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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0일차 :: 생애 처음 해보는 단식을 앞두고...





우리 팀 안에 단식 전문가(?)가 있다.

치밀한 분석과 함께 다년간 단식을 경험해 온 친구로, 단식과 건강에 관한 한 많은 조언을 해 준다.


우스갯 소리처럼 시작된 팀 내 라마단 기간...

희망자들을 받아서 단체 단식이 시작되었다. 바로 오늘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내일부터는 단식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프로그램은 대략 다음과 같다.


본격 단식 시작 4일전부터...4일간 1/4씩 식사량을 줄여 간다

그리고 나서 5일간은 완전 단식

그 다음 날 부터는 아주 조금씩 먹기 시작해서 회복하는 5일


총 2주가 소요되는 과정이다


단식이라는 걸 태어나서 처음 해 본다. 

2끼도 거를 적을 손으로 꼽는 나로서는 두렵기도 하고 흥분되기도 하고... 솔직히 자신도 없는 단식이긴 하다.

하지만 팀원들과 손을 잡고 하는 거라 한번 해보고는 싶다


내일부터 감식이 시작된다.

그래서일까? 전에 없던 식욕이 돈다... 마지막 밤이니 마구 먹고 싶어진다.



마지막 만찬같은 집밥을 시작했다





거부할 수 없는 메뉴, 고등어 조림이다

그야말로 밥도둑 중 하나


이 녀석만 있어도 밥은 뚝딱인데...






김치찜까지 곁들여진다


내 공기는 두 그릇으로 늘어난다...


내일부터야...괜찮아...



결국 두 그릇을 비웠다.

배는 살짝 부른데 뭔가 채워지지 못한 이 허전함...






요즘 필 꽂힌 다쿠아즈를 디저트로 골랐다.


신라호텔에서 공수한 고급 다쿠아즈, 입 안 가득 쿠션감이 아주 그만이다.



그러면서 팀 라마단에 참여중인 팀원 채팅방에 나 마지막을 이렇게 장식하고 있다고 사진과 함께 올렸다. 

서로의 식단과 상태를 공유하면서 궁디 탁탁을 하고자 만든 채팅방이다.


팀원들이 허걱 놀란다...

나도 놀랬다. 내가 전 날 이럴 줄은...






12시 가까이 되서 먹은 이 날의 대미...

비비고 만두는 진리임을 다시 깨닫는다.


자, 내일부터 시작이다

과연 내가 단식이란 걸 할 수 있을까?



이 곳에 기록해가면서 한번 도전해 본다.