라인 서점이나 CD/DVD 를 파는 쇼핑몰 등에서는 모두 취급하고 있으니 책 주문하듯이 그냥 주문하면 된다.)

별다른 화보나 설명서도 없는 조촐한 패키지는 약간의 탄식을 만들었지만 빨리 블루레이를 슬롯안에 집어넣고자 부리나케 움직이는 틈에 그런 생각은 금새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한동안 보지 못했던 마이클을 내 눈속에 집어넣듯 그렇게 This is It 디스크를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집어넣는다.


이걸 제대로 볼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번에 이 LG 블루레이 스마트 플레이어 체험을 할수 있게 된데 대해 고마운 생각이 든다. 

블루레이가 로딩되는 순간을 저렇게 마이클의 동작으로 표현하고 있는 첫모습부터 나를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디스이즈잇 블루레이는 마이클잭슨이 사망하기 바로 8일전까지의 모습을 담고 있다. 2009년 7월부터 시작할 월드투어 'THIS IS IT' 을 준비하는 모습, 리허설을 중심으로 댄서 오디션이며 세션들과의 연습 장면 등 공연을 위한 거의 모든 모습을 담은 타이틀인 것이다.

뭐라 설명해야 할까...
굳이 설명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혹시나 아직 저처럼 못보신 분이 계신다면 그냥 보시라는 말밖에는 못하겠다. 사실 보고나면 '이야 굉장해' 이런 느낌보다 슬픔이 강하게 엄습한다. 공연을 준비하며 그 누구보다도 건강해보였던 그가, 이렇게까지 멋진 선물을 미처 세상에 보여주지 못하고 떠났다는 사실은 그의 팬이라면 다 미처버릴정도로 안타까울 것이다.

그만큼 엄청난 비주얼과 감동을 위한 모든 디테일까지 하나하나 신경쓰고 주문하며 리허설에도 혼신의 노력을 보여주는 마이클의 모습을 보고 나면 아쉬움이라는 표현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THIS IS IT 월드투어가 이뤄졌더라면 정말 기념비적인 대작 공연 실황이 또하나 나와 세상을 깜짝 놀래켰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 타이틀이 공연직전 마이클잭슨의 모습과 그의 퍼포먼스에 촛점을 맞춘 뮤직비디오식 작품일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마이클도 마이클이지만 THIS IS IT 을 함께 만들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인 사람들이 어떻게 이 자리에 왔고 그런 사람들과 마이클이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는지가 아주 잘 드러나있어 흥미롭다. 다시말해 마이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촛점과 앵글이 많이 할애된 작품인 것이다.

전세계에서 5천명이 모여들어서 겨우 10여명의 백댄서를 뽑는 댄서 오디션...
그 오디션에 합격해서 평생 그들의 영웅이었던 마이클과 한 무대에 설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들은 너무나 행복해보였다.


너무 행복한 나머지 인터뷰에서 그만 눈물을 터뜨리는 댄서들도 여러명이었다. 
그처럼 지금의 자신을 여기까지 올수밖에 없게 만든 마이클이 사라진 8일 후... 그들은 과연 견딜수 있었을까?

저 인터뷰에서 우는 장면은 마이클의 죽음과는 상관이 없다. 오디션에 합격한 직후 마이클이 살아있을때 찍은 인터뷰이고, 이 디스이즈잇에는 마이클잭슨의 사망은 전혀 등장하지도, 그리고 고인의 죽음을 소재로 그를 추억하고 눈물짓게 하려는 연출은 전혀 없다.

그게 필요 없으니까...


풀HD로 보는 블루레이의 화질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에 충분했다.
이걸 보니 DVD로 간직하고 있었던 이글스의 공연실황이나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같은 영화 타이틀들도 죄다 블루레이로 바꾸고 싶을만큼 비교가 안되는 화질...

