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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가격의 공유기, 새로운 안주인을 꿈꾼다





유무선 공유기가 노트북 가격이라면 인정할 수 있는가?

 

가정이 아니라 사실이다.

전세계적으로 유무선 공유기 시장을 호령하고 있는 ASUS(에이수스)의 공유기 신제품 가격이 30만원에 육박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 정도 가격이면 크롬북이나 저가형 노트북 가격이니 공유기가 노트북 가격이라는 말도 틀린 말은 아니다.

 

 

▲ 28만원대의 유무선 공유기, 에이수스 RT-AC68U 

 

아무리 그래도 공유기인데 이렇게 좀 디자인에 신경썼다고 그 가격을 지불할 수 있겠는가 라고 생각하면 답이 안나올 수 있다.

하지만 나날이 늘어가는 홈 내 무선 네트워크에 대한 수요를 생각하면 거기서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의 크기와 저울질해볼만한 요소는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공유기보다 훨씬 빠르다면?

연결이 훨씬 안정적이고 커버리지도 넓다면?

게다가 NAS와 유사한 역할까지 하는 그런 부가기능을 갖춘다면?

 

그런 유무선 네트워크에 의존하는 클라우드 혹은 개인형 스트리밍 서비스를 많이 사용하는 유저라면 위와 같은 가치에 일반 사용자는 쉽게 납득하기 힘들 만큼 지갑을 열 수도 있다.

 

세계 3대 노트북 회사이자 마더보드 1위 기업인 에이수스(ASUS)는 최근 이 유무선 공유기 시장에서도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3~4만원 짜리 보급형 공유기를 쓰는 일반인에게는 헉소리 나는 가격의 프리미엄 제품이지만 이 네트워크의 품질이 주는 value에 집중할 줄 아는 유수 잡지와 매니아들에게는 찬사와 Award를 받고 있으니 그렇게 먼 세상의 일도 아니다. (이 가겨에도 아마존닷컴에서도 잘 팔리는 공유기 제품 Top 2에 오를 정도이니 말이다)

 

 

▲ 올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인 ASUS RT-AC87U

좀 더 어마무시한 모습을 하고 있다 

 

28만원대 소비자가를 달고 나온 RT-AC68U 의 경우 최근 대세가 되가고 있는 802.11AC 를 지원하고 있지만 AC를 지원하는 보통 공유기와 내는 속도에서 차이가 난다. Broadcom의 TurboQAM 기술이 적용되어 2.4GHz 대역에서는 최대 600Mbps의 속도를 내고 5GHz 대역에서는 무려 1,300MHz의 속도까지 낸다. 듀얼밴드로 동시에 브로드캐스팅을 할 수 있으니 산술적으로 1,900MHz의 속도까지 나온다는 것이다.

 

이 정도면 802.11n 의 속도보다 3배가 빠른 셈이다.

그로 인해 이 ASUS RT-AC68U 공유기는 현존하는 공유기중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공유기'로 꼽힌다. 점점 무거워지고 있는 영상 컨텐츠의 스트리밍이나 온라인 게임 등에서 네트웍 속도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본 유저라면 이게 상당한 가치라고 인정할 것이다.

 

듀얼 코어 CPU를 통해 보다 간섭없는 안정적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고,

AiCloud 와 같은 자체 웹클라우드 및 USB 부가 장치를 통해 토렌트 머신으로도 쓸 수 있는 등 더이상 공유기가 네트웍 공유 기능만으로 끝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점차 생각이 달라진다..

 

 

점차 이런 녀석들이 집안에 있는 미디어 서버나 PC의 기능을 일부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크 허브에 스토리지 등이 결합되면 요즘처럼 컴퓨팅을 하는 코어 장치가 작아졌기에 다양한 스마트 미디어 장치로서의 가능성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에는 공유기라는 이름이 아닌 다름 이름으로 불릴 수도 있는 새로운 형태의 기기가 출현할 수도 있지만 어찌 되었든 이런 공유기들의 포지션이 과거와 달리 상당히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거실의 새로운 안주인 쟁탈전... TV와 함께 집안을 휘어잡을 안주인 자리 쟁탈전에 이 공유기도 크게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