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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s의 또다른 헤드폰 KTX Pro1 사용기





Koss 에는 포타프로, KSC35, KSC75 같은 녀석만 있는 건 아닙니다. koss 공홈만 가도 아주 전통 있는 모델을 포함해 최근 모델까지 상당히 다양한 라인업을 확인할 수 있죠. 십년이 훌쩍 넘도록 롱런하고 있는 모델도 있고 최근에 나온 신품들도 있습니다.

 

나름 전통과 헤드폰 역사에 남을 이정표들을 가지고 있는 회사이지만 지금은 인지도가 많이 떨어졌죠. 특히 국내에서는요

 

요번에 지른 녀석은 koss 의 KTX Pro1 이라는 헤드폰입니다

 

 

 

아마 거의 모르실거에요

 

Giant Killer 라고 부르며 가성비 종결자라고 불리우는 koss 사의 클립형 헤드폰 KSC75와 이 KTX Pro1 은 동일한 유닛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KSC75와 이 KTX Pro1 은 같은 드라이버를 쉐어하고 있죠

 

대신 클립형 헤드폰인 KSC75와 달리 이 KTX-Pro1은 헤드밴드가 있는 일반 헤드폰의 모습입니다

 

 

 

역시나 koss 의 예전 모델답게 응답하라 1994에 나올법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KTXPro1 을 개봉하면 구성품이 저렇게 됩니다. 아주 클래식한 헤드폰 본체와 함께 설명서, 그리고 추가로 6.3mm 어댑터가 전부이죠. 이 가격에 헤드폰 파우치 이딴 거 기대하면 안됩니다 ^^

 

 

 

2000년대 피씨방에서 볼 수 있었던 흔한 PC방용 헤드폰같은 느낌의 외모입니다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아주 멀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KSC75 보다는 덜 촌스럽습니다. 촌스러운건 정말 KSC75가 갑 !!

 

이녀석은 그래도 저는 밖에 쓰고 다닐만 하던데요 ㅋㅋ

 

본체 여기저기에 인쇄된 것들을 보면 참 할말을 없게 만드는 디자인이긴 합니다만 희한하게 살짝 정이 가는게...

촌스러워도 구수해서 자꾸 생각나는 그런 친구녀석같기도 한 느낌입니다 ^^

 

 

 

전체적으로 모노톤을 가지고 있으면서 왜 또 헤드 부분 실리콘(?) 보호 부분은 푸른 색으로 했는지 ㅎㅎ  (다크 그레이 정도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래도 저녀석 때문에 머리에 쓰는 착용감은 꽤 괜찮습니다. 저 실리콘 부분 없이 그냥 저렴한 플라스틱 뿐이었다면 촉감도 안좋고 되게 딱딱했을 것 같은데 저게 많이 살리네요

 

그리고 KTX Pro1 이녀석의 디자인이 가진 장점 하나,

바로 요다 현상 zero 라는 점입니다. 그냥 머리 라인에 착 밀착됩니다. 튀어나오거나 둥그렇게 만드는 그런 요다 현상 없이 마치 머리띠 마냥 머리 선을 따라 달라 붙는 모습입니다. 그 점은 마음에 드네요

 

 

 

오, 이 가격에 리모트 마이크?

 

큼지막한 것이 신뢰감이...

 

 

 

그럴리가요...

 

꼴랑 볼륨 기능 하나입니다.  그것도 최대한 촌스럽게... 그게 이녀석의 컨셉 !!

 

저거 하나 스위치로 만드는데 뭘 저리 크게 만들었는지... 그냥 저항 넣고 땡이었을까요?

볼륨 유닛 하나는 존재감 확실해서, 끼고 나가면 누구나 리모트 마이크 달린 줄 알게 됩니다.

 

별볼일 없는 디자인이지만 착용감은 의외로 괜찮은 KTX Pro1

사이즈도 헤드폰에서는 거의 가장 작은 사이즈로 보면 됩니다. 정말 옛날에 많이 쓰던 그런 기본형 헤드폰 크기에요. 

 

사이즈가 작으니 가볍기도 가볍습니다.

 

그럼 이 KTX Pro1 의 소리는?

 

 

결론적으로 이 녀석 가격에 사서 머리에 쓰고 음악을 듣는 순간, '오, 잘 샀다!' 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KTX Pro1의 소리 성향은 좀 따뜻한 저음 성향인데요. 날카로운 섬세함보다는 부드러운 울림을 지향하는 소리입니다.

비트의 힘이나 베이스의 묵직함을 꽤 잘 표현해서 그런 저음을 잘 느낄 수 있는 음악에 잘 어울립니다.

 

대신 중고음대 소리나 작은 소리를 세밀하게 표현하는 해상력은 부족합니다. 그래서 좀 해상력 괜찮은 헤드폰이나 이어폰들을 즐기다 이녀석을 들으면 뭔가 한꺼풀 더 있는 듯한 느낌이기도 하네요. 그런데 그게 이녀석 드라이버 유닛의 특성이 꼭 그래서 그런게 아니라 귀에 상당히 밀착하면서 만드는 공간의 밀폐감때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오히려 이녀석을 귀에서 살짝 떼듯이 약간 들고 들으면 딱 좋은 소리가 들리더군요. 상대적으로 느껴졌던 그런 막도 걷혀지듯 중고음대 소리도 좀 살아나구요. 그래서 기대되는게 계속 쓰다가 헤드밴드의 텐션이 좀 여유있어지면 더 느낌이 좋아질 것 같네요 ㅎ

 

 

 

KTX Pro1은 밴드부분에도 쓰여있듯이 티타늄 드라이버를 썼구요.

개인적으로 저음 위주라면 저 유닛 크기가 조금만 더 커서 상대적으로 공간도 좀 확보했음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암튼 이 녀석 가격 생각하면 소리 제법 괜찮습니다.

 

오픈형이라 누음은 좀 심한 편이구요, 대신 귀에 잘 밀착되기에 차음성은 괜찮습니다. 그래서 아웃도어용으로 하고 나가도 시끄러운 환경에서 괜찮더군요

 

물론 디자인에 민감하시면 그냥 집에서 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ㅋ 저도 그냥 데스크탑에서 막굴리는 용도로 일단 쓰고 있습니다 ^^

 

국내에서는 좀 비싸게 팔고 있던데 그렇게 4~5만원 넘어가는 가격이라면 추천드리기 힘들구요. (그 가격이면 차라리 포타프로를 사겠죠 ^^) 저처럼 호기심 많은 분들은 koss 공식 홈이나 아마존을 노려보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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