과거에 DVD는 어떻게 봤을까 싶을정도로 full HD TV 에서 보는 블루레이의 풀HD 영상은 디테일 하나하나 표현하는데서부터 차이가 크게 났다. 얼굴 윤곽 및 머리카락, 특히 마이클잭슨의 그 화려한 의상과 무대조명을 표현하는데 있어 블루레이가 기여하는 효과는 그야말로 막대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그렇게 생생한 화면속에서 마이클은 너무나 에너지 넘쳐보이고 행복했으며 세상에서 가장 꿈이 많은 소년처럼 보이기도 했다. 


예전부터 마이클과 함께 해온 오르테가 감독을 비롯한 연출가, 뮤지션 등 하나의 작품을 위해 모인 최고의 전문가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겸손하지만 명확히 전달하는 마이클의 모습도 흥미롭다. 


이렇게 멋진 비주얼이나 작은 악기의 볼륨 하나하나까지도 마이클의 입김이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이 공연 리허설들을 보면 알수 있다.


그러면서 또 드는 안타까움...
이렇게 준비한 것들이 결국 빛을 못보고 사라졌으니...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노래인 'The way you make me feel' 에 사용될 예정이었던 멋진 비주얼이 아래 장면이다.



노래뿐 아니라 리허설 장면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고 멋졌던 모습... 

이 안에 수록된 스릴러(Thriller) 같은 경우에는 실제 공연시 관객들에게 3D 안경을 주고 공연을 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최초의 3D 공연이 될뻔한 작품이기도 하다.

THIS IS IT 공연... 그 공연을 참가할수 있었다면 아마 남은 일생에서도 경험하기 어려운 최고의 엔터테인먼트였을 것 같다. 그정도로 이 리허설 장면만으로도 가늠할수 있는 스케일과 비주얼은 보는 이를 전율케한다.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것도 자기를 너무나 좋아해주는 사람들과 이렇게 꿈을 꾸며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만큼 행복한 게 또 있을까?

수많은 오해와 상처를 받은 마이클이지만 이 안에서만큼은 행복해보여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감상평은 다른게 없다.  그저... 'THIS IS IT !'




애들이 별로 안좋아할 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둘째 녀석이 반응한다.
현란한 마이클의 퍼포먼스를 보며 그게 재밌어보였는지 제법 따라하려고 애쓴다 ^^ 아빠가 제일 좋아한다고 해서 그럴까? 꽤 관심을 보인다.

첫째 딸아이가 묻는다.
그렇게 유명하면 왜 위인전에는 안나오냐고...

아마 곧 볼수 있을게다 라고 대답해줬다 ^^

한참을 젖어있는데 낮잠자던 막내녀석도 깨고 딸아이 친구까지 집에 놀러와서는 내 남은 되새김질을 방해한다 ㅎ. 그래 너희들은 이거 한방으로 끝내주지.


LG 블루레이 스마트 플레이어가 들어오고 나서 이럴때 너무 편해졌다. 그저 블루레이 타이틀을 이 BD690에 넣기만 하면 되는 간편함...

이렇게 애들이 많아져도 이들을 아주 조용하게 만들면서도 한방에 주의를 쏠리게 하는 것.. 아래 영화 한방으로 끝냈다...  바로 트랜스포머 ㅎㅎ


이것 하나면 2시간 반정도는 아주 멍하고 조용히 보낼수 있는 작은 극장을 집안에 들여놓은 느낌이다.

디스이즈잇 까지 접하고 나니 정말로 스피커 시스템을 하나 사야겠다. 대신 이번에 이사오면서 버려버린 스피커는 너무 부피만 차지하고 선처리도 불편했는데 그런 것들이 보완된 제품 뭐가 있을까?

바타입으로 된 사운드 프로젝터는 간단해서 좋긴 한데 음채널 분리효과가 조금 아쉬우면서 무엇보다 가격이 너무 비싸고... 부피 크지 않으면서 쓸만한 제품 뭐 없을까?
조만간 장만하고 나서 다시한번 마이클을 만나야겠다 ^^ 





본 포스트는 LG 스마트 블루레이 체험단 활동으로 작성된 포스트이며 LG전자로부터 제품을 무료로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