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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을 유혹하는 컨버터블은 차만 있는게 아니었다 (hp 파빌리온 X360 컨버터블 리뷰)





빨간색 스포츠카

빨간색 컨버터블

 

도로위의 씬스틸러이죠. 사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심마저 사정없이 흔들어버리는 존재가 그런 빨간색 컨버터블일 겁니다.



 hp 파빌리온 X360 컨버터블


또 하나의 빨간색 컨버터블을 타보고, 아니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제가 이 녀석을 이렇게 빨간색 스포츠카와 연결 지어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는데 바로 주변 여성들의 반응이었습니다.


까페에서 제안서 작업이 있어서 이 녀석을 꺼낸 후 타이핑을 좀 하고 있었습니다. 일 하는 장소로 많이 활용하는 곳이라 그 곳 바리스타 분과도 친분이 있는데요. 맛있는 커피를 가져다 주시면서,


'어머~~ 이 노트북 뭐에요?  이거 노트북이에요?'

하며 큰 관심을 보이더군요. 너무 이쁘다는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그러더니 나중에 자기 꼭 달라는 애교섞인 코멘트와 함께 미소를 선물하더군요 ^^


같이 일하는 다른 분들의 반응은 물론이었고, 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열광적인 반응은 집에서도 이어지더군요.

딸래미는 나중에 자기 노트북 꼭 이녀석으로 사달라고 하더군요. 무슨 지정 예고를 하듯 이 녀석을 사달라고 ㅎㅎ 그리고 와이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자기 쓰는 노트북 이제 바꿀 때 되었다고 이 녀석으로 사주면 안되냐고... 얼마냐고 ^^   





그야말로 빨간색의 파빌리온 X360에 대한 반응은 제 예상보다도 컸습니다.

빨간색이 워낙 잘 나왔고 아주 미니멀하고 깔끔하게 나왔지만 그래도 기름기가 쫙 빠졌다고 표현할 정도로 슬림하진 않고 액정 베젤도 제법 있는 녀석이라 크게 어필할까 싶었거든요.


그럼에도 빨간색 스포츠카가 그렇듯 빨간색 메탈이 주는 특유의 느낌과 디자인 아우라는 이 녀석도 예외는 아니었나 봅니다. 그런 아쉬운 부분은 보통 사용자분들에게는 이슈가 전혀 아니더군요.


컨버터블 형태로 변하는 부분은 그런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데 주인공이 아니었습니다. 너무 이쁘다는 반응을 보인 이후에 '이거 이렇게도 변해요' 라고 허리를 확 꺾어주면 그때 또 한번 놀라는 그런 그림이죠.




 

다른 컬러를 섞지 않고 레드 색상 하나만으로 마무리했기에 다른 컬러로 인한 시선의 끊김이 없습니다. 그런 매끈한 컬러 처리는 제품 마무리로도 이어지고 있죠.

 

4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이 X360 컨버터블 시리즈의 가격을 생각하면 놀랄 정도의 제품 마감과 표면 처리를 보여줍니다.

제품이 가격 대비 고급스러워 보이려면 그런 마감과 톤에서의 느낌이 중요한데 많은 분들이 이 녀석의 디자인을 접하고서는 가격을 들으면 놀라시더군요.


실사용의 편리함을 놓치지 않는 합리적 타협을 했지만 이런 반응을 보면 hp 스테이시 울프 (디자인 담당 수석 부사장) 의 실험은 성공한 듯 보입니다.

그냥 이쁘게만 뽑은 녀석은 아니라는게 군데군데에서 드러나는데요. 디자인 외에 파빌리온 X360이 보여주는 이런 인터페이스 배려에 대해 보여드리죠.


일단 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360도까지 완전히 돌아가는 X360의 힌지는 충분히 주목할 만 했습니다. 부드럽게 돌아가면서도 저는 저 힌지가 전체적인 디자인을 해치지 않게, 도드라지게 눈에 띄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더군요. 어떤 노트북들은 이런 컨버터블 형태를 보여주면서도 힌지가 눈에 띈 나머지 좀 기계적으로 보이는 것들도 많거든요...

 


 

 


상단 화면을 완전히 접어서 태블릿처럼 쓰는 때에는 키보드들이 바닥을 향하게 되는데요, 그 때 바닥에 눌리거나 쓸리지 않도록 이 작은 고무들이 받쳐줍니다. 그래서 태블릿 모드로 바닥에 놓고 사용할 때도 별로 걱정을 안하게 되구요


180도 이상 꺾게 되면 저절로 키보드는 눌리더라도 인식을 안하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손으로 들고 사용할 때 키보드가 눌리더라도 걱정이 없지요.

  

컨버터블 자동차들이 스타일은 아주 멋지지만 실제로 타보면 주행소음에 비좁은 실내공간과 트렁크 등 사용성은 많이 아쉬운데요. 이 녀석이 기특한 점은 그런 디자인 호평을 받으면서도 사용성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보통 이쁜 노트북들은 각종 인터페이스를 생략해버린 나머지 실제 사용하다보면 아쉬운 부분들이 많이 드러나는데요



 


이 녀석은 그렇지 않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 이 녀석은 심지어 유선랜 포트까지 가지고 있죠. 최근 무선 네트웍 환경이 워낙 대중화되어 있어서 이동중에는 거의 쓸 일이 없지만 여전히 사무실이나 해외 출장을 나가면 필요한 것이 저 유선랜 포트입니다.


그런 유선랜 포트와 함께 풀사이즈 hdmi, 그리고 좌측 (아래 사진) 까지 하면 총 3개의 USB 포트를 사용할 수 있어 좋습니다.

  


 


전원 버튼과 켄싱턴 락으로 시작되는 좌측 사이드에는 반가운 SD카드 슬롯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를 비롯해 각종 기기에서 여전히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SD카드인데 리더기 없이 쓸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편리하게 다가옵니다.


이런 인터페이스들은 실제로 노트북을 쓰면서 그 가치를 알 수 있죠. 그냥 디자인때문에 포기해버리면 상당히 많은 귀찮음을 몰고 온다는 것을 말입니다.


보통 이 정도 인터페이스들이 있으면 디자인은 별 볼일 없는게 대부분인데 소재와 컬러가 미니멀한 마무리와 만나 반전의 멋을 보여주는 녀석이 이 파빌리온 X360입니다.



 


키보드는 hp답게 준수합니다.

페블 키보드로 무광의 매트한 재질로 만들어져서 손 맛도 상당히 좋네요.


그리고 11인치이지만 제법 넓게 빠진 풀사이즈 키보드라서 타이핑은 전혀 걱정 안해도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팜패드 부분에 헤어라인이 들어간 블랙으로 마무리 된 부분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이었구요.

 


 


CPU와 HDD/SSD 여부에 따라 가격대가 40만원대에서 70만원대까지 형성되고 있는데요

사용성과 스타일, 이 2가지를 어느 하나 포기하지 않고 균형감 있게 살려낸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360도 돌아가는 컨버터블 형태의 다양한 기능성에 터치 스크린, 윈도우 8.1에 무소음 팬리스... 특히 여성분들에게는 제법 좋은 딜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노트북에서는 처음 보는 컬러인 이녀석의 민트그린 색상도 참 이뻤었는데 그 녀석에 대한 여성들 반응도 한번 보고싶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